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國語) 주어 상(周語 上) 003] 소공이 <백성이> 헐뜯는 것을 막으려는 여왕에게 간언했다 / 소공간려왕미방(召公諫厲王弭謗) /
厲王虐, 國人謗王. 邵公告曰: 「民不堪命矣!」 려왕이(厲王) 가혹한 정치를 하자(虐), 나라 사람들이(國人) 왕을 비방했다(謗王). 소공이(邵公) 고하여 말했다(告曰): 「백성이(民) 명을(命)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不堪矣)!」 王怒, 得衛巫, 使監謗者, 以告, 則殺之. 國人莫敢言, 道路以目. 왕이 노하여(王怒), 위나라 무당을(衛巫) 얻어 와서(得), 비방하는 사람을(謗者) 감시하도록 시키고(使監), 보고하면(以告, 則) 그를 죽였다(殺之). 나라 사람들이(國人) 감히(敢) 말하는(言) 사람이 없고(莫), 도로에서(道路) 눈짓으로(以目) 표현했다. 王喜, 告邵公曰: 「吾能弭謗矣, 乃不敢言.」 왕이 기뻐하며(王喜), 소공에게(邵公) 일러 말했다(告曰): 「내가(吾) 비방하는 것을(謗) 막으니(能弭矣..
2023. 3. 15.
[국어(國語) 주어 상(周語 上) 002] 밀(密)나라 강공(康公)의 어머니가 작은 인물이 사물을 구비하면 반드시 망한다고 말하다 / 밀강공모논소추비물종필망(密康公母論小醜備物終必亡)
恭王游于涇上, 密康公從, 有三女奔之. 공왕이(恭王) 경수 가에서(于涇上) 유람할(游) 때, 밀나라(密) 강공이(康公) 따랐는데(從), 세 여인이(三女) 그와(之) 예를 갖추지 않고 야합함(奔)이 있었다(有). 其母曰: 그(其) 어머니가 말했다(母曰): 「必致之于王. 夫獸三爲群, 人三爲衆, 女三爲粲. 「반드시(必) 왕에게(于王) 그들을 바쳐라(致之). 무릇(夫) 짐승이 셋이면(獸三) 무리가 되고(爲群), 사람이 셋이면(人三) 무리가 되니(爲衆), 여자가 셋이면(女三) 아름답게 된다(爲粲). 王田不取群, 公行下衆, 王御不參一族. 왕이(王) 사냥하면(田) 무리를(群) 다 취하지 않고(不取), 공이 행동하면(公行) 여러 사람에게(衆) 하문하고(下), 왕이(王) 거느릴 땐(御) 한 가족에서(一族) 취하지 않는다(..
2023. 3. 14.
[국어(國語) 주어 상(周語 上) 001] 채공이 목공에게 견융 정벌에 대해 간언하다 / 채공간목왕정견융(祭公諫穆王征犬戎)
穆王將征犬戎, 祭公謀父諫曰: 목공이(穆王) 장차(將) 견융을(犬戎) 정벌하려고 하자(征), 채공인(祭公) 모보가(謀父) 간하여 말했다(諫曰): 不可. 先王耀德不觀兵. 夫兵戢而時動, 動則威, 觀則玩, 玩則無震. 안됩니다(不可). 선왕의(先王) 덕이(耀德) 밝게 빛나고(耀) 병사 일으키는 것을(兵) 보지 않았습니다(不觀). 무릇(夫) 병기를(兵) 거두었다가(戢而) 때에 맞게(時) 움직이고(動), 움직이면(動則) 위력이 있으니(威), 보이면(觀則) 얕보고(玩), 얕보면(玩則) 두려워함이 없습니다(無震). 是故周文公之《頌》曰: 이 때문에(是故) 주 문공이(周文公之) 송에서 말했습니다(《頌》曰): 『載戢干戈, 載櫜弓矢. 我求懿德, 肆于時夏, 允王保之.』 『載戢干戈, 載櫜弓矢. 我求懿德, 肆于時夏, 允王保之.』 先..
2023.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