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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집주(論語集註)

[논어집주 자로(子路) 13-25] 군자는 기쁘게 하기 어렵다 / 군자이사이난열야(君子易事而難說也)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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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와 소인의 마음

子曰: “君子易事而難說也(군자이사이난열야): 說之不以道(열지불이도), 不說也(불열야); 及其使人也(급기사인야), 器之(기지).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군자는(君子) 모시기(事) 쉽지만(而) 기쁘게 하기(說) 어렵고(也): 그를 기쁘게 하기(說之)를 도로써(道) 하지 않으면(不) , 기뻐하지 않고(不說也); 그(其) 사람을 부림(使人)에 미쳐서는(也), 그를(之) 그릇에 맞게(器) 한다.

  • 易(이)·難(난)은 '쉽다' 또는 '어렵다'라는 뜻의 형용사로 뒤에 동사를 동반하여 '~하기 쉽다' 또는 '~하기 어렵다'라는 뜻을 이루는 특수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 事(사): 여기서 섬긴다는 것은 군자를 위하여 일을 해준다는 뜻으로 다음 구절의 使(사)와 표리 관계이다. 즉 모시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事(사)가 되고 부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使(사)가 된다.
  • 及(급)은 ~에 이르게 되면, ~할 때에. 원래 '~에 이르다'라는 동사이지만 이 경우 전치사적 성격이 더 강하다. 器(기)는 '그릇'이라는 뜻의 명사가 의동사로 전용된 것이다. 각각의 그릇을 그 기능에 따라 하나의 특수한 용도에 사용하듯 사람을 쓸 때 그 사람이 가진 재능의 종류에 따라 그에 알맞은 임무를 부여한다는 뜻이다. (논어의 문법적 이해, 2000, 류종목)

 

○ 器之, 謂隨其材器而使之也.

 기지(器之)는, 그(其) 재주와(材) 그릇에(器) 따라서(隨而) 그를 부림(使之)을 말한다(謂也).

 

小人難事而易說也(소인난사이이열야): 說之雖不以道(열지수불이도), 說也(열야); 及其使人也(급기사인야), 求備焉(구비언).”

소인(小人)은 모시기(事) 어려우나(而) 기쁘게 하기(說) 쉽고(也): 그를 기쁘게 하기(說之)를 비록(雖) 도로써(以道) 하지 않아도(不), 기뻐한다(說也); 그(其) 사람을 부림(使人)에 이르러서는(也), 그에게(焉) 갖춰지기를(備) 요구한다(求).”

 

君子之心公而恕, 小人之心私而刻. 天理人欲之間, 每相反而已矣.

군자의(君子之) 마음이(心) 공평하고(公而) 인자하며(恕), 소인의(小人之) 마음이(心) 사사롭고(私而) 각박하다(刻). 천리와(天理) 인욕의(人欲之) 사이에(間), 매번(每) 서로(相) 반대될(反) 뿐이다(而已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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