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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이루상(離婁上) 14] 염구가 계씨의 부를 불려 주었다 / 선전자복상형장(명고이공지장)[善戰者服上刑章(鳴鼓而攻之章)]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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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求也爲季氏宰(구야위계씨재), 無能改於其德(무능개어기덕), 而賦粟倍他日(이부속배타일). 孔子曰: ‘求非我徒也(구비아도야), 小子鳴鼓而攻之可也(소자명고이공지가야).

맹자가 말하기를: “염구가(求也) 계씨의(季氏) 재(宰)가 되어(爲), 그의(其) 덕에 대해(德) 고칠(改) 수 없고(無能, 而) 세금으로 취하는(賦) 곡식이(粟) 다른 날(他日, 이전)의, 두 배가 되었다(倍). 공작 말하기를: ‘염구는(求) 나의 무리가(我徒) 아니니(也), 제자들이(小子) 북을 울리고(鳴鼓而) 그를 공격해도(攻之) 좋다(可也).’

 

求, 孔子弟子冉求. 季氏, 魯卿. 宰, 家臣. 賦, 猶取也, 取民之粟倍於他日也. 

구(求)는, 공자(孔子) 제자(弟子) 염구다(冉求). 계씨는(季氏), 노나라 경이다(魯卿). 재(宰)는, 가신이다(家臣). 부(賦), 취함과 같으니(猶取也), 백성의(民之) 곡식을(粟) 전일보다(於他日) 배로(倍) 취했다(取也). 

 

小子, 弟子也. 鳴鼓而攻之, 聲其罪而責之也.

소자(小子)는, 제자다(弟子也). 북을 울리고(鳴鼓而) 그를 공격함(攻之)은, 그 죄를(其罪) 소리내고(聲, 성토하고而) 그를 꾸짖는(責之) 것이다(也).

 

由此觀之(유차관지), 君不行仁政而富之(군불행인정이부지), 皆棄於孔子者也(개기어공자야). 況於爲之强戰(항어위지강전), 爭地以戰(쟁지이전), 殺人盈野(살인영야); 爭城以戰(쟁성이전), 殺人盈城(살인영성). 此所謂率土地而食人肉(차소위솔토지이식인육), 罪不容於死(죄불용어사).

이것을 따라서(由此) 그것을 본다면(觀之), 임금이(君) 인정을(仁政) 행하지 않는데도(不行而) 그를 부유하게(富之) 하면, 모두(皆) 공자에 의해(於孔子) 버려지는(棄) 사람이다(者也). 하물며(況) 그를 위하여(爲之) 힘써 싸움에서(强戰), 땅을 다투어(爭地以) 전쟁하고(戰), 사람을 죽여(殺人) 들판에 가득하고(盈野); 성을 다투어(爭城以) 전쟁으로(戰), 사람을 죽여(殺人) 성에 가득한(盈城) 경우에 있어서랴. 이것이(此) 이른바(所謂) 토지(土地)를 따라(率, 위하여而) 사람 고기(人肉)를 먹는(食) 것이니, 죄가(罪) 죽음에서도(於死) 용서받지 못한다(不容).

 

○ 林氏曰: “富其君者, 奪民之財耳, 而夫子猶惡之. 

임씨가 말하기를: “그(其) 임금을(君) 부유하게(富) 하는 사람은(者), 백성의(民之) 재물을(財) 뺏은(奪) 것일 뿐이고(耳, 而) 선생님이(夫子) 오히려(猶) 그것을 미워했다(惡之). 

 

況爲土地之故而殺人, 使其肝腦塗地, 則是率土地而食人之肉. 其罪之大, 雖至於死, 猶不足以容之也.”

하물며(況) 토지를 위하여(爲土地之故而) 사람을 죽이고(殺人), 그(其) 간과 뇌(肝腦)를 땅에(地) 칠해지도록(塗) 한다면(使, 則) 토지를 따라서(率土地而) 사람의 고기를(人之肉) 먹는(食) 것이다(是). 그(其) 죄의(罪之) 큼이(大), 비록(雖) 죽음에(於死) 이르더라도(至), 오히려(猶) 그것을 용서받기에(容之) 부족하다(不足以也).”

 

故善戰者服上刑(고선전자복상형), 連諸侯者次之(연제후자차지), 辟草萊(벽초래), 任土地者次之(임토지자차지).”

그러므로(故) 싸움을 잘하는(善戰) 사람이(者) 위의 형벌을(上刑, 극형)을 받고(服), 제후를(諸侯) 연합하는(連) 사람이(者) 다음이고(次之), 풀밭과 쑥밭(草萊, 황야)를 개간하여(辟), 토지를(土地) 맡겨주는(任) 사람이(者) 다음이다(次之).”

 

벽과(辟與) 벽은(闢) 같다(同).

 

○ 善戰, 如孫臏ㆍ吳起之徒. 連結諸侯, 如蘇秦ㆍ張儀之類. 辟, 開墾也. 

선전(善戰)은, 如손빈(孫臏)과 오기의(吳起之) 무리(徒)와 같다(如). 제후를(諸侯) 연결한(連結) 것은, 소진과(蘇秦) 장의의(張儀之) 부류(類)와 같다(如). 벽(辟)은, 개간이다(開墾也). 

 

任土地, 謂分土授民, 使任耕稼之責, 如李悝盡地方, 商鞅開阡陌之類也.

토지를(土地) 맡김(任)은, 토지를 나누어(分土) 백성에게 주고(授民), 농사의(耕稼之) 책임(責)을 맡게(任) 하여(使), 이회(李悝)가 지력을 다하고(盡地方), 상앙이(商鞅) 산기슭을(阡陌) 개간한(開) 것과 같은(如之) 따위를(類) 말한다(謂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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