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多)
1. "중시하다, 소중히 여기다” 등으로 해석한다.
☞ 『書曰 “享多儀, 儀不及物日不享"(『서경』에 이르길 “예물을 보낼 때는 예의를 중시하는데, 예의가 예물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불향'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2. 동작이나 행위의 대상이 어떤 범위에 국한됨을 나타내며, “단지, 다만"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子張』: 人雖欲自絶, 其何傷於日月乎? 多見其不知量也(사람들이 비록 스스로 끊으려고 하나 어찌 해와 달에 해가 되겠는가? 다만 분수를 알지 못함을 나타낼 뿐이다).
3. "소(小)"의 반대말로서 "많다"는 뜻이다.
☞ 『論語 鄕黨』: 肉雖多不使勝食氣, 唯酒無量不及亂(고기가 비록 많더라도 밥보다 많이 먹지 않도록 하였고, 다만 술은 정해진 양이 없었지만 어지러운 지경에 이르지 않으셨다).
☞ 『孟子 梁惠王下』: 宣王曰 “諸侯多謀伐寡人者, 何以待之"(선왕이 이르길 "제후들 중 과인을 치려고 도모하는 자가 많은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라고 하였다).
☞ 『孟子 滕文公上』: 樂歲粒米狼戾, 多取之而不爲虐, 則寡取之(풍년에는 곡식이 여기저기 늘려 있어 많이 징수해도 모질지 않지만 적게 징수한다).
단(旦) "날이 새다"로 해석한다.
☞ 『孟子 離婁下』: 幸而得之, 坐以待旦(다행히 터득하면 앉아서 날이 새기를 기다렸다).
단단(旦旦) "날마다, 매일"로 해석한다.
☞ 『孟子 告子上』: 其所以放其良心者, 亦猶斧斤之於木也, 旦旦而伐之, 可以爲美(그 양심을 잃어버림이 또한 도끼로 나무를 날마다 베는 것과 같으니, 아름다울 수가 있겠는가)?
단(短)
1. "단축하다, 줄이다"로 해석한다.
☞ 『孟子 盡心上』: 齊宣王欲短喪, 公孫丑曰 "爲朞年之喪, 猶愈於已乎"(제나라 선왕이 喪期를 단축하려고 하자, 공손추가 이르길 “일년상을 치르는 것이 오히려 그만두는 것보다는 나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2. 長의 반대말로서 "짧다"로 해석한다.
☞ 『論語 雍也』: 有顏回者好學, 不遷怒, 不貳過, 不幸短命死矣(顔回라는 자가 있어 배움을 좋아하였고 노여움을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았으며 같은 잘못을 두 번 저지르지 않았는데, 불행하게도 명이 짧아 죽었다).
단(端)
1. ① 사물의 기점과 종점을 말한다.
② 검은빛을 띤 고대의 예복(禮服), 즉 현단복(端服)을 가리킨다.
☞ 『論語 先進』: 宗廟之事, 如會同, 端章甫, 願爲小相焉(종묘의 제사나 제후들이 회동할 때 검은 예복을 입고 章甫冠을 쓰고 의식의 집행을 돕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③ "처음, 시초"로 해석한다.
☞ 『孟子 公孫丑上』: 惻隱之心, 仁之端也(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은 仁의 시초이다).
2. "정직하다"로 해석한다.
☞ 『孟子 離婁下』: 尹公之他, 學射於我, 夫尹公之他, 端人也(윤공지타는 나에게 활쏘기를 배웠으니, 윤공지타는 정직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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