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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집주(論語集註)

[논어집주 자로(子路) 13-21] 부득중행이여지 필야광견호(不得中行而與之, 必也狂狷乎!)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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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자와 견자

子曰: “不得中行而與之(부득중행이여지), 必也狂狷乎(필야광견호)! 狂者進取(광자진취), 狷者有所不爲也(견자유소불위야).”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중행(中行)을 <실천하는 사람>을 얻어(而> 그와(之) 더불어 할(與) 수 없다면(不), 반드시(必也) 광자(狂)와 견자(狷)일 것이다(乎)! 광자(狂者)는 나아가(進) 취하고(取), 견자는(狷者) 하지 못하는(不爲) 것(所)이 있다(也).”

  • 必也狂狷: 狂(광)자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추진하는 적극적이고 열광적인 성질(을 가진 사람)이다. 狷(견)자는 안목은 높지 않으면서 성질이 강직하여 고집스럽고 융통성 없는 성질(을 가진 사람)이다. 乎(호)는 단정적인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다. (논어의 문법적 이해, 류종목)

 

○ 行, 道也. 狂者, 志極高而行不掩. 狷者, 知未及而守有餘. 

행(行)은, 도다(道也). 광은(狂者), 뜻이(志) 지극히(極) 높고(高而) 행동이(行) 가리지 못함이다(不掩). 견은(狷者), 지혜(知)가 미치지(及) 못하지만(未而) 지킴(守)에 남음이(餘) 있다(有). 

 

蓋聖人本欲得中道之人而敎之, 然旣不可得, 而徒得謹厚之人, 則未必能自振拔而有爲也. 

아마도(蓋) 성인이(聖人) 본래(本) 중도의(中道之) 사람을(人) 얻어(得而) 그를(之) 가르치려고(敎) 했고(欲), 그러나(然) 이미(旣) 얻을(得) 수 없으므로(不可, 而) 다만(徒) 근후한(謹厚之) 사람(人)을 얻는다면(得, 則) 반드시(必) 스스로(自) 떨쳐 일어나서(振拔而) 큰 일을 할(有爲) 수(能)는 없다(未也). 

 

故不若得此狂狷之人, 猶可因其志節, 而激厲裁抑之以進於道, 非與其終於此而已也.

그러므로(故) 이(此) 광견한(狂狷之) 사람을(人) 얻음만(得) 못하니(不若), 오히려(猶) 그(其) 뜻(志)과 절개(節)로 인하여(因, 而) 그를(之) 격려하고(激厲) 억제해서(裁抑) 그것으로(以) 도에(於道) 나아가게(進) 할(可) 수 있어서, 아마도(其) 이것에서(於此) 끝낼(終) 뿐임(而已)을 허여한(與) 것이 아니다(非也).

 

○ 孟子曰: “孔子豈不欲中道哉? 不可必得, 故思其次也. 

맹자가 말하기를: 공자가(孔子) 어찌(豈) 중도인 <인재를>(中道) 바라지(欲) 않았겠는가(不哉)? 반드시(必) 얻을(得) 수 없었고(不可), 그러므로(故) 그(其) 다음(次)을 생각했다(思也). 

 

如琴張, 曾晳, 牧皮者, 孔子之所謂狂也. 其志嘐嘐然, 曰: ‘古之人! 古之人!’ 夷考其行而不掩焉者也. 

금장(琴張), 증석(曾晳) 목피(牧皮) 같은(如) 사람이(者), 공자가(孔子之) 이른바(所謂) 광자다(狂也). 그(其) 뜻(志)이 커서(嘐嘐然), 말하기를: ‘옛사람(古之人)! 옛사람(古之人)!’하지만, 평소(夷) 그(其) 행실(行)을 살피면(考而) 그것을(焉, 말) 가리지 못하는(不掩) 사람이다(者也). 

 

狂者又不可得, 欲得不屑不潔之士而與之, 是狷也, 是又其次也.”

광자(狂者)는 또(又) 얻을(得) 수 없고(不可), 欲불결함(不潔)을 달가워하지 않는(不屑之) 선비를(士) 얻어서(得而) 그에게(之) 주려(與) 했으니(欲), 이것(是)이 견자요(狷也), 이것(是)이 또(又) 그 다음이다(其次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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