[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137] 將(장, ~하려고 하다, ~할 것이다, 거의, 바로, 어찌, 또, ~와, ~를, ~으로) / 將無(장무, ~아닐까) 용법
將(장) ① 조동사 앞으로 어떤 일을 하려는 의지를 나타내며, '~하려고 하다'라고 해석한다. 國不堪貳, 君將若之何? (《左傳》隱公元年) 한 나라에 두 임금을 감당하지 못하니, 군께서는 어떻게 하시렵니까? 君將使我殺子, 吾不忍殺子也. (《公羊傳》宣公六年) 임금이 나를 시켜 그대를 죽이려고 하더라도 나는 차마 그대를 죽이지 못할 것이다. ② 조동사 장래에 가능한 일을 나타내며, '~하게 되다' '~하려고 하다' '~ 할 것이다' '~할 수 있다' 등으로 해석한다. 뒤에 '當(당)'이 이어 쓰이면 그 가능성을 더욱 강하게 나타낸다. 聖人明察在上位, 將使天下無奸也. (《韓非子》〈難一〉) 성인이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밝게 살피면, 천하에 간사함이 없어질 것이다. 願王釋齊而先越. 若不然, 後悔之無及. (《史記》〈..
2023. 11. 30.
[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136] 玆(자, 여기, 이것, 더욱, 한층, 비로소, ~하구나) / 玆故(자고, 이 때문에) / 玆乃(자내, 따라서) / 玆用(자용, 이로 인하여) / 玆益/滋益 (자익, 더욱더) / 滋(자, 더..
玆(자) ① 대사 가까운 사람이나 사물, 장소를 가리킨다. '여기' '이' '이것'이라고 해석한다. 三宿以後出書, 是何濡滯也? 士則玆不悅. (《孟子》〈公孫丑下〉) 사흘 밤을 지낸 후 주읍을 떠나니 무엇 때문에 지체하는가? 나(尹士)는 이 점이 기쁘지 않다. 玆可謂一勞而久逸, 暫費而永寧也. (班固, 〈封燕然山銘〉) 이것은 한 차례 수고하여 오랫동안 편안하고, 잠시 번거로워서 영원히 평온한 것이라고 할 만하다. 人各有能, 玆言乃信, 惜乎! (《南史》) 사람은 저마다 능력이 있다는 이 말이 곧 믿을 만하니, 애석하구나! ② 부사 '滋(자)'와 같고 본래 초목이 무성해졌다는 의미에서 파생된 것으로서 정도의 발전을 나타낸다. '더욱더' '한층' 등으로 해석한다. 苟亏虧愈多, 其不仁玆甚, 罪益厚. (《墨子》) 만일..
2023. 11. 30.
[여유당전서 중용자잠(中庸自箴 ) 3-5] 지극한 성은 쉬지 않으니 쉬지 않으면 오래간다 / 고지성무식 불식즉구(故至誠無息 不息則久節)
故至誠無息. 不息則久, 久則徵, 徵則悠遠, 悠遠則博厚, 博厚則高明. 博厚, 所以載物也; 高明, 所以覆物也; 悠久, 所以成物也. 博厚配地, 高明配天, 悠久無疆. 如此者, 不見而章, 不動而變, 無爲而成. 그러므로(故) 지극한 성은(至誠) 쉼이 없다(無息). 쉬지 않으면(不息則) 오래 하고(久), 오래 하면(久則) 징험이 나타나고(徵), 징험이 나타나면(徵則) 아득히 멀리 가고(悠遠), 아득히 멀리 가면(悠遠則) 넓고 두터워지고(博厚), 넓고 두터우면(博厚則) 높고 밝다(高明). 넓고 두터움은(博厚), 물을 싣는 것이고(所以載物也); 높고 밝음은(高明), 물을 덮는 것이고(所以覆物也); 아득히 오래 함은(悠久), 물을 이루는 것이다(所以成物也). 박후는(博厚) 땅과 짝하고(配地), 고명은(高明) 하늘과 짝하고..
2023. 11. 30.
[여유당전서 중용자잠(中庸自箴 ) 3-4] 진실함은 스스로 이루는 것이다 / 성자자성야 이도자도야(誠者自成也 而道自道也節)
誠者自成也, 而道自道也. 誠者物之終始, 不誠無物. 是故君子誠之爲貴. 誠者, 非自成己而已也, 所以成物也. 成己, 仁也; 成物, 知也. 性之德也, 合內外之道也, 故時措之宜也. 성이란(誠者) 스스로 이루는 것이고(自成也, 而) 도는(道) 스스로 가는 것이다(自道也). 성이란(誠者) 만물의(物之) 시작과 끝이고(終始), 성이 없으면(不誠) 만물도 없다(無物). 이 때문에(是故) 군자는(君子) 성을(誠之) 귀하게 여긴다(爲貴). 성이란(誠者), 스스로(自) 자기를 이룰 뿐만(成己而已) 아니라(非也), 만물을 이루어주는 것이다(所以成物也). 자기를 이루는 것은(成己), 인이고(仁也); 만물을 이루어주는 것은(成物), 지혜다(知也). 본성의 덕은(性之德也), 안과 밖의 도에(內外之道) 합치되고(合也), 그러므로(故)..
2023. 11. 30.
[여유당전서 중용자잠(中庸自箴 ) 3-3] 지성이면 앞일을 미리 안다 / 지성지도가이전지(至誠之道可以前知節)
至誠之道, 可以前知. 國家將興, 必有禎祥; 國家將亡, 必有妖孼. 見乎蓍龜, 動乎四體. 禍福將至: 善, 必先知之; 不善, 必先知之. 故至誠, 如神. 지성의 도는(至誠之道), 미리(前) 알 수 있다(可以知). 나라가(國家) 장차 흥하려고 하면(將興), 반드시(必) 좋은 조짐이 있고(有禎祥); 나라가(國家) 장차 망하려고 하면(將亡), 반드시(必) 요사스러운 조짐이 있다(有妖孼). 점괘에 보이고(見乎蓍龜), 온몸에서 움직인다(動乎四體). 화와 복이(禍福) 장차 이르면(將至): 선은(善), 반드시(必) 먼저 알고(先知之); 불선도(不善), 반드시(必) 먼저 안다(先知之). 그러므로(故) 지성은(至誠), 신과 같다(如神). 箴曰 誠則明, 故愼獨之人, 其知靈明. 凡禎祥·妖孽, 衆人之所熟視, 而此人獨具慧眼, 蓍龜之有..
2023. 11. 29.
[여유당전서 중용자잠(中庸自箴 ) 3-2] 그다음은 작은 것에 곡진하게 하는 것이다 / 기차치곡(其次致曲節)
其次致曲. 曲能有誠, 誠則形, 形則著, 著則明, 明則動, 動則變, 變則化. 唯天下至誠爲能化. 그다음은(其次) 작은 것을 극진하게 함이다(致曲). 곡능에(曲能) 성이 있으니(有誠), 성이 있으면(誠則) 나타나고(形), 나타나면(形則) 또렷이 드러나고(著), 또렷이 드러나면(著則) 밝아지고(明), 밝아지면(明則) 움직이고(動), 움직이면(動則) 변화하고(變), 변화하면(變則) 바뀐다(化). 오직(唯) 천하의(天下) 지극한 성이(至誠) 바꿀 수 있다(爲能化). 箴曰 曲者, 屈曲也, 委曲也. 曲, 當讀之如‘曲禮三千’之曲, 謂於萬事萬物, 皆盡心以求其至善也. 《易》曰: "曲成萬物而不遺." 【《易疏》云: "屈曲委細."】 人之致曲於萬事, 如天道之曲成萬物, 猶言一物無放過也. 箴曰 곡이란(曲者), 꺾이고 굽힘이니(屈曲也)..
2023. 11. 29.
[여유당전서 중용자잠(中庸自箴 ) 3-1] 오직 천하의 지극한 성이 본성을 다하게 한다 / 유천하지성 위능진기성(惟天下至誠 爲能盡其性節)
惟天下至誠, 爲能盡其性; 能盡人之性, 則能盡物之性; 能盡物之性, 則可以贊天地之化育; 可以贊天地之化育, 則可以與天地參矣. 오직(惟) 천하의(天下) 지극한 성이(至誠), 그 본성을(其性) 다할 수 있고(爲能盡); 사람의 본성을(人之性) 다하게 할 수 있다면(能盡, 則) 만물의 본성을(物之性) 다하게 할 수 있고(能盡); 만물의 본성을(物之性) 다하게 할 수 있으면(能盡, 則) 천지의 화육에(天地之化育) 참여할 수 있고(可以贊); 천지의 화육에 참여할 수 있으면(可以贊天地之化育, 則) 천지와 더불어(與天地) 함께 할 수 있다(可以參矣). 箴曰 盡其性, 修己而至於至善也, 盡人性, 治人而至於至善也, 盡物性, 上下草木鳥獸咸若也. 上二事, 《大學》之‘明德’·‘新民’也, 下一事, 〈堯典〉之‘命益作虞’也. 其事皆至眞至實..
2023. 11. 29.
[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135] 者(자, 대사, ~듯하다, ~란, 조건, 의문) / 者耶/者邪(자야, ~인가) / 者哉(자재, ~하겠는가) / 者乎(자호, ~인가) 용법
者(자) ① 대사 사람·사물·일·행위 등을 대신한다. 바로 앞의 수식어에 맞추어 적절하게 해석한다. '所(소)~者(자)의 형태로 쓰이기도 한다. 不有居者, 誰守社稷? 不有行者, 誰扞牧圉? (《左傳》僖公二十八年) 남아 있는 사람이 없었다면 누가 나라를 지켰겠습니까? 따라간 사람이 없었다면 누가 임금의 소와 말을 보살폈겠습니까? 其所善者, 吾則行之; 其所惡者, 吾則改之. (《左傳》襄公三十年) 그들이 좋아하는 것은 내가 곧 실행하고, 그들이 싫어하는 것은 내가 곧 고친다. 子苟赦越國之罪, 又有美於此者將進之. (《國語》〈越語上〉) 당신이 만약 월나라의 죄를 용서하신다면, 이보다 더욱 아름다운 여자를 장차 바칠 것입니다. 不愛而用之, 不如愛而後用之之功也, 利而後利之, 不如利而不利者之利也. 愛而後用之, 不如愛而不用..
2023. 11. 28.
[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134] 自(자, 스스로, 직접, 당연히, 본래, 저절로, 이미, 매우, ~로부터, ~로서, 가령, ~로 말미암아) / 自無(자무)-自非(자비, 만일 ~아니라면) / 自(자)~/已來(이래)/自(..
自(자) ① 부사 어떤 일을 스스로 함을 나타내며, '손수' '스스로' '직접'이라고 해석한다. '躬自(궁자)'의 형태로도 사용된다. 知人者智, 自知者明. (《老子》三十三章) 다른 사람을 아는 것이 '智(지)'이고, 스스로 아는 것이 '明(명)'이다.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論語》〈公冶長〉) 현명한 사람을 보면 [그와] 같아질 것을 생각하며, 현명하지 못한 사람을 보면 속으로 스스로 반성한다. 湯自把斧鉞以伐昆吾, 遂伐桀. (《史記》〈殷本紀〉) 탕은 스스로 무기를 들어 곤오(昆吾)를 토벌하고 드디어 걸을 토벌했다. 陛下亦宜自謀, 以咨諏善道察納雅言. (諸葛亮, 〈出師表〉) 폐하께서는 또 마땅히 스스로 생각하여 [국가를 잘 다스리는] 좋은 방법을 묻고(咨諏), 올바른 의견을 살펴서 받아들이십시오. ..
2023. 11. 28.
[여유당전서 중용자잠(中庸自箴 ) 2-22] 진실함은 하늘의 도이고 진실하려는 것은 사람의 도다 / 성자천지도야 성지자인지도야(誠者天之道也 誠之者人之道也)
誠者, 天之道也; 誠之者, 人之道也. 誠者, 不勉而中, 不思而得, 從容中道, 聖人也. 誠之者, 擇善而固執之者也.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 有弗學, 學之弗能弗措也; 有弗問, 問之弗知弗措也; 有弗思, 思之弗得弗措也; 有弗辨, 辨之弗明弗措也; 有弗行, 行之弗篤弗措也. 人一能之, 己百之; 人十能之, 己千之. 果能此道矣, 雖愚必明, 雖柔必强.” 진실함이란(誠者), 하늘의 도이고(天之道也); 진실하게 하는 것은(誠之者), 사람의 도다(人之道也). 성은(誠者), 힘쓰지 않더라도(不勉而) 맞고(中), 생각하지 않더라도(不思而) 얻어서(得), 중도를(中道) 자연스럽게 쫓으니(從容), 성인이다(聖人也). 성지는(誠之者), 선을 가려서(擇善而) 굳세게 지키는(固執之) 사람이다(者也). 널리 배우고(博學之..
2023.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