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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집주(論語集註)

[논어집주 자로(子路) 13-22] 인이무항 불가이작무의 선부(人而無恆, 不可以作巫醫.’ 善夫!)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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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러한 것은 무엇인가?

子曰: “南人有言曰(남인유언왈): ‘人而無恆(인이무항), 不可以作巫醫(불가이작무의).’ 善夫(선부)!”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남쪽 사람이(南人) 말(言)을 가져서(有) 말하기를: ‘사람인데도(人而) 변함 없는 마음(恆)이 없으면(無), 무당이나(巫) 의원(醫)이 될(作) 수 없다(不可以).’ 좋구나(善夫)!”

 

○ 南人, 南國之人. 恆, 常久也. 巫, 所以交鬼神. 醫, 所以寄死生. 

남인(南人)은, 남쪽 나라의(南國之) 사람이다(人). 항(恆)은, 변함 없고(常) 오래감이다(久也). 무(巫)는, 귀신과(鬼神) 사귀는(交) 것이다(所以). 의(醫)는, 생사를(死生) 맡기는(寄) 것이다(所以).

 

故雖賤役, 而猶不可以無常, 孔子稱其言而善之.

그러므로(故) 비록(雖) 비천한(賤) 일이라도(役, 而) 오히려(猶) 변함 없음이(常)이 없을(無) 수 없고(不可以), 공자(孔子)가 그 말을(其言) 일컫고(稱而) 그것을(之) 좋게 여겼다(善).

 

“不恆其德(불항기덕), 或承之羞(혹승지수).”

그(其) 덕(德)이 변함 없지(恆) 않으면(不), 누군가(或) 그에게(之) 수치스러움(羞)을 올린다(承).

 

此『易』「恆卦九三」爻辭. 承, 進也.

이것은(此) 역(易) 항괘구삼(恆卦九三)의 효사다(爻辭). 승(承)은, 올림이다(進也).

 

子曰: “不占而已矣(부점이이의).”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점치지 않을 뿐이다(不占而已矣).

 

復加“子曰”, 以別『易』文也, 其義未詳.

자왈(子曰)을 다시(復) 더해서(加), 그것으로(以) 역(易)의 글(文)과 구분했다(別也), 그(其) 뜻(義)이 자세하지 못하다(未詳).

 

楊氏曰: “君子於『易』苟玩其占, 則知無常之取羞矣. 其爲無常也, 蓋亦不占而已矣.” 意亦略通.

양씨가 말하기를: “군자가(君子) 역에 대하여(於易) 진실로(苟) 그 점을(其占) 음미하면(玩, 則) 변하지 않음이 없음이(無常之) 부끄러움을(羞) 취하게 됨(取)을 안다(知矣). 그(其) 항심이 없는(無常) 일을 함은(爲也), 아마도(蓋) 또한(亦) 점치지 않을 뿐이다(不占而已矣).” 뜻이(意) 또한(亦) 대략(略) 통한다(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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