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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이루상(離婁上) 9] 천하를 잃은 것은 백성을 잃은 것이다 / 걸주실천하장(칠년지병장)[桀紂失天下章(七年之病章)]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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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桀ㆍ紂之失天下也(걸주지실천하야), 失其民也(실기민야); 失其民者(실기민자), 失其心也(실기심야). 得天下有道(득천하유도): 得其民(득기민), 斯得天下矣(사득천하의); 得其民有道(득기민유도): 得其心(득기심), 斯得民矣(사득민의); 得其心有道(득기심유도): 所欲(소욕), 與之聚之(여지취지), 所惡(소오), 勿施爾也(물시이야).

맹자가 말하기를: “걸왕(桀)과 주왕이(紂之) 천하를(天下) 잃은(失) 것이(也), 그(其) 백성을(民) 잃은(失) 것이다(也); 그(其) 백성을(民) 잃은(失) 것은(者), 그 마음을(其心) 잃은 것이다(也). 천하를(天下) 얻는(得) 것에 도가 있으니(有道): 그 백성을 (其民) 얻으면(, 斯) 천하(天下)를 얻고(得矣); 그 백성을(其民) 얻음에(得) 도가 있ㅇ니(有道): 그 마음을(其心) 얻으면(, 斯) 백성(民)을 얻고(得矣); 그 마음을(其心) 얻음에(得) 도가있으니(有道): 바라는 것을(所欲), 그들에게 주어(與之) 그들을 모으고(聚之), 싫어하는 것(所惡)을, 베풀지(施) 말(勿) 뿐이다(爾也).

 

○ 民之所欲, 皆爲致之, 如聚斂然. 民之所惡, 則勿施於民. 

백성이(民之) 바라는 것(所欲)이, 모두(皆) 그것이 이루어지기(致之) 위하여(爲), 취렴하는(聚斂, 재물을 모음) 것처럼(如然) 한다. 백성이(民之) 싫어하는 것(所惡) 이라면(, 則) 백성에게(於民) 베풀지 마라(勿施). 

 

鼂錯所謂“人情莫不欲壽, 三王生之而不傷; 人情莫不欲富, 三王厚之而不困; 人情莫不欲安, 三王扶之而不危; 人情莫不欲逸, 三王節其力而不盡”, 此類之謂也.

조착(鼂錯)에서 이른바(所謂)“사람의 정이(人情) 오래 살기를(壽) 바라지 않는(不欲) 사람이 없고(莫), 삼왕이(三王) 그것을 낳고(生之而) 상하지 않게(不傷) 하고; 사람의 정이(人情) 부유하기를(富) 바라지 않는(不欲) 사람이 없고(莫), 삼왕이(三王) 그것을 두텁게 하고(厚之而) 곤궁하지 않게(不困) 했고; 사람의 정이(人情) <마음이> 편안하기를(安) 바라지 않는(不欲) 사람이 없고(莫), 삼왕이(三王) 그것을 붙들어(扶之而) 위태롭지 않게(不危) 하고; 사람의 정이(人情) <몸이> 편안하기를(逸) 바라지 않는(不欲) 사람이 없고(莫), 삼왕이(三王) 그 힘을(其力) 절제하여(節而) 다하지 않도록(不盡) 했다”, 이런(此) 류를(類之) 말한다(謂也).

 

民之歸仁也(민지귀인야), 猶水之就下(유수지취하), 獸之走壙也(수지주광야).

백성이(民之) 인으로(仁) 돌아가는(歸) 것은(也), 물이(水之) 아래로 향하고(就下), 짐승이(獸之) 들로(壙) 달아남과(走) 같다(也).

 

○ 壙, 廣野也. 言民之所以歸乎此, 以其所欲之在乎此也.

광(壙)은, 넓은 들판이다(廣野也). 백성이(民之) 이것에(乎此) 돌아가는(歸) 까닭은(所以), 그(其) 바라는 것이(所欲之) 여기에(乎此) 있기(在) 때문이라는(以) 말이다(言也).

 

故爲淵敺魚者(고위연고어자), 獺也(달야); 爲叢敺爵者(위총구작자), 鸇也(전야); 爲湯ㆍ武敺民者(위탕무구민자), 桀與紂也(걸여주야).

그러므로(故) 연못을 위하여(爲淵) 물고기를 모는(敺魚) 것은(者), 수달이고(獺也); 무성한 초목을 위해서(爲叢) 참새룰 모는(敺爵) 것은(者), 새매요(鸇也); 탕왕과 무왕을 위해서(爲湯ㆍ武) 백성을 몬(敺民) 것은(者), 걸왕과 주왕이다(桀與紂也).

 

○ 淵, 深水也. 獺, 食魚者也. 叢, 茂林也. 鸇, 食雀者也. 言民之所以去此, 以其所欲在彼而所畏在此也.

연(淵)은, 깊은 물이다(深水也). 달(獺)은, 물고기를 먹는(食魚) 것이다(者也). 총(叢)은, 무성한 숲이다(茂林也). 전(鸇)은, 참새를 먹는(食雀) 것이다(者也). 백성이(民之) 이것을 떠나는(去此) 까닭은(所以), 그(其) 바라는 것이(所欲) 저기에 있고(在彼而) 두려워 하는 것이(所畏) 여기에 있기(在此) 때문이라는(以) 말이다(言也).

 

今天下之君有好仁者(금천하지군유호인자), 則諸侯皆爲之敺矣(즉제후개위지구의). 雖欲無王(수욕무왕), 不可得已(불가득이).

지금(今) 천하의(天下之) 임금(君) 중에 인을 좋아하는(好仁) 사람(者)이 있다면(, 則) 제후가(諸侯) 모두(皆) 그를 위하여(爲之) 몰 것이다(敺矣). 비록(雖) 왕 노릇 함이 없고자(無王) 해도(欲), 그만둘 수 없다(不可得已).

 

 

今之欲王者(금지욕왕자), 猶七年之病求三年之艾也(유칠년병구삼년지애야). 苟爲不畜(구위불축), 終身不得(종신부득). 苟不志於仁(구부지어인), 終身憂辱(종신우욕), 以陷於死亡(이함어사망).

지금의(今之) 왕 노릇 하려는(欲王) 사람이(者), 칠 년의 병에(七年之病) 삼년 된(三年之) 쑥(艾)을 구함과 같다(也). 만일(苟) <지금> 기르지 않으면(不畜), 종신토록(終身) 얻지 못한다(不得). 만일(苟) 인에(於仁) 뜻을 두지 않으면(不志), 종신토록(終身) 근심하고(憂) 치욕을 받아(辱), 그것으로(以) 죽음에(於死亡) 빠진다(陷).

 

○ 艾, 草名, 所以灸者, 乾久益善. 夫病已深而欲求乾久之艾, 固難卒辦, 然自今畜之, 則猶或可及; 

애(艾)는, 풀이름이요(草名), 뜸 뜨는(灸) 것으로(所以-者), 말라서(乾) 오래되면(久) 더욱 좋다(益善). 무릇(夫) 병이(病) 이미(已) 깊은데(深而) 마르고 오래된(乾久之) 쑥(艾)을 구하려 한다면(欲求), 진실로(固) 갑자기(卒) 구별하기(辦) 어렵고(難), 그러나(然) 지금부터(自今) 그것을(之) 기른다면(畜, 則) 오히려(猶) 혹(或) 이를 수 있고(可及); 

 

不然, 則病日益深, 死日益迫, 而艾終不可得矣.

그렇지 않다면(不然, 則) 병이(病) 날로(日) 더욱(益) 깊어지고(深), 죽을 날이(死日) 더욱(益) 임박해서(迫, 而) 쑥을(艾) 끝내(終) 얻을 수 없다(不可得矣).

 

『詩』云 ‘其何能淑(기가능숙), 載胥及溺(재서급익),’ 此之謂也(차지위야).”

시(詩)에 이르기를(云) ‘그(其) 어찌(何) 착할 수 있는가(能淑), 서로(載胥) 빠짐에(溺) 이른다(及),’ 이것을(此之) 말한다(謂也).”

 

『詩』大雅「桑柔」之篇. 淑, 善也. 載, 則也. 胥, 相也. 言今之所爲, 其何能善, 則相引以陷於亂亡而已.

시(詩) 대아(大雅) 상유편이다(桑柔之篇). 숙(淑)은, 착함이다(善也). 재(載)는, 곧이다(則也). 서(胥)는, 서로다(相也). 지금의(今之) 하는 것이(所爲), 어찌(其何) 착할수 있겠는가(能善), 바로(則) 서로(相) 끌어당겨(引) 그것으로(以) 혼란과 사망에(於亂亡) 빠질(陷) 뿐이라는(而已) 말이다(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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