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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 입문/명심보감(明心寶鑑)

[명심보감(明心寶鑑) 6] 안분편(安分篇) / 지족가락 무탐즉우(知足可樂, 務貪則憂.)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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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云, 知足可樂(지족가락), 務貪則憂(무탐즉우).

景行錄云, 만족함(足)을 알면(知) 즐거울 것이고(可樂), 탐욕(貪)에 힘쓰면(務則) 걱정한다(憂).

 

知足者(지족자), 貧賤亦樂(빈천역락), 不知足者(부지족자), 富貴亦憂(부귀역우).

만족할 줄(足) 아는(知) 사람은(者), 가난하고 천해도(貧賤) 또한(亦) 즐겁고(樂), 만족할 줄(足) 알지 못하는(不知) 사람은(者), 부유하고 귀해도(富貴) 또한(亦) 걱정한다(憂).

 

濫想徒傷神(남상도상신), 妄動反致禍(망동반치화).

넘치는 생각(濫想)은 다만(徒) 정신을(神) 상하게(傷) 하고, 망령된 행동(妄動)은 도리어(反) 화를(禍) 부른다(致).

  • 妄動反致禍: '反'은 ‘도리어’의 의미인데, 이 외에 ‘돌이키다’, ‘반성하다’의 의미로 자주 쓰인다. '致'는 ‘부르다(招致하다)’의 의미이고 이 외에 ‘다하다’(致知, 致中和), ‘마치다’, ‘맡기다’(見危致命)의 의미를 지닌다. '致'를 기본 뜻인 '“~에 이르다'를 확장해서 '~을 이루다. ~이 되다'는 뜻으로 보아도 같다. 

 

知足常足(지족상족), 終身不辱(종신불욕), 知止常止(지지상지), 終身無恥(종신무치).

만족할 줄(足) 알아서(知) 항상 만족하면(常足), 종신토록(終身) 치욕을 당하지 않고(不辱), 그칠 줄(止) 알아서(知) 항상 그치면(常止), 종신토록(終身) 부끄러움이 없다(無恥).

 

書曰, 滿招損(만초손), 謙受益(겸수익).

서(書)에 이르기를(曰), 가득 차면(滿) 손해를(損) 부르고(招), 겸손하면(謙) 이익을(益) 받는다(受).

 

擊壤詩曰(격양시왈), 安分身無辱(안분신무욕), 知機心自閑(지기심자한), 雖居人世上(수거인세상), 却是出人間(거시출인간).

격양시(擊壤詩)에 이르기를(曰), 분수에 편안하면(安分) 몸에(身) 욕됨이 없고(無辱), 기미를 알면(知機) 마음이(心) 저절로(自) 한가하고(閑), 비록(雖) 인세에(人世上) 머물러도(居), 도리어(却) 인간을(人間) 벗어나는 것이다(是出).

  • 却是出人間: '却'은 현대에는 주로 “버릴 각”의 뜻으로만 쓰이지만, 한문에서는 이와 같이 부사로 “도리어 각”의 뜻으로 더 많이 쓰인다. 여기서 是는 지시대명사가 아니라 술어인 “~이다”의 뜻이다. 주어는 앞 문장의 글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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