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 학이(學而) 1-3] 子曰:교언영색(巧言令色) / 말재주 따위를 어디에 쓰겠는가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자왈 교언영색 선의인)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말(言)을 교묘하게 꾸며서 하고(巧) 얼굴빛(色)을 보기 좋게 꾸미는(令) , 인한(仁) 드물다(鮮矣)! * 鮮矣仁(선의인): 적도다 인이. 강조 효과를 위하여 仁鮮矣(인선의)을 도치시킨 것이다 巧, 好. 令, 善也. 교(巧)는, 아름답게 하는(好) 것이다. 령(令)은, 꾸미는(善) 것이다(也). 好其言, 善其色, 致飾於外, 務以悅人, 則人欲肆而本心之德亡矣. 그 말을(其言) 아름답게 하고(好), 그 얼굴빛(其色)을 꾸미고(善), 바깥으로(於外) 지극하게 꾸며서(致飾), 그것으로(以) 남(人)을 기쁘게 하는 데(悅) 힘쓰면(務則), 인욕(人欲)이 방자해져서(肆而) 본심의(本心之) 덕(德)이 없어진다(亡矣). 聖人辭不迫切, 專言鮮, ..
2022. 6. 18.
[논어집주 학이(學而) 1-2] 효제는 인을 실천하는 근본이다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친친이인민(親親而仁民) 有子曰: “其爲人也孝弟(기위인야효제), 而好犯上者(이호범상자), 鮮矣(선의); 유자가 말하기를: 그(其) 사람됨이(爲人也) 효성스럽고(孝) 공손한데도(弟而), 윗사람(上) 범하기를(犯) 좋아하는(好) 사람은(者), 드물고(鮮矣); * 其爲人也孝弟, 而好犯上者, 鮮矣 : A也 B矣, A者 B矣는 'A는 B다'의 문형이다. * 어조사 也(야) : 어조사 '야'가 문장 중간에 쓰였다. '~이', '~은'하고 한 박자 쉬고 뒤에 나오는 말에 주의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체언이 뒤에 붙어서 이 말을 주어로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우리말로 번역할 때는 '은, 는, 이, 가'와 같은 주격조사를 붙이면 자연스럽다. 고전에서는 '者, 也, 也者, 焉 등이 이런 용법으로 자주 쓰였다.) *..
2022.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