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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사전

[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137] 將(장, ~하려고 하다, ~할 것이다, 거의, 바로, 어찌, 또, ~와, ~를, ~으로) / 將無(장무, ~아닐까) 용법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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將(장)
① 조동사 앞으로 어떤 일을 하려는 의지를 나타내며, '~하려고 하다'라고 해석한다.

 

國不堪貳, 君將若之何? (《左傳》隱公元年)
한 나라에 두 임금을 감당하지 못하니, 군께서는 어떻게 하시렵니까?

 

君將使我殺子, 吾不忍殺子也. (《公羊傳》宣公六年)
임금이 나를 시켜 그대를 죽이려고 하더라도 나는 차마 그대를 죽이지 못할 것이다.

 

② 조동사 장래에 가능한 일을 나타내며, '~하게 되다' '~하려고 하다' '~ 할 것이다' '~할 수 있다' 등으로 해석한다. 뒤에 '當(당)'이 이어 쓰이면 그 가능성을 더욱 강하게 나타낸다. 

 

聖人明察在上位, 將使天下無奸也. (《韓非子》〈難一〉)
성인이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밝게 살피면, 천하에 간사함이 없어질 것이다.

 

願王釋齊而先越. 若不然, 後悔之無及. (《史記》〈伍子胥列傳〉)
바라건대, 왕께서는 제나라를 [공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월나라를 먼저 치십시오. 만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뒤에 이를 후회해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③ 조동사 가까운 미래를 나타내며, 사물 · 행위 · 상태 등에 대한 주관적 판단이나 긍정을 강조하기도 한다. '[머지않아] ~하려고 하다' '[장차]~할 것이다'라고 해석한다.

 

余將告於莅事者, 更若役, 復若賦, 則何如? (柳宗元, 〈捕蛇者說〉)
내가 장차 일을 맡은 사람에게 말하여, 너의 일을 바꾸고 너의 부(賦稅)를 회복시켜 주면 어떻겠는가?

 

國家方危, 諸侯方貳, 將以襲敵, 不亦難乎? (《左傳》定公四年)

국가는 바야흐로 위험하고 제후들은 두 마음을 갖고 있는데, 적을 습격하려고 하니 또한 어렵지 않겠는가?

 

野人舉塊以與之, 公子怒, 將鞭之. (《國語》〈晉語四〉)
시골 사람이 흙덩이를 집어 들어 그에게 주니, 공자는 노여워하며 그를 채찍질하려 했다.

 

夫是墨子之儉, 將非孔子之修也. (《韓非子》〈顯學〉)
묵자의 절약을 긍정하면 공자의 사치를 비난할 것이다. 

 

闔廬病創, 將死, 謂太子夫差曰: “爾忘勾踐殺爾父乎?” (《史記》〈伍子胥列傳〉)
합려는 상처가 커져서 죽게 되자 태자 부차에게 말했다. "너는 구천이 너의 아버지를 죽인 것을 잊겠느냐?"

 

④ 부사 대략의 수량을 나타내며, '거의'라고 해석한다.

 

今滕絶長補短, 將五十里也. (《孟子》 〈滕文公上〉)
지금 나라는 [토지의] 긴 곳을 잘라서 짧은 곳을 잇는다면 거의 50리가 된다.

 

自建武曁乎義熙, 厲載將百. (沈約, 〈謝靈運傳論〉)
건무(진원제의 연호) 초년으로부터 의희(진안제晉의 연호) 연간에 이르기까지 거의 백 년이 지났다.

 

⑤ 부사 조건이나 상황이 만들어진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것임을 나타낸다. '곧' '바로'라고 해석하거나 해석하지 않아도 된다.

 

時可, 將與夷吾, 何待異時乎? (《管子》<小匡>)
때가 옳으면 곧 [나] 관중(中)을 지지할 것이지, 어찌하여 다른 때를 기다리는가? 

 

其所善者, 吾將行之 其所惡者, 吾將改之. (《新序》〈雜事〉)

그들이 좋아하는 것은 내가 곧 실행하고, 그들이 싫어하는 것은 내가 곧 고친다.

 

⑥ 부사 반문의 어감을 나타내는데, 질책이나 의문을 함축하기도 한다. '또' '어떻게' '어찌' 등으로 해석한다.

 

我退而楚還, 我將何求? (《左傳》僖公二十八年)
우리(진晉)가 물러나고 초나라도 돌아가면, 우리가 또 무엇을 바라겠소?

 

⑦ 전치사 협동을 나타내며, '~와' '~을'이라고 해석한다.

 

楚子使道朔將巴客以聘於鄧. (《左傳》 桓公九年) 

초무왕(楚武王)은 도삭을 시켜 파나라의 손님을 데리고 등나라를 방문하게 했다.

 

少帝曰: “欲將我安之乎?” (《史記》〈呂太后本紀〉)

소제가 말했다. "나를 데리고 어디로 가려고 하는가?"

⑧ 전치사 동작 혹은 행위가 의지하는 방식·수단·도구를 이끌며, '~으로' '~을 가지고' 등으로 해석한다.

 

蘇秦始將連橫設秦惠王. (《戰國策》〈秦策一〉)
소진은 처음에 연횡책으로 진혜왕에게 유세했다.

 

⑨ 접속사 병렬을 나타내며, '같이' '~와'라고 해석한다.

 

子之史, 本爲二說. (《史通》〈雜說〉)
자서(書)와 사서(書)는 본래 두 가지 문제다. 

 

⑩ 접속사 선택을 나타내며, 의문문에 쓰인다. '또는' '아니면'이라고 해석한다. '억'과 같다.

 

先生老悖乎? 將以爲楚國妖祥乎? (《戰國策》〈楚第四〉)
선생께서는 노망이 드셨습니까? 아니면 [나의 이러한 행위가] 초(楚)나라의 상서롭지 못한 징조라고 여기십니까?

 

賜!欲知死人有知, 將無知也? (《說苑》〈辯物〉)
사야! [너는] 죽은 사람이 아는 것이 있는지, 아니면 아는 것이 없는지 알려고 하느냐?

 

⑪ 접속사 어떤 동작이 진행되거나 어떤 상황이 장차 나타날 것을 가정하며, '만일 ~하면'이라고 해석한다. '則(즉)' '必(필)' 등과 호응하면 뜻이 강조된다.

 

將從先君之命, 則國宜立季子也; 如不從先君之命而與子, 我宜當立者也.
만일 선군의 명령을 따른다면 군주는 계자(李子)를 세워야만 하고, 만일 선군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다른] 아들에게 준다면 내가 옹립되어야 한다.

 

聽吾計, 用之必勝. (《孫子兵法》〈計〉)
만일 나의 계책을 들어 그것을 사용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將無(장무)
부사 어떤 상황에 대한 추측을 나타낸다. '혹시(아마)~이 아닐까' 등으로 해석한다.

 

齊, 負海之國也, 地廣民衆, 兵彊士勇, 雖有百秦, 將無奈齊何. (《史記》〈張儀列傳〉)
제나라는 바다를 등지고 있는 데다 땅은 넓고 백성이 많으며 군대는 강하고 용감하니, 진나라가 백 개 있더라도 아마도 제나라를 어떻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及與之言, 理中淸遠, 將無以德掩其言. (《世說新語》〈德行〉)

그와 말을 해보면 이치가 맑고 원대하니 아마도 덕으로써 그의 말을 가린 것이 아닌가 한다.

 

[출처: 김원중, 한문 해석 사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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