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해석을 위한 허사(虛詞)사전 042] 등(等)
등(等) 《說文解字》에서 "等, 齊簡也."라고 하였는데, 段玉裁 注에서 "齊簡"이란 쌓여진 冊을 가지런하게 하다는 것으로서, 지금 사람들이 서적을 정리하는 것과 같다. 引伸되어 '齊'이다. 사물을 가지런히 하면 높고 낮음이 분명하므로 等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等"의 본뜻은 "죽간을 가지런히 하다"인데, 引伸되어 "착착 들어맞다, 등차(等差), 같다, 동년배" 등의 뜻으로 쓰였다. 1. ①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목적어로 쓰이며, “이러한, 이와 같은" 등으로 해석한다. ☞ 《史記 淮南衡山列傳》: 王日夜求壯士如周丘等, 數稱引吳楚反時計畫, 以約束(왕은 밤낮으로 周求 등과 같은 장 사를 구하였고, 때때로 吳.楚가 반란을 일으킬 때의 계획을 칭찬하거나 인용하여 이로써 후일을 약속하였다). ☞ ..
2023. 2. 25.
[한문 해석을 위한 허사(虛詞)사전 039] 독(獨) / 독(篤)
독(獨) 《說文解字》에서 "獨, 犬相得而門也."라고 하였으므로 본뜻은 "개가 싸우다"이다. 虛詞로 쓰일 때는 引伸이다. 1. 문장 속에서 부사어로 쓰인다. ① 동작이나 행위가 단독으로 진행됨을 나타낸다. "홀로, 단독으로" 등으로 해석한다. ☞ 《楚辭 漁父》: 屈原曰 "舉世皆濁, 我獨淸; 衆人皆醉, 我獨醒, 是以見放."(屈原이 말하기를 “천하가 모두 혼탁하고 나만 맑으며, 모든 사람들이 다 취했 고 나만 깨어 있기 때문에 쫓겨났다."라고 하였다). ☞ 《孫子 軍爭篇》: 民旣專一, 則勇者不得獨進, 怯者不得獨退, 此用眾之法也(백성들에게 이미 통일된 지휘가 있다면 용감한 자라도 홀로 나아가지 않을 것이요. 겁이 많은 자라도 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니, 이것이 병사들을 지휘하는 방법이다). ② 사람 혹은 동작이..
2023.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