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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배우기53

[좋은 문장 만들기 018] 문장 성분의 짝 맺음과 의미 호응 꾸미는 말(관형어)을 제외하고 문장 내의 모든 말은 서술어와 짝을 맺습니다. 이런 짝 맺음이 잘못되면 문장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회사에서 동료를 폭행한 사람을 경찰에 신고했다. 제시문은 앞부분만 읽으면 ‘(누군가가) 회사에서 동료를 폭행했다'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문장 전체를 읽고 나면 ‘회사가 (누군가를) 경찰에 신고했다'라는 뜻으로 재해석한다. 즉 처음에는 '회사에서'가 '폭행하다'와 짝을 이룬다고 판단했다가 문장을 다 읽은 뒤엔 '신고하다'와 짝을 이룬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음처럼 '회사'를 확실한 주어로 만들어 주면 문장의 뜻이 더욱 확실해진다. ☞ (회사가/회사 측이/회사 측에서/회사 관계자가) 동료를 폭행한 사람을 경찰에 신고했다. • 요즈음엔 피 한 방울로 질병을 진단 가능하다.. 2023. 11. 14.
[좋은 문장 만들기 017] 주어와 술어의 1:1 대응 매끄러운 문장은 그 문장을 이루고 있는 성분끼리 잘 호응한다. 문장 성분 간 호응이 어그러지면 매끄러움을 잃고, 비문법적인 문장이 되기 쉽다. 문장에서 핵심이 되는 성분은 주어와 서술어이다. 주어와 서술어가 좋은 짝을 이루어야 구성이 탄탄하다. • 그는 주먹이 최선처럼 생각했다. 일반적으로 한 문장에 주어가 두 개 있으면 서술어도 두 개 있기 마련이다. 각각의 주어가 그에 대응하는 서술어를 따로 갖는 것이다. 예외적으로 주어는 둘이고 서술어는 하나인 문장이 있는데, 이때는 두 주어가 서술어 하나를 공유한다. 제시문은 주어 '그는'과 '주먹이'가 서술어 '생각했다'를 공유하는 형태지만 '주먹이 생각했다'는 의미가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주먹이'에 대응하는 서술어를 따로 갖추어야 한다. ☞ 그.. 2023. 11. 14.
[좋은 문장 만들기 016] '무엇은 무엇 때문이다' 꼴의 함정 • 철수의 합격은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이다. ‘때문이다'는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된) 이유는... 때문이다'의 문형으로 실현된다. '빙판길이 된 것은 차가 계속 다녔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이 매끄러운 흐름을 보이는 것은 '빙판길이 된 것은'이 '빙판길이 된 이유는'이라는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위 문장을 '빙판길은 차가 계속 다녔기 때문이다'라고 바꿀 수 없는데, 그 이유는 '빙판길은'이 '빙판길이 된 이유는'이라는 의미를 지니지 않기 때문이다. 제시문 역시 '철수의 합격은'이 '철수가 합격한 이유는'이라는 의미로 해석되지 않기 때문에 바른 문장이 아니다. ☞ 철수가 합격한 것은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이다. • 요즘 학생들의 일탈은 인성 교육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 요즘 학생들이 일탈하는 것은 인성.. 2023. 11. 13.
[잘못된 문장 고치기 2] '주어=서술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확인하라 'A는 B다'에서 주어 A와 B는 긴밀히 관련되어 있어 근본적인 뜻이나 중요함이 서로 같다. 그렇지 않을 때는 표현을 바꾸어야 한다. 글을 읽다 보면 비논리적인 등식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비논리적이거나 단어의 뜻이 적확하지 않은 경우에 흔히 잘못된 등식 관계가 형성된다. ( 김영희 칼럼: 품격 잃은 전직 대통령의 회고록) * 2009년 10월 임태희 노동부 장관과 북한 통일전선부 부장 김양 건이 싱가포르에서 만나 비밀 협상을 벌인 부분의 묘사는 특히 '사려 깊지 못한 이명박'의 면모를 보여 주는 사례다. ☞ 2009년 10월 임태희 노동부 장관과 북한 통일전선부 부장 김양건 이 싱가포르에서 만나 비밀 협상을 벌인 대목에는 특히 '사려 깊지 못한 이명박'의 면모가 잘 묘사되어 있다. 해설) '묘사-사례'의..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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