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明心寶鑑) 7a] 존심편(存心篇) / 景行錄云, 坐密室如通衢, 馭寸心如六馬, 可免過.
景行錄云, 坐密室如通衢(좌밀실여통구), 馭寸心如六馬(어촌심여육마), 可免過(가면과). 경행록에(景行錄) 이르기를(云), 밀실에(密室) 앉아서도(坐) 번화한 거리를(通衢) 지나는 것처럼(如) 하고, 작은 마음(寸心)을 부리는(馭) 것을 여섯 필 말을(六馬) 부리는 것처럼(如) 하면, 허물을(過) 면할 수 있다(可免). 擊壤詩云, 富貴如將智力求(부귀여장지력구), 仲尼年少合封侯(중니년소합봉후), 世人不解天意(세인불해천의), 空使身心半夜愁(공사신심반야추). 격양시(擊壤詩)에 이르기를(云), 부귀(富貴)가 만약(如) 지혜와 힘으로(將智力) 구하는(求) 것이라면, 중니도(仲尼) 나이 어려서(年少) 제후에(侯) 봉해졌을 것이니(合封), 세상 사람들이(世人) 하늘의 뜻(天意)을 풀지 못하고(不解), 공연히(空) 몸과 ..
2022. 10. 25.
[명심보감(明心寶鑑) 6] 안분편(安分篇) / 지족가락 무탐즉우(知足可樂, 務貪則憂.)
景行錄云, 知足可樂(지족가락), 務貪則憂(무탐즉우). 景行錄云, 만족함(足)을 알면(知) 즐거울 것이고(可樂), 탐욕(貪)에 힘쓰면(務則) 걱정한다(憂). 知足者(지족자), 貧賤亦樂(빈천역락), 不知足者(부지족자), 富貴亦憂(부귀역우). 만족할 줄(足) 아는(知) 사람은(者), 가난하고 천해도(貧賤) 또한(亦) 즐겁고(樂), 만족할 줄(足) 알지 못하는(不知) 사람은(者), 부유하고 귀해도(富貴) 또한(亦) 걱정한다(憂). 濫想徒傷神(남상도상신), 妄動反致禍(망동반치화). 넘치는 생각(濫想)은 다만(徒) 정신을(神) 상하게(傷) 하고, 망령된 행동(妄動)은 도리어(反) 화를(禍) 부른다(致). 妄動反致禍: '反'은 ‘도리어’의 의미인데, 이 외에 ‘돌이키다’, ‘반성하다’의 의미로 자주 쓰인다. '致'는..
2022. 10. 25.
[명심보감(明心寶鑑) 5c] 정기편(正己篇) / 景行錄曰, 心可逸, 形不可不勞.
景行錄曰, 心可逸(심가일), 形不可不勞(형불가불로). 道可樂(도가락), 身不可不憂(신불가불우). 形不勞(형불로), 則怠惰易弊(즉태타이폐). 身不憂(신불우), 則荒淫不定(즉황음부정). 故逸生於勞而常休(고일생어노이상휴), 樂生於憂而無厭(낙생어우이무렴), 逸樂者憂勞其可忘乎(일락자우노기가망호). 경행록에(景行錄) 이르기를(曰), 마음을(心) 편안하게(逸) 할 수 (可) 있어도, 육체가(形) 수고롭지 않을(不勞) 수 없다(不可). 도를(道) 즐길(樂) 수 있어도(可), 마음이(身) 걱정하지 않을(不憂) 수 없다(不可). 육체가(形) 수고롭지 않으면(不勞, 則) 게을러서(怠惰) 폐해(弊)가 되기 쉽다(易). 마음이(身) 걱정하지 않으면(不憂, 則) 황폐하고(荒) 음란해져(淫) 안정되지 않는다(不定). 그러므로(故)..
2022. 10. 24.
[명심보감(明心寶鑑) 5c] 정기편(正己篇) / 懲忿如救火, 窒慾如防水.
近思錄云, 懲忿如救火(징분여구화), 窒慾如防水(질욕여방수). 근사록에(近思錄) 이르기를(云), 분노를 삭이기를(懲忿) 불을(火) 끄는(救) 것처럼(如) 하고, 욕심을 막기를(窒慾) 물을 막는(防水) 것처럼(如) 하라. 救火란 표현은 “불을 끈다”는 의미로 자주 쓰이는 관용적인 표현이다. 夷堅志云(이견지운), 避色如避讐(피색여피수), 避風如避箭(피풍여피전), 莫喫空心茶(막끽공심다), 少食中夜飯(소식중야반). 이견지(夷堅志)에 이르기를(云), 색을(色) 피하기를(避) 원수를 피하는(避讐) 것처럼(如) 하고, 바람(風, 남녀 관계)을 피하기를(避) 화살 피하는(避箭) 것처럼(如) 하고, 빈(空) 속(心)에는 차를(茶) 마시지(喫) 말고(莫), 밤중에는(中夜) 밥(飯)을 적게 먹어라(少食). 避風如避箭: '風'..
2022.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