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장구(中庸章句) 33-5] 드러나지 않는 그윽한 덕을 본받는다 / 군자독공이천하평(君子篤恭而天下平)
詩曰: “不顯惟德! 百辟其刑之.” (시왈 불현유덕 백벽기형지) 시에 이르기를: 드러나지 않은 그윽한 덕이여! 제후들이 그것을 본받는다. 是故君子篤恭而天下平. (시고군자독공이천하평) 이때문에 군자가 공손함을 돈독하게 하면 천하가 공평하게 다스려진다. 詩, 周頌「烈文」之篇. 시는, 주송의 열문 편이다. 不顯, 說見二十六章, 此借引以爲幽深玄遠之意. 나타나지 않음은, 설명이 제 26장에 보이고, 이것을 인용해서 그윽하고 깊고 아득하고 멀다는 뜻으로 삼았다. 承上文言天子有不顯之德, 而諸侯法之, 則其德愈深而效愈遠矣. 윗 글을 이어받아 천자가 드러나지 않는 덕이 있어서, 제후가 그것을 본받으면, 그 덕이 더욱 깊어지고 효과가 더욱 멀리 간다는 말이다. 篤, 厚也. 篤恭, 言不顯其敬也. 독(篤)은, 두터움이다. 두텁게..
2022. 8. 25.
[중용장구(中庸章句) 33-4] 군자가 화내지 않아도 백성은 형틀보다 무서워한다 / 주격무언 시미유쟁(奏假無言 時靡有爭)
詩曰: “奏假無言, 時靡有爭.” (시왈 주격무언 시미유쟁) 시에 이르기를: 나아가서 다다를(假) 즈음에 말하는 것이 없어도, 이때에(時) 다툼이 있지 않다. 承上文而遂及其效, 言進而感格於神明之際, 極其誠敬, 無有言說而人自化之也. 윗글을 이어받아 마침내 그 효과에 이르러서, 올려서(進) 신명과 감격(소통)하게 될 즈음에(際), 그 정성과 공경을 극진하게 하여, 말함이 있지 않아도(無有言說) 사람이 스스로 감화되는 것을 말했다. 詩, 商頌「烈祖」之篇. 奏, 進也. 시는, 상송 열조 편이다. 주(奏)는, 나아감(進)이다. 是故君子不賞而民勸, 不怒而民威於鈇鉞. (시고군자불상이민권 불노이민위어부월) 이 때문에 군자가 상을 주지 않아도 백성이 힘쓰고, 화를 내지 않아도 백성이 형틀(도끼/鈇鉞) 보다 더 두려워한다...
2022. 8. 25.
[중용장구(中庸章句) 33-2/3] 물에 잠겼지만 밝게 드러난다 / 잠수복의 역공지소(潛雖伏矣 亦孔之昭)
詩云: “潛雖伏矣, 亦孔之昭!” (시운 잠수복의 역공지소) 시에 이르기를: 물에 잠겨서 비록 엎드려 있어(伏) , 또한 매우(孔) 밝게 드러난다! 詩, 小雅「正月」之篇. 承上文言莫見乎隱ㆍ莫顯乎微也. 시는, 소아 정월 편이다. 앞 글을 이어받아 은미한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莫見乎隱)과 미세한 일보다 더 잘 나타나는(莫顯乎微) 것을 말했다. 故君子內省不疚, 無惡於志. (고군자내성불구 무오어지) 그러므로 군자는 안으로 살펴(內省) 흠이 없어서,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다. 君子之所不可及者, 其唯人之所不見乎. (군자지소불가급자 기유인지소불견호) 군자를 따라갈 수 없는 것은, 그것은 아마도 남들이(人) 볼 수 없는 것에 있다. 疚, 病也. 無惡於志, 猶言無愧於心, 此君子謹獨之事也. 구(疚)는 병폐(病)다. 無惡..
2022.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