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이루상(離婁上) 6] 정치란 거실에게 큰 죄를 짓지 않는 것이다 / 위정불난장(거실장)[爲政不難章(巨室章)]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30.
반응형

정치는 어렵지 않다

孟子曰: “爲政不難(위정불난), 不得罪於巨室(부득죄어거실).

맹자가 말하기를: “정치하는(爲政) 것은 어렵지 않으니(不難), 거실에게(於巨室) 죄를 짓지(罪) 않는다(不得).

 

巨室, 世臣大家也. 得罪, 謂身不正而取怨怒也. 麥丘邑人祝齊桓公曰: “願主君無得罪於群臣百姓.” 意蓋如此.

거실(巨室)은, 대대로 섬기는 신하(世臣)와 큰 집안이다(大家也). 득죄(得罪)는, 몸이(身) 바르지 않고(不正而) 원망과 노여움을(怨怒) 얻음(取)을 말한다(謂也). 맥구읍의(麥丘邑) 사람들이(人) 제환공에게(齊桓公) 축원하여(祝) 말하기를(曰): “주군이(主君) 여러 신하와 백성에게(於群臣百姓) 죄를(罪) 얻음이(得) 없기를(無) 바랍니다(願).” 뜻이(意) 대체로(蓋) 이와 같다(如此).

 

巨室之所慕(거실지소모), 一國慕之(일국모지); 一國之所慕(일국지소모), 天下慕之(천하모지);

거실이(巨室之) 따르는 것(所慕)을, 한 나라가(一國) 그것을 따르고(慕之); 한 나라가(一國之) 따르는 것(所慕)을, 천하가(天下) 그것을 따르니(慕之);

 

慕, 向也, 心悅誠服之謂也.

모(慕)는, 향함이다(向也), 마음이(心) 기쁘고(悅) 진실로(誠) 복종하는 것을(服之) 말한다(謂也).

 

故沛然德敎溢乎四海(고패연덕교익호사해).”

그러므로(故) 패연한(沛然, 비가 쏟아지듯 세찬 기세) 덕(德)의 가르침(敎)이 사해에(乎四海) 넘친다(溢).”

 

沛然, 盛大流行之貌. 溢, 充滿也. 蓋巨室之心, 難以力服, 而國人素所取信; 今旣悅服, 則國人皆服, 而吾德敎之所施, 可以無遠而不至矣.

패연(沛然)은, 성대하게(盛大) 흐르는(流行之) 모습이다(貌). 익은(溢), 가득참이다(充滿也). 대체로(蓋) 거실의(巨室之) 마음이(心), 힘으로(以力) 복종시키기(服) 어려우며(難, 而) 나라 사람이(國人) 평소(素) 믿음을 얻은(取信) 것(所)이 있으니; 지금(今) 이미(旣) 기쁘게(悅) 복종한다면(服, 則) 나라 사람이(國人) 모두(皆) 복종하고(服, 而) 내(吾) 덕의 가르침이(德敎之) 베푸는 것이(所施), 멀고(遠而) 이르지 않음(不至)이 없다(可以無矣).

 

此亦承上章而言, 蓋君子不患人心之不服, 而患吾身之不修; 吾身旣修, 則人心之難服者先服, 而無一人之不服矣.

이것이(此) 또한(亦) 윗장을(上章) 이어서(承而) 말했으니(言), 아마도(蓋) 군자가(君子) 사람의 마음이(人心之) 복종하지 않음을(不服) 걱정하지 않고(不患, 而) 내(吾) 몸이(身之) 닦이지 않음을(不修) 걱정하고(患); 내(吾) 몸이(身) 이미(旣) 닦였다면(修, 則) 사람의 마음이(人心之) 복종시키기 어려운(難服) 사람이(者) 먼저(先) 복종하고(服, 而) 한 사람의(一人之) 복종하지 않음(不服)이 없다(無矣).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