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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 입문/명심보감(明心寶鑑)

[명심보감(明心寶鑑) 5c] 정기편(正己篇) / 懲忿如救火, 窒慾如防水.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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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云, 懲忿如救火(징분여구화), 窒慾如防水(질욕여방수).

근사록에(近思錄) 이르기를(云), 분노를 삭이기를(懲忿) 불을(火) 끄는(救) 것처럼(如) 하고, 욕심을 막기를(窒慾) 물을 막는(防水) 것처럼(如) 하라.

  • 救火란 표현은 “불을 끈다”는 의미로 자주 쓰이는 관용적인 표현이다.

 

夷堅志云(이견지운), 避色如避讐(피색여피수), 避風如避箭(피풍여피전), 莫喫空心茶(막끽공심다), 少食中夜飯(소식중야반).

이견지(夷堅志)에 이르기를(云), 색을(色) 피하기를(避) 원수를 피하는(避讐) 것처럼(如) 하고, 바람(風, 남녀 관계)을 피하기를(避) 화살 피하는(避箭) 것처럼(如) 하고, 빈(空) 속(心)에는 차를(茶) 마시지(喫) 말고(莫), 밤중에는(中夜) 밥(飯)을 적게 먹어라(少食).

  • 避風如避箭: '風'을 ‘바람나는 것’ 곧 ‘남녀간의 애정문제’로 보는 번역도 있으나 ‘감기를 염려해 바람을 피하는 정도로 볼 수도 있다.

 

荀子曰, 無用之辯(무용지변), 不急之察(불급지찰), 棄而勿治(기이물치(=).

순자가(荀子) 말하기를(曰), 쓸 데 없는(無用之) 말(辯)과, 급하지 않은(不急之) 살핌(察)은, 버리고(棄而) 다스리지 말라(勿治).

 

子曰, 衆惡之(중오지), 必察焉(필찰언). 衆好之(중호지), 必察焉(필찰언).

공자가(子) 말하기를(曰), 많은 사람이(衆) 그를(之) 미워해도(惡), 반드시(必) 그를(焉) 살펴라(察). 많은 사람이(衆) 그를(之) 좋아해도(好), 반드시(必) 그를(焉) 살펴라(察).

  • 必察焉: '焉(언)'은 술어와 붙어서(술어+焉) 그 술어의 대상을(목적어를) 내포하기도 하고, 또는 단순히 처소격의 의미를 갖는 종결형 어조사로 쓰인다. 흔히 焉을 於之와 같다고 설명하나 이는 잘못이라는 설명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焉'은 종결조사로 ‘於此’(이것에 대해, 이것을)에 해당한다고 설명한다.

 

酒中不語(주중불어), 眞君子(진군자), 財上分明(재상분명), 大丈夫(대장부).

술 마시는(酒) 중에(中) 말하지 않음이(不語), 진실로(眞) 군자답고(君子), 재물에(財) 대해서(上) 분명한(分明) 것이, 대장부답다(大丈夫).

  • 財上分明: 여기서 ‘上’은 명사 뒤에 붙는 접미사로, 사물의 분야나 범위를 나타낸다. 예컨대 ‘身分上의 불이익’, ‘身上明細書’ 등이 이것이다.

 

萬事從寬(만사종관), 其福自厚(기복자후).

모든 일에(萬事) 너그러움(寬)을 좇으면(從), 그 복이(其福) 스스로(自) 두터워진다(厚).

 

太公曰, 欲量他人(욕량타인), 先須自量(선수자량), 傷人之語(상인지어), 還是自傷(환시자상), 含血噴人(함혈분인), 先汚其口(선오기구).

태공이(太公) 말하기를(曰), 남(他人)을 헤아리기를(量) 바라면(欲), 먼저(先) 모름지기(須) 자기를(自) 헤아리고(量), 남을 상하게(傷人) 하는(之) 말(語)은, 도리어(還) 이것이(是) 자기를(自) 상하게(傷) 하고, 피를(血) 머금어(含) 남에게(人) 뿜으면(噴, 근거 없는 말로 남을 함정에 빠뜨림), 먼저(先) 자기(其) 입(口)이 더러워진다(汚).

  • 還是自傷: '還'은 ‘도리어’의 뜻 외에 ‘또’, ‘아니면’, ‘돌아가다’의 의미가 있다.
  • 還是自傷:: 是는 “~이다”이고, 이때 주어는 傷人之語인 것을 문맥상 알 수 있으므로 是앞에 지시대명사 같은 것을 굳이 써주지 않는다. 還是~~: 도리어 ~이다. 이와 같이 “부사(또는 대명사)+是”는 한문에서 자주 쓰이는 용법이니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 還是~: 도로 ~이다. 只是~ : 단지 ~이다. 總是~ : 모두 ~이다. 都是~: 모두 ~이다. 亦是~: 또한 ~이다.
  • 含血噴人: '근거 없는 말로 남을 함정에 빠뜨림'을 말한다. 

 

凡喜無益(범희무익), 惟勤有功(유근유공).

모든(凡) 즐거움(喜)은 이익이 없고(無益), 오직(惟) 부지런함(勤)에 공이(功) 있다(有).

  • 凡喜無益: 發語辭로, ‘무릇’ 또는 ‘모든[汎]’의 의미를 가지나, 여기서는 ‘모든’으로 새기는 것이 좋다.

 

太公曰, 瓜田勿躡履(과전물섭리), 李下不整冠(이하부정관).

태공이(太公) 말하기를(曰), 오이(瓜) 밭에서(田) 신을 신지(躡履) 말고(勿), 배나무(李) 아래서(下) 갓을(冠) 고치지(整) 않는다(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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