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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달마7

[무문관(無門關) 제 7칙] 조주세발(趙州洗鉢) / 조주의 발우 씻기 趙州因僧問(조주인승문), 某甲乍入叢林(모갑작입총림), 乞師指示(걸사지시). 조주화상이(趙州) 한 승려가(僧), 저는(某甲) 막(乍) 총림에(叢林) 들어왔으니(入), 선생님의(師) 지시를(指示, 가르침) 구합니다(乞)하는 물었기(問) 때문에(因), '某甲'은 '나'라는 일인칭 대명사로 겹말이다. '乍'은 '막 ~하고 난 뒤'라는 뜻의 접속사다. '叢林'은 '풀무더기'로 수풀처럼 많은 사람이 모여서 수행하는 도량을 말한다. 州云(주운), 喫粥了也未(끽죽료야말). 조주화상이 말하기를(州云), 죽(粥)은 먹었는가(喫了也未). '了'는 동사에 붙어서 완료를 나타낸다. '未'은 '~일까 아직일까'라는 뜻이었으나 나중에는 단지 '~일까'라는 의문을 나타내는 조사가 되었다. 僧云(승운), 喫粥了也(끽죽료야). 스님이 .. 2022. 12. 28.
[무문관(無門關) 제 6칙] 세존염화(世尊拈花) / 세존께서 꽃을 들다 世尊昔在靈山會上(세존석재영산회상), 拈花示衆(염화시중). 세존이(世尊) 옛날에(昔) 영산의(靈山) 모임에서(在會上), 꽃을 들어(拈花) 무리에게 보였다(示衆). '在'는 원래 '~으로 있다'라는 동사인데, 나중에 '~에서'라는 장소를 나타내는 전치사가 되었다. '會上'의 '上'은 명사 뒤에 붙어서 장소(주변, 가운데)를 나타내는 접미사다. 是時衆皆默然(시시중개묵연). 惟迦葉尊者(유가섭존자), 破顏微笑(파안미소). 이때에(是時) 무리가(衆) 모두(皆) 입을 다물었다(默然). 오직(惟) 가섭존자 만이(迦葉尊者), 빙그레(破顏) 미소 지었다(微笑). 世尊云(세존운), 吾有正法眼藏(오유정법안장), 涅槃妙心(열반묘심), 實相無相(실상무상), 微妙法門(미묘법문), 不立文字(불립문자), 教外別傳(교외별전), 付囑摩訶.. 2022. 12. 28.
[무문관(無門關) 제 5칙] 향엄상수(香嚴上樹) / 향엄이 나무에 오르다 香嚴和尚云(향엄화상운), 如人上樹(여인상수), 口啣樹枝(구함수지), 手不攀枝(수불반지), 腳不踏樹(각불답수), 樹下有人(수하유인), 問西來意(문서래의). 향엄화상이(香嚴和尚) 말하기를(云), 가령(如) 사람이(人) 나무에(樹) 올라(上), 입으로(口) 나뭇가지를(樹枝) 물고(啣), 손으로(手) 가지를(枝) 잡지 않고(不攀), 다리로(腳) 나무를(樹) 밟지 않았는데(不踏), 나무 아래에(樹下) 사람이 있어(有人), 달마가 서쪽에서 온 뜻을(西來意) 묻는다(問). 不對即違他所問(부대즉위타소문), 若對又喪身失命(약대우상신실명), 正恁麼時(정임마시), 作麼生對(작마생대). 대답하지 않으면(不對即) 그 사람이(他) 묻는 것에(所問) 어긋나고(違), 만약(若) 대답한다면(對) 또(又) 몸을 잃고(喪身) 목숨을 잃으.. 2022. 12. 23.
[무문관(無門關) 제 4칙] 호자무수(胡子無鬚) / 서쪽의 달마에게 왜 수염이 없을까? 或庵曰(혹암왈), 西天胡子(서천호자), 因甚無鬚(인심무수). 혹암이 말하기를(或庵曰), 서천의(西天, 인도) 달마에게(胡子), 어째서(因甚) 수염이(鬚) 없는가(無). '西天'은 중국 사람들이 인도를 가리키던 말이다. '西天胡子'라고 하면 붓다나 달마를 카리킨다. '胡子'는 원래 '서북방의 야만인'을 가리키던 말이었지만, 나중에는 넓게 외국인을 지칭하는 말로 쓰였다. 호자라는 말에는 '수염투성이의 외국인'이란 어감을 동반한다. '因甚'은 '因甚麽'라고도 쓰며, '왜, 어째서'라는 뜻은 가진 구어 의문부사다. 직역한다면 '무엇 때문에, 무엇으로 인하여'라고 할 수 있다. 無門曰: 參須實參, 悟須實悟. 者箇胡子, 直須親見一回始得, 說親見, 早成兩箇. 무문이 말하기를: 진리를 탐구하려면(參, 참구하다) 모름지..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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