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맹후배/공자가어(孔子家語)

[공자가어 시주 (始誅) 2-2] 공자위노대사구(孔子爲魯大司寇) / 부자가 싸우자 함께 감옥에 가두다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1. 23.
반응형

부자 간의 소송을 멈추게 하다(止父子之訟)

孔子為魯大司寇(부자위노대사구). 有父子訟者(유부자송자), 夫子同狴執之(부자동폐집지), 三月不別(삼월불별), 其父請止(기부청지), 夫子赦之焉(부자사지언).

공자가(孔子) 노나라의(魯) 대사구가(大司寇) 되었다(為). 부자간의(父子) 쟁송이(訟) 있었는데(有-者), 선생님이(夫子) 그들을(之) 함께(同) 감옥에 잡아두고(狴執), 삼 개월 동안(三月) <시비를> 가리지 않으니(不別), 그(其) 아버지가(父) <소송을> 그만둘 것을(止) 청하고(請), 선생님이(夫子) 그들을(之) 용서했다().

 

季孫聞之, 不說(계손문지불열), 曰: 司寇欺余(사구기여), 曩告余曰(낭고여왈): 國家必先以孝(국가필선이효). 余今戮一不孝以教民孝(여금륙일불효이교민효), 不亦可乎(불역가호)? 而又赦, 何哉(이우사 하재)?

계손이(季孫) 그것을 듣고(聞之), 기뻐하지 않으며(不說), 말하기를(曰): 사구가(司寇) 나를(余) 속이는구나(欺), 앞서(曩) 나에게(余) 고하여 말하기를(曰): 나라는(國家) 반드시(必) 효를(以孝) 앞세워야 한다(先). 내가(余) 지금(今) 한(一) 불효자를(不孝) 죽여서(以) 백성에게(民) 효를(孝) 가르치는(教) 것이, 또한(亦) 옳지 않은가(可乎)? 그런데(而) 또(又) 용서한 것은(赦), 어째서인가(何哉)?

 

冉有以告孔子(염유이고공자), 孔子喟然歎曰(공자위연탄왈): 嗚呼(명호)!

염유가(冉有) 이것으로(以) 공자에게(孔子) 고하자(告), 공자가(孔子) 한숨 쉬며(喟然) 탄식하여 말하기를(歎曰): 아(嗚呼)!

 

上失其道而殺其下(상실기도이살기하), 非理也(비리야); 不教以孝而聽其獄(불교이효이청기옥), 是殺不辜(시살불고); 三軍大敗(삼군대패), 不可斬也(불가참야); 獄犴不治(옥안불치), 不可刑也(불가형야). 何者(하자)? 上教之不行(상교지불행), 罪不在民故也(죄부재민고야). 

윗사람이(上) 그 도를(其道) 잃고(而) 그 아랫사람을(其下) 죽이는(殺) 것은, 도리가 아니고(非理也); 효로써(以孝) 가르치지 않고(不教而) 그 옥사를(其獄) 판결하는(聽) 것은, 허물이 없는 사람을(不辜) 죽이는 것이다(是殺); 삼군이(三軍) 크게 패해도(大敗), 벨 수 없고(不可斬也); 옥사가(獄犴) 다스려지지 않아도(不治), 벌할 수 없는(不可刑也) 것이. 어째서인가(何者)? 윗사람의(上) 가르침이(教之) 행해지지 않아서(不行)이고, 죄가(罪) 백성에게(民) 있지 않은(不在) 까닭이다(故也). 

 

夫慢令謹誅(부만령근주), 賊也(적야); 徵歛無時(징렴무시), 㬥也(폭야); 不試則成(불시즉성), 虐也(학야). 故無此三者(고무차삼자), 然後刑可即也(연후형가즉야).

무릇(夫) 령을(令) 업신여기면서(慢) 죽이는(誅) 것에만 힘쓰는(謹) 것이, 도적이고(賊也); 세금을 걷음에(徵歛) 때가 없는(無時) 것이, 포악함이고(㬥也); 시험해 보지도 않으면서(不試則) 성공을 <요구함이>(成), 학대다(虐也). 그러므로(故) 이(此) 세 가지가(三者) 없어지고(無), 나서야(然後) 형별을(刑) 시행할 수 있다(可即也).

  • 夫慢令謹誅: '법령을 제대로 갖추는 데는 게으르면서 죄를 다스리는 것에 힘쓴다'로 해석하기도 한다(공자가어, 임동석) 

 

《書》云: 『義刑義殺, 勿庸以即汝心, 惟曰未有慎事. 』言必教而刑也.

서(書)에 이르기를(云): 형별을(刑) 의에 맞게 하고(義) 죽임을(殺) 의에 맞게 하고(義), 너의 마음(汝心)에 즉하는 것으로(以即) 쓰지 말고(勿庸), 오직(惟) 삼가는 일이(慎事) 있지 않았다고(未有) 말하라(曰). 반드시(必) 가르치고(教而) 형벌을 시행하라(刑)는 말이다(也).

 

陳道德以先服之, 而猶不可, 尚賢以勸之; 又不可, 即廢之; 又不可, 而後以威憚之.

도와 덕을(道德) 베풀어서(以) 먼저(先) 그들을(之) 복종시키고(, 而) 그래도(猶) 안된다면(不可), 어진 사람을(賢) 높여서(以) 그들을(之) 권장하고(勸); 또(又) 안된다면(不可), 곧(即) 그들을 버리고(廢之); 또(又) 안된다면(不可), 그 다음에(而後) 위엄으로(以威) 그들을 두렵게 한다(憚之).

 

若是三年而百姓正矣. 其有邪民不從化者, 然後待之以刑, 則民咸知罪矣.

만약(若) 이렇게 해서(是) 삼 년만 지난다면(三年而) 백성이(百姓) 바르게 된다(正矣). 그중에(其) 간악한 백성이(邪民) 교화를(化) 따르지 않는(不從) 경우가 있다면(有-者), 그러고 나서(然後) 형벌로써(以刑) 그들을 대한다면(待之, 則) 백성이(民) 모두(咸) 죄를 알 것이다(知罪矣).

 

《詩》云: 『天子是毗, 俾民不迷. 』

시(詩)에 이르기를(云): 천자를(天子) 도와(是毗), 백성이 미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俾民不迷)고 했다.

 

是以威厲而不試(시이위력이불시), 刑錯而不用(형조이불용). 今世則不然(금세즉불연), 亂其教(난기교), 繁其刑(번기형), 使民迷惑而陷焉(사민미혹이함언), 又從而制之(우종이제지), 故刑彌繁而盜不勝也(고형미번이도불승야).

이 때문에(是以) <법이> 위엄 있고 사납지만(威厲而) 쓰이지 않고(不試), 형벌을 놔두고서(刑錯而) 쓰지 않았다(不用). 지금 세상에는(今世則) 그렇지 않아서(不然), 그 가르침이(其教) 어지러워지고(亂), 그 형벌이(其刑) 많아져서(繁), 백성으로 하여금(使民) 미혹하고(迷惑而) 거기에 빠지도록(陷焉) 하니, 또(又) <여기에> 따라서(從而) 그들을 제압하고(制之), 그러므로(故) 형벌이(刑) 더욱(彌) 번성하고(繁而) 도적은(盜) 이길 수 없다(不勝也).

 

夫三尺之限(부삼척지한), 空車不能登者(공거불능등자), 何哉(하재)? 峻故也(기고야); 百仞之山(백인지산), 重載陟焉(중재척언), 何哉(하재)? 陵遟故也(능지고야).

저(夫) 삼 척의(三尺之) 문지방도(限), 빈 수레가(空車) 오를(登) 수 없는(不能) 것은(者), 어째서인가(何哉)? 높기 때문이다(峻故也); 백 인의(百仞之) 산도(山), 무거운 짐을 싣고(重載) 거기에 오르는(陟焉) 것은, 어째서인가(何哉)? 높아지는 것이(陵) 더디기(遟) 때문이다(故也).

 

今世俗之陵遟久矣(금세속지능지구의), 雖有刑法(수유형법), 民能勿踰乎(민능물유호)? 

지금(今) 세속의(世俗之) 더디게 높아지는(陵遟) 것이 오래되었고(久矣), 비록(雖) 형법이(刑法) 있더라도(有), 백성이(民) 범하지(踰) 않을 수 있겠는가(能勿-乎)?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