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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문법/한문 문법 구조 분석70

[한번은 한문 공부 2] 판단과 지칭(2) / 판단 부사 즉(卽), 내(乃), 즉(則), 필(必), 성(誠), 실(實), 역(亦)과 유(有)의 어순 1. 판단 작용을 겸하는 부사: 卽, 乃, 則, 必, 誠, 實, 亦 卽이 부사로 쓰이면 '곧', '바로'라는 뜻을 지닌다. 보통은 형용사, 동사로 된 서술이나 문장을 수식하지만 간혹 명사 앞에서 판단 작용을 겸할 때가 있다. 이 경우 명사에 '~이다'를 붙여 해석한다. 天地卽衾枕 (하늘과 땅이 이불과 베개다.) ​ 卽은 우리말 '~이다'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다. 한문에서는 명사라도 서술어 자리에 오면 서술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卽의 부사적 의미가 판단을 강조한다. 한문에는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부사가 많다. ​ 是乃仁術也 (이것이 바로 인의 방법이다.) 此則岳陽樓之大觀也 (이것이 악양루의 큰 볼거리다.) 此誠危急存亡之秋也 (이것이 진실로 위급한 존망이 갈리는 때이다.) 2. 있을 유(有)의.. 2022. 10. 1.
[한번은 한문 공부 1] 판단과 지칭(1) / A는 B다(A者 B也, A爲 B, A是 B, A惟 B) 형식 1. A者 B也 '~者 ~也'는 어떤 사건이나 사실의 판단을 나타낼 때 쓴다. '명사(구)+者+명사(구)+也'의 형태로 쓰고, '~는(은) ~이다.', '~라는 것은 ~이다.'정도로 해석한다. '者'는 한 호흡 쉬면서 앞 구절을 제시하고 다음 문장을 이끄는 구실만 한다. '也'는 글을 정돈하고 긍정적인 판단의 느낌을 살려준다. 둘 다 허사인 어조사로 쓴 것이다. ​ 예를 들어, '題目者敵國也(제목이 적국이다)'는 '題目敵國' 또는 '題目敵國也'로 써도 같은 뜻이 된다. 그러나 '題目敵國'이라고만 쓰면 제목의 적국 또는 제목과 적국으로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者와 也를 넣어서 이런 혼동을 방지한다. ​ 辯而不說者, 爭也. (순자 영욕) 말을 잘하는데(辯而) 설득하지(說) 못하는(不) 것은(者), 다투기 .. 2022. 9. 30.
[한문 문법] 전치사/어조사 어(於)의 용법 어(於)는 '이以'처럼 전치사로 쓰는 대표적인 한자다. '於+목적어(명사, 대명사)'구를 이루어 동사의 앞이나 뒤에 놓는다. 이때 동작이나 행위의 시간, 장소, 범위, 유래, 근거, 대상 등을 나타내고, '~에게, ~에서, ~에'로 해석한다. 於도 以처럼 동사에서 나왔다. 대게 '~에 있다'라는 뜻에서 확장된 것으로 보이지만, 以처럼 동사의 용법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於와 음이 비슷한 어조사 '우于'와 어조사 '호乎'도 문장 중간에 쓰이면 於와 비슷한 용법으로 쓰인다. ■ 장소: ~에, ~에서 ☞ 子路宿於石門, (자로가 석문에서 숙박했는데,) ■ 출발: ~로 부터 ☞ 行旅, 皆欲出於王之途. (나그네들로 하여금 모두 왕의 길에서 나아가게 한다면) ■ 도착: ~에, ~까지 ☞ 夫子至於是邦也, 必聞其政, .. 2022. 6. 29.
[한문 문법] 어조사 이(以)의 다양한 용법 以 자는 주로 전치사나 접속사로 쓰인다. ​ 1) 전치사로 쓸 때는 수단이나 방법, 이유, 시점, 대상 등을 표시하고 '~로(로써)', '~때문에', '~에서', '~을(와 함께)' 등으로 풀이한다. ​ 2) 접속사로 쓸 때는 발음이 같은 而와 통용되고 '~와', '~하여', '~때문에' 등으로 해석하고 해석하지 않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때도 있다. ​ 한문에서 전치사는 대개 동사에서 나왔다. 동사를 연이어 써서 동작이나 행위의 서술을 보충하다가 의미가 확대되었다. 以도 '쓰다'라는 동사에서 기원했다. ☞ 人主(임금) 以二目(두 눈으로, 두 눈을 써서) 視一國 (한 나라를 본다) ​ 以가 전치사로 쓰이면 목적어(명사, 대명사) 앞에 오는 것이 원칙인데 목적어를 도치해서 강조할 때도 있다. 또 대명사 목적..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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