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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이루상(離婁上) 12] 아랫사람이 윗사람에 신임을 얻지 못하면 / 거하위장(성신유도장)[居下位章(誠身有道章)]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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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居下位而不獲於上(거하위이불획어상), 民不可得而治也(민불가득이치야). 獲於上有道(획어상유도): 不信於友(불신어우), 弗獲於上矣(불획어상의); 信於友有道(신어우유도): 事親弗悅(사친불열), 弗信於友矣(불신어우의); 悅親有道(열친유도): 反身不誠(반신불성), 不悅於親矣(불열어친의); 誠身有道(성신유도): 不明乎善(불명호선), 不誠其身矣(불성기신의).

맹자가 말하기를: “낮은 지위에(下位) 거하면서(而) 윗사람에게(於上) <신임을> 얻지 못하면(不獲), 백성을(民) 얻어(得而) 다스릴(治) 수 없다(不可也). 윗사람에게(於上) 얻는(獲) 것에는 도가 있으니(有道): 벗에게(於友) 믿음을 <주지> 못하면(不信), 윗사람에게(於上) 얻지(獲) 못하고(矣); 벗에게(於友) 믿음을 주는(信) 것에 도가 있으니(有道): 어버이를 섬기는 것이(事親) 기쁘게 하지(悅) 못하면(弗), 벗에게(於友) 믿음을 주지 못하고(弗信矣); 어버이를 기쁘게 하는(悅親) 것에 도가 있으니(有道): 자기에게 돌이켜(反身) 성실하지 않으면(不誠), 어버이에게(於親) 기쁘게 하지 못하고(不悅矣); 자기를 성실하게 하는(誠身) 것에 도가 있으니(有道): 선에(乎善) 밝지 못하면(不明), 그 몸에(其身) 성실하지 못하다(不誠矣).

 

獲於上, 得其上之信任也. 誠, 實也. 反身不誠, 反求諸身而其所以爲善之心有不實也. 不明乎善, 不能卽事以窮理, 無以眞知善之所在也.

윗사람에게(於上) 얻음(獲)은, 그 윗사람의(其上之) 신임을(信任) 얻음이다(得也). 성(誠)은, 성실함이다(實也). 자신을 돌아보아(反身) 성실하지 못함(不誠)은, 돌이켜(反) 자기에게서(諸身) 구하고(求而) 그(其) 선하려는(以爲善之) 마음에(心) 성실하지 못한(不實) 것이(所) 있는(有) 것이다(也). 선에(乎善) 밝지 못함(不明)은, 일에 닥쳐서(卽事) 궁리로써(以窮理) 하지 못하고(不能), 선의(善之) 소재(所在)를 참으로(眞) 알지(知) 못함이다(無以也).

 

游氏曰: “欲誠其意, 先致其知; 不明乎善, 不誠乎身矣. 學至於誠身, 則安往而不致其極哉? 

유씨왈: “그(其) 뜻을(意) 성실하게(誠) 하려면(欲), 먼저(先) 그 지식을(其知) 지극하게(致) 하고; 선에(乎善) 밝지 않으면(不明), 몸에(乎身) 성실하지 못하다(不誠矣). 배움이(學) 몸을(身) 성실하게 함에(於誠) 이른다면(至, 則) 어찌(安) 가서(往而) 그 극치에(其極) 이르지 않겠는가(不致哉)? 

 

以內則順乎親, 以外則信乎友, 以上則可以得君, 以下則可以得民矣.”

안으로는(以內則) 어버이에게(乎親) 순하고(順), 밖으로는(以外則) 벗에게(乎友) 믿음을 주고(信), 위로는(以上則) 임금(君)에게 얻을(得) 수 있고(可以), 아래로는(以下則) 백성에게(民) 얻을(得) 수 있다(可以矣).”

 

是故誠者(시고성자), 天之道也(천지도야); 思誠者(사성자), 人之道也(인지도야).

이 때문에(是故) 성실함은(誠者), 하늘의(天之) 도고(道也); 성실함을(誠) 생각하는(思) 것은(者), 사람의(人之) 도다(道也).

 

誠者, 理之在我者皆實而無僞, 天道之本然也; 思誠者, 欲此理之在我者皆實而無僞, 人道之當然也.

성은(誠者), 이치가(理之) 나에게  있는(在我) 것이(者) 모두(皆) 성실하고(實而) 거짓이 없고(*無僞), 천도의(天道之) 본래 그러함이고(本然也); 사성은(思誠者), 이(此) 이치가(理之) 나에게 있는(在我) 것이(者) 모두(皆) 성실하고(實而) 거짓이 없기를(無僞) 바라는(欲) 것으로, 인도의(人道之) 당연함이다(當然也).

 

至誠而不動者(지성이부동자), 未之有也(미지유야); 不誠(불성), 未有能動者也(미유능동자야).”

지극히(至) 성실한데도(誠而) 움직이지 않는(不動) 것은(者), 그것이(之) 있지 않고(有也); 성실하지 않은데(不誠), 움직일(動) 수 있는(能) 것은(者) 있지 않다(未有也).”

 

至, 極也.  지(至)는, 지극함이다(極也).

 

楊氏曰: “動便是驗處, 若獲乎上, 信乎友, 悅於親之類是也.”

양씨가 말하기를: “동(動)은 바로(便) 효과가(驗) 있는(是) 곳으로(處), 만약(若) 윗사람에게(乎上) 얻고(獲), 벗에게(乎友) 믿음을 주고(信), 어버이에게(於親) 기쁨을 주는(悅之) 부류가(類) 이것이다(是也).”

 

○ 此章述『中庸』孔子之言, 見思誠爲修身之本, 而明善又爲思誠之本.

이 장은(此章) 중용의(中庸) 공자의 말(孔子之言)을 기술했고(述), 성을 생각함이(思誠) 수신의(修身之) 근본이(本) 되고(爲, 而) 선을 밝힘이(明善) 또(又) 爲사성의(思誠之) 근본(本)이 됨을 보였다(見).

 

乃子思所聞於曾子, 而孟子所受乎子思者, 亦與『大學』相表裏, 學者宜潛心焉.

바로(乃) 자사가(子思) 증자에게(於曾子) 들은(聞) 것이고(所, 而) 맹자가(孟子) 자사에게(乎子思) 받은 것(所受者)이, 또한(亦) 대학과 더불어(與大學) 서로(相) 표리이니(表裏), 학자는(學者) 마땅히(宜) 마음을 다해야 한다(潛心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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