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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후배/공자가어(孔子家語)

[공자가어 왕언해(王言解) 3-2] 명왕은 안으로 칠교를 닦고 밖으로 삼교를 행했다 / 내수칠교 외행삼지(內修七敎 外行三至)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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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 아니면 덕이 밝아지지 않는다

子曰: 「居, 吾語女(거오어여).

공자가 말하기를(子曰): 「앉아라(居), 내가(吾) 너에게(女) 말해주겠다(語).

 

夫道者(부도자), 所以明德也(소이명덕야); 德者(덕자), 所以尊道也(소이존도야).

무릇(夫) 도란 것은(道者), 덕을(德) 밝히는(明) 수단이고(所以也); 덕이란 것은(德者), 도를 높이는(尊道) 수단이다(所以也). 

 

是以非德道不尊(시이비덕도부존), 非道德不明(비도덕불명).

이 때문에(是以) 덕이 아니면(非德) 도가(道) 높아지지 않고(不尊), 도가 아니면(非道) 덕이 밝아지지 않는다(德不明).

 

雖有國之良馬(수유국지양마), 不以其道服乘之(불이기도복승지), 不可以取道里(불가이취도리);

비록(雖) 나라의(國之) 좋은 말이(良馬) 있더라도(有), 바른 도로써(以其道) 그것을(之) 타지(服乘) 않으면(不), 바른 길(道里)을 취할(取) 수 없고(不可以)

  • 道里: 이정(里程, 한 곳에서 다른 곳까지의 거리)의 옛말이다. 

 

雖有博地眾民(수유박지중민), 以其道治之(불이기도치지), 不可以致霸王(불가이치패왕).

비록(雖) 넓은 땅과(博地) 많은 백성이(衆民) 있더라도(有), 그 도로써(以其道) 그들을(之) 다스리지 않으면(治), 패자와 왕자에(霸王) 이를(致) 수 없다(不可以).

  • 霸王: '패자'는 힘으로 천하를 가지고, '왕자'는 덕으로 천하를 가진다. 

 

是故(시고), 昔者明王內修七教(석자명왕내수칠교), 外行三至(외행삼지).

그런 까닭에(是故), 옛날에(昔者) 명왕은(明王) 안으로(內) 칠교를 닦고(修七教), 밖으로(外) 삼지를 행했다(行三至).

  • 七教는 '敬老, 尊齒, 樂施, 親賢, 好德, 惡貪, 廉讓'이고 三至는 '至禮, 至賞, 至樂'이다.

 

七教修(칠교수), 然後可以守(연후가이수); 三至行(삼지행), 然後可以征(연후가이정).

칠교가(七教) 닦이고(修), 나서야(然後) 지킬 수 있고(可以守); 삼지가(三至) 행해지고(行), 나서야(然後) 정벌할 수 있다(可以征).

 

明王之道(명왕지도), 其守也(기수야), 則必折衝千里之外(즉필절충천리지외); 

명왕의(明王之) 도는(道), 그(其) 지키는 것으로(守也) 말하자면(, 則) 반드시(必) 천리 밖을(千里之外) 절충할 수 있고(折衝);

 

其征也(기정야), 則必還師衽席之上(즉필환사임석지사).

그(其) 정벌하는 것으로(征也) 말하자면(, 則) 반드시(必) 돌아와서(還) 師衽席之上.

 

故曰, 內修七教(내수칠교), 而上不勞(이상불로), 外行三至(외행삼지), 而財不費(이재불비). 此之謂明王之道也(차지위명왕지도야). 」

그러므로 말하기를(故曰), 안으로(內) 칠교를 닦으면(修七教, 而) 윗사람이(上) 수고롭지 않고(不勞), 밖으로(外) 삼지를 행하면(行三至, 而) 재물이(財) 낭비되지 않는다(不費). 이것을(此之) 명왕의(明王之) 도라고(道) 한다(也). 」

 

曾子曰: 「不勞不費之謂明王(불로불비지위명왕), 可得聞乎(가득문호)?」

증자가 말하기를(曾子曰): 「수고롭지 않고(不勞) 낭비하지 않는(不費) 것을(之) 명왕이라 한다면(謂明王), 들을(聞) 수 있을까요(可得乎)?」

 

孔子曰: 「昔者, 帝舜左禹而右皋陶, 不下席而天下治. 夫如此, 何上之勞乎?

공자가 말하기를: 「옛날에(昔者), 제순이(帝舜) 우를 왼쪽에 두고(左禹而) 고요를 오른쪽에 두어(右皋陶), 자리에(席) 내려오지 않고(不下而) 천하를 다스렸다(天下治). 무릇(夫) 이와 같다면(如此), 어찌(何) 윗사람이(上之) 수고로운가(勞乎)?

 

政之不中, 君之患也; 令之不行, 臣之罪也. 若乃十一而稅, 用民之力, 歲不過三日;

정치가(政之) 바르지 않은(不中) 것이, 임금의(君之) 근심이고(患也); 명령이(令之) 행해지지 않는(不行) 것이, 신하의(臣之) 죄다(罪也). 만약(若乃) 10분의 1로(十一而) 세금을 걷고(稅), 백성의 힘을(民之力) 쓰는(用) 것이, 일 년에(歲) 삼일을(三日) 넘지 않으면(不過);

 

入山澤以其時而無征, 關譏市鄽皆不收賦.

그(其) 때에 맞게(時) 산과 못에(山澤) 들어가고(而) 세금이 없으면(無征), 관문에서는(關) 시전을(市鄽) 기찰하고(譏) 모두(皆) 세금을 걷지 않는다(不收賦).

 

此則生財之路, 而明王節之, 何財之費乎?」

이와 같다면(此則) 재물을 불리는(生財之) 길이니(路, 而) 명왕이(明王) 이것을 조절하면(節之), 어찌(何) 재물이(財之) 낭비되겠는가(費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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