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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중용장구(中庸章句)73

[중용장구(中庸章句) 33-6] 상천이 하는 일은 알 수가 없구나 / 상천지재 무성무취 지의(上天之載 無聲無臭 至矣) 詩云: “予懷明德, 不大聲以色.” (시운 여회명덕 부대성이색) 시에 이르기를: 나는 밝은 덕이 말소리와 얼굴색을 크게 여기지 않음을 마음에 품었다고 말했다. 聲以色에서 以는 與와 통하는 글자다. 聲은 號令(지휘하고 꾸짖는 말)을 말한다. 정현을 비롯한 대부분의 주석가가 色을 안색으로 풀었다. 詩, 大雅「皇矣」之篇. 引之以明上文所謂不顯之德者, 正以其不大聲與色也. 시는, 대아 황의 편이다. 이것을 인용해서 윗글에서 이른바 드러나지 않은 덕이, 바로(正) 소리와 색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음을 밝혔다. 大는 귀하게 여기고, 주로 하는 것을 말한다. 子曰: “聲色之於以化民, 末也.” (자왈 성색지어이화민 말야)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소리와 얼굴빛은 백성을 교화하는 데 있어서, 말단이라고 했다. 又引孔子之言, 以.. 2022. 8. 25.
[중용장구(中庸章句) 33-5] 드러나지 않는 그윽한 덕을 본받는다 / 군자독공이천하평(君子篤恭而天下平) 詩曰: “不顯惟德! 百辟其刑之.” (시왈 불현유덕 백벽기형지) 시에 이르기를: 드러나지 않은 그윽한 덕이여! 제후들이 그것을 본받는다. 是故君子篤恭而天下平. (시고군자독공이천하평) 이때문에 군자가 공손함을 돈독하게 하면 천하가 공평하게 다스려진다. 詩, 周頌「烈文」之篇. 시는, 주송의 열문 편이다. 不顯, 說見二十六章, 此借引以爲幽深玄遠之意. 나타나지 않음은, 설명이 제 26장에 보이고, 이것을 인용해서 그윽하고 깊고 아득하고 멀다는 뜻으로 삼았다. 承上文言天子有不顯之德, 而諸侯法之, 則其德愈深而效愈遠矣. 윗 글을 이어받아 천자가 드러나지 않는 덕이 있어서, 제후가 그것을 본받으면, 그 덕이 더욱 깊어지고 효과가 더욱 멀리 간다는 말이다. 篤, 厚也. 篤恭, 言不顯其敬也. 독(篤)은, 두터움이다. 두텁게.. 2022. 8. 25.
[중용장구(中庸章句) 33-4] 군자가 화내지 않아도 백성은 형틀보다 무서워한다 / 주격무언 시미유쟁(奏假無言 時靡有爭) 詩曰: “奏假無言, 時靡有爭.” (시왈 주격무언 시미유쟁) 시에 이르기를: 나아가서 다다를(假) 즈음에 말하는 것이 없어도, 이때에(時) 다툼이 있지 않다. 承上文而遂及其效, 言進而感格於神明之際, 極其誠敬, 無有言說而人自化之也. 윗글을 이어받아 마침내 그 효과에 이르러서, 올려서(進) 신명과 감격(소통)하게 될 즈음에(際), 그 정성과 공경을 극진하게 하여, 말함이 있지 않아도(無有言說) 사람이 스스로 감화되는 것을 말했다. 詩, 商頌「烈祖」之篇. 奏, 進也. 시는, 상송 열조 편이다. 주(奏)는, 나아감(進)이다. 是故君子不賞而民勸, 不怒而民威於鈇鉞. (시고군자불상이민권 불노이민위어부월) 이 때문에 군자가 상을 주지 않아도 백성이 힘쓰고, 화를 내지 않아도 백성이 형틀(도끼/鈇鉞) 보다 더 두려워한다... 2022. 8. 25.
[중용장구(中庸章句) 33-2/3] 물에 잠겼지만 밝게 드러난다 / 잠수복의 역공지소(潛雖伏矣 亦孔之昭) 詩云: “潛雖伏矣, 亦孔之昭!” (시운 잠수복의 역공지소) 시에 이르기를: 물에 잠겨서 비록 엎드려 있어(伏) , 또한 매우(孔) 밝게 드러난다! 詩, 小雅「正月」之篇. 承上文言莫見乎隱ㆍ莫顯乎微也. 시는, 소아 정월 편이다. 앞 글을 이어받아 은미한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莫見乎隱)과 미세한 일보다 더 잘 나타나는(莫顯乎微) 것을 말했다. 故君子內省不疚, 無惡於志. (고군자내성불구 무오어지) 그러므로 군자는 안으로 살펴(內省) 흠이 없어서,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다. 君子之所不可及者, 其唯人之所不見乎. (군자지소불가급자 기유인지소불견호) 군자를 따라갈 수 없는 것은, 그것은 아마도 남들이(人) 볼 수 없는 것에 있다. 疚, 病也. 無惡於志, 猶言無愧於心, 此君子謹獨之事也. 구(疚)는 병폐(病)다. 無惡..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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