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明心寶鑑) 10] 훈자편(訓子篇) 장자왈 사수소 부작불성 자수현 불교불명(莊子曰, 事雖小, 不作不成. 子雖賢, 不敎不明.)
景行錄云, 賓客不來(빈객불래), 門戶俗(문호속). 詩書無敎,(시서무교) 子孫愚(자손우). 경행록에(景行錄) 이르기를(云), 빈객이(賓客) 오지 않으니(不來), 문호(門戶)가 천박해지고(俗). 시서를(詩書) 가르침이 없으면(無敎), 자손이(子孫) 어리석어진다(愚). 賓客不來, 門戶俗: 〈집안 사람들이 학문에 의해 사회적 위치를 이룩해〉 점잖은 손님들이 모여들지 않으면 家門(門戶)의 위치가 형편없이 낮아진다는 뜻이다. 門戶: 門은 집으로 들어서는 대문이나 집안 내에서 드나드는 문을 가리키고, 戶는 방문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비유적으로 집안을 뜻한다. 莊子曰, 事雖小(사수소), 不作不成(부작불성). 子雖賢(자수현), 不敎不明(불교불명). 장자가(莊子) 말하기를(曰), 일이(事) 비록(雖) 작더라도(小), 하지 ..
2022. 10. 28.
[명심보감(明心寶鑑) 9] 근학편(勤學篇) / 박학이독지 절문이근사 인재기중의(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子夏曰, 博學而篤志(박학이독지), 切問而近思(절문이근사), 仁在其中矣(인재기중의). 자하가(子夏) 말하기를(曰), 널리(博) 배우고(學而) 뜻(志)을 두텁게 하고(篤), 절실하게(切) 묻고(問而) 가까이에서(近) 생각하면(思) , 인이(仁) 그 안에(其中) 있다(在矣). 近思: 진리를 ‘자기 몸 가까이에서 생각해 찾아내는 것’이다. 朱熹와 呂祖謙이 함께 편찬한 책인 《근사록》은 여기서 따 온 것이다. 莊子曰, 人之不學(인지불학), 若登天而無術(약등천이무술), 學而智遠(학이지원), 若披祥雲而覩靑天(약파상운이도청천), 如登高山而望四海(여등고산이망사해). 장자가(莊子) 말하기를(曰), 사람이(人之) 배우지(學) 않으면(不), 하늘에(天) 오르려는데(登而) 재주가(術) 없는(無) 것과 같고(若), 배워서(學而)..
2022. 10. 27.
[명심보감(明心寶鑑) 8] 계성편(戒性篇) / 인일시지기 면백일지우(忍一時之氣, 免百日之憂.)
景行錄云, 人性如水(인성여수), 水一傾則不可復(수일경즉불가복), 性一縱則不可反(성일종즉불가반), 制水者必以堤防(제수자필이제방), 制性者必以禮法(제성자필이예법). 경행록에(景行錄) 말하기를(云), 사람의 성품(人性)은 물과 같고(如水), 물은(水) 한 번(一) 기울어지면(傾則) 회복할(復) 수 없고(不可), 성품이(性) 한 번(一) 멋대로 하게 되면(縱則) 돌이킬(反) 수 없으니(不可), 물을(水) 제어하는(制) 것(者)은 반드시(必) 제방으로써(以堤防) 하고, 성품을(制) 제어하는(性) 것(者)은 반드시(必) 예법으로써(以禮法) 한다. 制水者必以堤防: '者'는 '~하는 것/사람'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者'를 '~하려면'의 조건절을 만드는 것으로 보아도 된다. 忍一時之氣(인일시지기), 免百日之憂..
2022. 10. 27.
[명심보감(明心寶鑑) 7b] 존심편(存心篇) / 심불부인 면무참색(心不負人, 面無慙色.)
心不負人(심불부인), 面無慙色(면무참색). 마음이(心) 남을(人) 등지지 않으면(不負), 얼굴에(面) 부끄러운(慙) 기색이(色) 없다(無). 心不負人: '負'를 '등지다, 저버리다'로 해석하지 않고 '패배하다'로 해석하기도 한다. '마음이 남에게 지지 않으면, 얼굴에 부끄러운 빛이 없다' 人無百歲人(인무백세인), 枉作千年計(광작천년계). 사람 중에(人) 백 살인(百歲) 사람(人)이 없는데(無), 부질없이(枉) 천년의(千年) 계획(計)을 만든다(作). 枉作千年計: '枉'의 본 뜻은 '굽다'라는 동사지만, 여기서는 부사로 '부질없이, 헛되이'라는 뜻으로 썼다. 寇萊公六悔銘云(구래공육회명운), 官行私曲失時悔(관행사곡실시회), 富不儉用貧時悔(부불검용빈시회), 藝不少學過時悔(예불소학과시회), 見事不學用時悔(견사불..
2022.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