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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사전

[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134] 自(자, 스스로, 직접, 당연히, 본래, 저절로, 이미, 매우, ~로부터, ~로서, 가령, ~로 말미암아) / 自無(자무)-自非(자비, 만일 ~아니라면) / 自(자)~/已來(이래)/自(..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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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자)

① 부사 어떤 일을 스스로 함을 나타내며, '손수' '스스로' '직접'이라고 해석한다. '躬自(궁자)'의 형태로도 사용된다. 

 

知人者智, 自知者明. (《老子》三十三章)

다른 사람을 아는 것이 '智(지)'이고, 스스로 아는 것이 '明(명)'이다.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論語》〈公冶長〉)
현명한 사람을 보면 [그와] 같아질 것을 생각하며, 현명하지 못한 사람을 보면 속으로 스스로 반성한다.

 

湯自把斧鉞以伐昆吾, 遂伐桀. (《史記》〈殷本紀〉)
탕은 스스로 무기를 들어 곤오(昆吾)를 토벌하고 드디어 걸을 토벌했다. 

 

陛下亦宜自謀, 以咨諏善道察納雅言. (諸葛亮, 〈出師表〉)
폐하께서는 또 마땅히 스스로 생각하여 [국가를 잘 다스리는] 좋은 방법을 묻고(咨諏), 올바른 의견을 살펴서 받아들이십시오.

 

高祖自將, 至邯鄲. (《史記》〈趙相國世家〉)
고조(유방)는 직접 [부대를] 통솔하여 한단에 도착했다.

 

② 부사 이치상 당연함을 나타내며, '당연히' '물론' '본래' '자연스레' '저절로' 등으로 해석한다.

 

風俗之美, 男女自不取於涂, 而百姓羞拾遺. (《荀子》〈正論〉)

풍속이 아름다워서 남녀가 자연스레 길에서 야합하지 않고, 백성은 길에 떨어진 물건 줍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是以厚賞不行, 重罰不用, 而民自治. (《韓非子》〈五〉)
이 때문에 두둑한 상을 시행하지도 않고 엄중한 징벌을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백성은 저절로 다스려졌다.

 

精神擾, 自無所知, 況其散也? (《論衡》〈論死〉)
정신이 어지러워도 당연히 지각하는 바가 없어지는데, 하물며 정신이 흩어짐에랴?

 

人之死生自有長短, 不在操行善惡也. (《論衡》〈問孔〉)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본래 길고 짧음이 있는 것이지, 품행의 좋고 나쁨에 달려 있지 않다.

 

是以模經爲式者, 自入典雅之懿. (《文心雕龍》〈定勢>)
이 때문에 경서를 모범으로 하여 창작한 작품은 자연스럽게 전아한 장점을 갖추었다.

 

③ 부사 형상 혹은 성질이 이미 존재하거나 발전, 변화를 거치면서 상당한 정도에 이르렀음을 나타내며, '매우' '이미' 등으로 해석한다. 

 

琴瑟靑雖重, 山林志自深. (《河東記》〈申屠澄〉) 
부부의 정이 비록 두텁지만, 산림을 생각하는 마음은 매우 깊다.

 

④ 전치사 시간 혹은 장소의 기점이나 시점을 나타내며, '~로부터'라고 해석하거나 해석하지 않는다. 

 

王至自鄭, 以陽·樊賜晉文公. (《國語》<周語中>)
양왕(王)이 정나라로부터 [왕성(城)에] 돌아와 양과 번을 진문공에게 주었다.

 

有爲神農之言者許行, 自楚之滕. (《孟子》〈滕文公上〉)
신농의 학설을 연구하는 허행은 초나라로부터 등나라로 갔다.

 

自是有德者以不知也, 而況有道者乎? (《莊子》〈列禦寇〉) 

이런 일로 보아 덕이 있는 자는 [자기 힘으로 이루었다고] 하지 않거늘 하물며 도가 있는 사람임에랴?

 

自吾得由, 惡言不聞於耳. (《史記》〈仲尼弟子列傳〉)

내가 자로(路)를 얻고부터, 험담이 귀에 들리지 않게 되었다.

 

⑤ 전치사 동작 혹은 행위를 하는 주체의 신분이나 출신을 나타내며, '~ 로서'라고 해석한다.

 

於是周昌·周苛卒史從沛公. (《史記》〈張丞相列傳〉)
이때 주창과 주가는 졸사(군의 하급 관리)로서 패공을 따라갔다.

 

⑥ 접속사 가설 혹은 양보를 나타내며, '가령' '설사'라고 해석한다. 

 

高祖不修文學, 而性明達, 好謀能自監門戍守, 見之如舊. (《漢書》〈高祖記〉)
한고조(유방)는 문학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성격이 밝고 활달하며 상의하는 것을 좋아하고 [남의] 의견을 잘 들었으며, 설사 문지기나 주둔병일지라도 옛 친구처럼 대했다.

 

自凡人猶於習俗, 而況於哀公之倫乎? (《漢書》〈景十王列傳〉)
설사 보통 사람도 오히려 습속에 얽매이거늘 하물며 애공의 무리임에랴? 

 

⑦ 접속사 원인을 나타내며, '~로 말미암아'라고 해석한다. '故(고)'와 호 응하기도 한다.

 

自晉文公之過無禮, 故背晉助楚. (《史記》〈鄭世家〉) 

진문공의 지나친 무례로 말미암아 [정나라는] 진나라를 등지고 초나라를 도왔다.

 

⑧ 어조사 형용사나 부사 뒤에 붙어 뜻을 강조하며, 해석하지 않는다.

 

大將軍, 驃騎將軍大出擊匈奴, 廣數自請行. (《史記》〈李將軍列傳〉)

대장군(위청衛靑)과 표기장군(곽거병霍病)은 대대적으로 출병하여 흉노를 공격했는데, 이광(李)은 여러 번 따라가기를 요청했다.

 

自無(자무)
접속사 부정적 가설이나 추론을 나타내며, '가령~이 없다면' '만약 ~이 아니었다면'이라고 해석한다. 용례는 매우 드물다. '距非(거비)' '自非(자비)'와 같다.

 

自無聖王,  民散久矣. (《晉書》〈紀瞻傳〉)
가령 훌륭한 군주가 없었다면 백성은 흩어진 지 오래되었을 것이다.

 

自非(자비)

접속사 부정적 가설과 추론을 나타내며, '만약 ~가 안 된다면' '만일 ~가 아니라면' 등으로 해석한다. '距非(거비)' '苟非(구비)' '若非(약비)' '脫非(탈비)'와 같다.

 

惟聖人, 能外內無患, 自非聖人, 外寧必有內憂. (《左傳》成公十六年)
오직 성인만이 안팎의 재앙을 없앨 수 있는데, 만일 성인이 아니라면 밖이 편안해도 반드시 안으로 우환이 있을 것이다.

 

自非然者, 臣願得少賜游觀之閒, 望見顏色. (《史記》〈范睢蔡澤列傳〉)
만일 그렇지 않다면 신이 구경하러 다니는 틈을 조금만 내어 왕을 뵐 수 있는 영광을 주시기 바랍니다.

 

自非軍事, 不得妄有改革. (《晉書》〈景帝紀〉)
만일 군대의 일이 아니라면, 함부로 개혁이 있어서는 안 된다.

 

自然(자연)
부사 이치상 당연함을 나타내며, '저절로'라고 해석한다.

 

將軍躬殺董卓, 威震夷狄, 端坐顧畸, 遠近自然畏服. (《三國志》〈魏書 呂布〉)
장군이 직접 동탁을 죽여 위엄이 오랑캐를 진동시켰으므로, 가만히 앉아 사방을 돌아보기만 해도 멀고 가까운 곳에서 저절로 두려워 복종합니다.

 

自(자)~/已來(이래)/自(자)~來(래)
부사구로서 일 혹은 상황이 예로부터 계속됨을 나타내며, '自(자)~以降(이강)'‘自(자)~以往(이왕)''自(자)~以還(이환)'과 같다. '[~로부터]이래·이후'라고 해석한다.

 

自漢初定以來七十二年, 吳越人相攻擊者不可勝數. (《漢書》〈嚴助列傳〉)

한나라가 처음 평정된 이래 72년 동안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이 서로 공격한 것은 셀 수도 없다.

 

自陛下踐阼以來, 司隷校尉·御史中丞寧有舉綱維以督奸究, 使朝廷肅? (《三國志》〈魏書 杜恕〉)
폐하가 보위에 오른 이래 사예교위와 어사중승 중에 기강을 세워 간악한 일을 감독하여 조정을 맑게 한 자가 있었습니까? 

 

雅州邊羌自國初以來, 未嘗一日爲盜. (《舊唐書》〈陳子昻列傳〉)
아주 변방의 강족들은 우리나라 초기부터 그 이래로 하루도 도적질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自從(자종)
전치사 어떤 일이나 상황이 시작된 시점을 나타내며, '그때부터 죽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로부터' '~이래로'라고 해석한다. 때로는 '自從(자종)~以至(이지)'의 형식으로 쓰인다.

 

自從窮蟬以至帝舜, 皆微爲庶人. (《史記》〈五帝本紀〉)

궁선으로부터 황제 순에 이르기까지 모두 [지위가 낮은] 미천한 평민이었다.

 

自(자)~至(지)~
부사구로서 장소나 시간의 범위를 나타내며, '~로부터 ~까지'라고 해석한다. 自(자)~及(급)/訖(홀)/迄(홀)/涉(섭)~'과 같다. 

 

自古至今, 所由來久矣. (《史記》〈三王世家〉)

옛날부터 지금까지 유래하는 바가 오래다.

 

[출처: 김원중, 한문 해석 사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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