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子閑居(공자한거), 曾參侍(증삼시).
공자가(孔子) 한가하게 있을(閑居) 때, 증삼이(曾參) <옆에서> 모시고 앉아(侍) 있었다.
- 閑居는 '燕居'와 같다. 특별한 일이 없고 편안하고 한가하게 있는 날이다.
孔子曰: 「參乎! 今之君子(증삼 금지군자), 唯士與大夫之言聞也(유사여대부지언문야). 至於君子之言者(지어군자지언자), 希也(희야).
공자가 말하기를(孔子曰): 삼아(參乎)! 지금의(今之) 군자는(君子), 오직(唯) 사와(士與) 대부의(大夫之) 말이(言) 들릴 뿐이다(聞也). 군자의 말에(於君子之言) 이르는(至) 것은(者), 드물다(希也).
어호(於乎)! 吾以王言之其出不戶牖而化天下(오이언왕지기출불호유이화천하). 」
아(於乎)! 내가 왕의 말에 대해서 너에게 말하는데(吾以王言之) 그것은(其) 문과 창문을(戶牖) 나가지 않고서도(不出而) 천하를(天下) 교화시킨다(化). 」
曾子起(증자기), 下席而對曰(하석이대왈): 「敢問何謂王者言(감문하위왕자언)? 」
증자가(曾子) 일어나서(起), 자리에서 내려와(下席而) 대답하여 말하기를(對曰): 「감히(敢) 問무엇을(何) 왕의 말이라고(王者言) 하는지(謂) 묻습니다(問)? 」
孔子不應(공자불응). 曾子曰: 「侍夫子之閒也難(시부자지한야난), 是以敢問(시이감문). 」
공자가(孔子) 대꾸하지 않았다(不應). 증자가 말하기를(曾子曰): 「선생님이(夫子之) 한가할 때(閒) 모시는 것이(侍也) 어렵고(難), 이 때문에(是以) 감히 묻습니다(敢問). 」
孔子又不應(공자우불응). 曾子肅然而懼(증자숙연이구), 摳衣而退(구의이퇴), 負席而立(부석이립).
공자가(孔子) 또(又) 대꾸하지 않았다(不應). 증자가(曾子) 삼가하고(肅然而) 두려워하며(懼), 옷을 걷어 올리고(摳衣而) 물러나(退), 자리를 등지고(負席而) 섰다(立).
有頃(유경), 孔子歎息(공자탄식), 顧謂曾子曰(고위증자왈): 「參(삼)! 女可語明王之道(여가어명왕지도). 」
잠깐 있다가(有頃), 공자가(孔子) 탄식하고(歎息), 증자를 돌아보며(顧曾子) 일러 말하기를(謂曰): 「삼아(參)! 너는(女) 명왕의(明王之) 도를(道) 말할(語) 수 있느냐(可). 」
曾子曰: 「非敢以為足(비감이위족), 請因所聞而學焉(청인소문이학언). 」
증자가 말하기를(曾子曰): 「감히(敢) 할 수 있다고(足) 생각하지(以為) 않고(非), 들은 것을(所聞) 따라서(因而) 그것을 배우기를(學焉) 청합니다(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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