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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 입문/명심보감(明心寶鑑)

[명심보감(明心寶鑑) 11-2] 성심편 상(省心篇 上) / 天有不測風雲,人有朝夕禍福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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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有不測風雲(천유불측풍운),人有朝夕禍福(인유조석화복).

하늘에는(天) 예측하지 못하는(不測) 풍운이(風雲) 있고(有), 사람에게는(人) 아침 저녁의(朝夕) 화와 복이(禍福) 있다(有).

 

未歸三尺土(미귀삼척토), 難保百年身(난보백년신), 已歸三尺土(이귀삼시사), 難保百年墳(난보백년분).

석 자의(三尺) 흙(土)으로 돌아가지(歸) 않고서는(未), 백년의(百年) 몸(身)을 보전하기(保) 어렵고(難), 석 자의(三尺) 흙(土)에 이미(已) 돌아가서는(歸), 백년의(百年) 무덤(墳)을 보전하기 어렵다(難保).

  • 百年身: 많이 살아야 백 년 사는 목숨을 의미한다.

 

景行錄云, 木有所養(목유소양), 則根本固而枝葉茂(즉근본고이지엽무), 棟樑之材成(동량지재성). 水有所養(수유소양), 則泉源壯而流波長(즉천원장이류파장), 灌漑之利博(관개지이박). 人有所養(인유소양), 則志氣大而識見明(즉지기대이식견명), 忠義之士出(충의지사출), 可不養哉(가불양재).

경행록에(景行錄) 이르기를(云), 나무에(木) 기르는 것(所養)이 있으면(, 則) 뿌리가(根本) 굳세고(固而) 가지와 잎이(枝葉) 무성해서(茂), 기둥과 들보의(棟樑之) 재목이(材) 이루어진다(成). 물에(水) 기르는 것이(所養) 있으면(, 則) 샘의 근원이(泉源) 세차고(壯而) 흐름이(流波) 길어져서(長), 관개의(灌漑之) 이로움(利)이 넓다(博). 사람에게(人) 기르는 것(所養) 있으면(, 則) 뜻이(志氣) 크고(大而) 식견이(識見) 밝아(明), 충의지사가(忠義之士) 나오니(出), 기르지(養) 않을 수 있겠는가(可不哉).

  • 可不養哉를 직역하자면, “기르지 않는 것이 可하겠는가? 可當하겠는가”의 뜻이다. 이런 형식의 문구는 한문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이다.

 

自信者(자신자), 人亦信之(인역신지), 吳越皆兄弟(오월개형제). 自疑者(자의자), 人亦疑之(인역의지), 身外皆敵國(신외개적국).

스스로(自) 믿는(信) 사람은(者), 남도(人) 또한(亦) 그를 믿으니(信之), 오나라와 월나라도(吳越) 모두(皆) 형제가 된다(兄弟). 자기를(自) 의심하는(疑) 사람은(者), 남도(人) 또한(亦) 그를 의심하니(疑之), 자기(身) 이외는(外) 모두(皆) 적국이 된다(敵國).

 

疑人莫用(의인막용), 用人勿疑(용인물의).

남을 의심하면(疑人) 쓰지 말고(莫用), 남을 쓰면(用人) 의심하지 마라(勿疑).

 

諷諫云(풍간운), 水底魚天邊雁(수저어천변안), 高可射兮低可釣(고가사혜저가약), 惟有人心咫尺間(유유인심지척간), 咫尺人心不可料(지척인심불가료).

풍간(諷諫)에 이르기를(云), 물 바닥의(底) 고기와(魚) 하늘 가의(天邊) 기러기는(雁), 높아도(高) 쏠 수 있고(可射兮) 깊어도(低) 낚을 수 있지만(可釣), 오직(惟) 사람의 마음이(人心) 지척에(咫尺間) 있어도(有), 가까운(咫尺) 사람 마음은(人心) 헤아릴 수 없다(不可料).

 

畵虎畵皮骨難畵, 知人知面心不知.

호랑이를 그리더라도(畵虎) 가죽은 그리지만(畵皮) 뼈는(骨) 그리기 어렵고(難畵), 사람을 알아도(知人) 얼굴은 알지만(知面) 마음은(心) 알지 못한다(不知).

 

對面共語(대면공어), 心隔千山(심융천산).

얼굴을 마주하고(對面) 함께 말하지만(共語), 마음은(心) 천산을(千山) 사이에 두고 있다(隔).

 

海枯終見底(해고종견저), 人死不知心(인사부지심).

바다가 마르면(海枯) 마침내(終) 바닥을 보이지만(見底), 사람이 죽어도(人死) 마음을 알 수 없다(不知心).

 

太公曰, 凡人不可逆相(범인불가역상), 海水不可斗量(해수불가두량).

태공이(太公) 말하기를(曰), 사람은(凡人) 미리(逆) 점칠(相) 수 없고(不可), 바닷물은(海水) 말로(斗) 헤알릴(量) 수 없다(不可).

  • 凡人不可逆相: '凡은 발어사다. '逆'은  ‘미리’,‘사전에’의 의미이다. 逆億은 미리 잘못 억측한다는 뜻. “子曰 不逆詐하며 不億不信이나 抑亦先覺者是賢乎인저 : 공자가 말하기를, ‘남이 나를 속일까 미리 짐작하지 않고, 남이 나를 믿어주지 않을까 臆測하지 않는다. 그러나 또한 먼저 깨닫는 자가 어진 것이다.’ 하였다.”《논어》〈憲問 三十三章〉
    '凡'을 발어사로 보지 않으면, '凡人'은 '평범한 사람'으로 해석한다. 따라서 '평범한 사람은 운명을 거스를 수 없고'라고 해석한다. 어떻게 해도 의미가 이상하다.

景行錄云, 結怨於人(결원어인), 謂之種禍(위지종화). 捨善不爲(사선불위), 謂之自賊(위지자적).

경행록에(景行錄) 이르기를(云), 남과(於人) 원한을 맺는 것을(結怨), 그것을(之) 재앙을(禍) 씨 뿌렸다(種)고 한다(謂). 선을 버리고(捨善) 하지 않는(不爲) 것을, 그것을(之) 스스로 해친다고(自賊) 한다(謂).

  •  謂之種禍: ‘之’는 ‘結怨於人’을 가리키는 지시대명사 구실을 하며, 謂之自賊의 ‘之’도 捨善不爲를 가리키는 지시대명사 구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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