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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서잡문(詩書雜文)/고문진보(古文眞寶) 후집(後集) 문편(文篇)23

[고문진보(古文眞寶) 후집 12] 난정에서 지은 시문집의 서문 / 난정기(蘭亭記) - 왕희지(王羲之) 난정에서 곡수연(曲水宴)을 열며 모은 시를 모으면서 쓴 서문 중국 진나라 목제(穆帝) 영화(永和) 9년(353) 3월 3일에 왕희지·손탁(孫綽)·사안(謝安) 등이 산음(山陰) 난정에서 계연(禊宴)을 베풀며 시를 지어 읊고 왕희지가 써서 난정집서라고 하였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인생을 즐기면서 영원한 것을 동경하는 인간의 애절한 소망, 유한한 인생의 덧없음을 슬퍼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앞 부분만 남아 있다. 첫 부분에 당모사본(唐模賜本)이라 적어 당대(唐代)에 임모(臨摹)한 것을 새겼음을 알 수 있다. 永和九年歲在癸丑暮春之初, 會于會稽山陰之蘭亭, 修禊事也. 영화 9년(永和九年) 해가(歲) 계축년에 있고(在癸丑) 늦은 봄(음력 3월) 초에(暮春之初), 회계산(會稽山) 북쪽(陰之) 난정에(于蘭亭) 모.. 2023. 10. 17.
[고문진보(古文眞寶) 후집 11] 술의 덕을 칭송하는 노래 / 주덕송(酒德頌) / 유령[유백륜](劉伶[劉伯倫]) 하늘을 지붕 삼은 알코올 중독자? 劉伶, 字伯倫, 沛國人. 貌甚醜悴, 而志氣放曠, 以宇宙爲狹. 性好酒, 常携酒自隨, 使人荷鍤從之, 云: “死便埋我.” 故著此頌, 頌酒德之美也. 유령은(劉伶), 자가 백륜이고(字伯倫), 패국 사람이다(沛國人). 모습은(貌) 매우(甚) 추하고 파리했지만(醜悴, 而) 뜻은(志氣) 거리낌이 없어서(放曠), 우주를(以宇宙) 작다고 여겼다(爲狹). 성품이(性) 술을 좋아하고(好酒), 항상(常) 술을 가지고(携酒) 스스로 따랐고(自隨), 사람들로 하여금(使人) 삽을 메고서(荷鍤) 따르게 하며(從之), 말하기를(云): “죽거든(死) 바로(便) 나를 묻어라(埋我).” 그러므로(故) 이 노래를(此頌) 지어(著), 술이 가진 덕의(酒德之) 아름다움을(美) 노래했다(頌也). * 放曠(방광): .. 2023. 10. 13.
[고문진보(古文眞寶) 후집 10] 나중에 군사를 일으키며 올린 상소문 / 후출사표(後出師表) / 제갈량(諸葛亮) 先帝慮漢賊不兩立, 王業不偏安, 故託臣以討賊也. 선제께서(先帝) 한나라와 적(위나라)은(漢賊) 함께 설 수 없고(不兩立), 왕업이(王業) 한구석에서 편안할 수 없음을(不偏安) 생각하시고(慮), 그러므로(故) 신에게(臣) 적을 토벌할 것을(以討賊) 맡기셨습니다(託也). 以先帝之明, 量臣之才, 固知臣伐賊, 才弱敵强也. 선제의 밝음으로(以先帝之明), 신의 재주를(臣之才) 헤아리고(量), 진실로(固) 신이 적을 토벌하기에(臣伐賊), 재주가 약하고(才弱) 적이 강한 것을(敵强) 아셨습니다(知也). 然不伐賊, 王業亦亡, 惟坐而待亡, 孰與伐之. 是故託臣而弗疑也. 그러나(然) 적을 토벌하지 않으면(不伐賊), 왕업도(王業) 또한(亦) 망하니(亡), 오직(惟) 앉아서(坐而) 망하기를 기다리는 것은(待亡), 토벌하는(伐之) .. 2023. 10. 12.
[고문진보(古文眞寶) 후집 9] 군대를 움직이는 뜻을 올린 상소 / 전출사표(前出師表) / 제갈량(諸葛亮) 출사표(出師表)를 읽고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충신이 아니고 진정표(陳情表)를 읽고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효자가 아니다 先帝創業未半, 而中道崩殂, 今天下三分, 益州疲弊, 此誠危急存亡之秋也. 선제께서(先帝) 창업하시고(創業) 반도 지나지 않았는데(未半, 而) 중도에(中道) 돌아가시고(崩殂), 지금(今) 천하가(天下) 셋으로 나뉘었고(三分), 익주가(益州) 매우 어려운 상태이니(疲弊), 이것은(此) 참으로(誠) 위급하고(危急) 사느냐 죽느냐의(存亡之) 중요한 때입니다(秋也). * 疲弊(피폐): 생활(生活)이나 경제력(經濟力) 등(等) 이等 어려워지거나 쇠약(衰弱)해져 궁하게 된 상태(狀態). * 存亡之秋(존망지추): 존속(存續)하느냐 멸망(滅亡)하느냐의 매우 위급(危急)한 때. 또는 죽느냐 사느냐의 중대(重大..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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