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손하고 공경하고 진심으로
樊遲問仁(번지문인). 子曰: “居處恭(거처공), 執事敬(집사경), 與人忠(여인충).
번지가(樊遲) 인을 물었다(問仁).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일상 생활할(居處) 때 공손하고(恭), 일을 처리할(執事) 때 공경하고(敬), 사람을 대할(與人) 때 진심으로(忠) 해라.
- 居處: 일상적으로 생활하다. 居(거)와 處(처)가 둘 다 집안에서 휴식을 취하며 일상 생활을 한다는 뜻인데 居(거)는 여기서 파생하여 '평상시'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논어의 문법적 이해, 류종목)
恭主容, 敬主事. 恭見於外, 敬主乎中.
공(恭)은 용모를(容) 위주로 하고(主), 경(敬)은 일을(事) 위주로 한다(主). 공손함(恭)은 바깥에(於外) 드러나고(見), 공경함(敬)은 안에서(乎中) 주가 된다(主).
雖之夷狄(수지이적), 不可棄也(불가기야).”
비록(雖) 오랑캐(夷狄)의 <땅에> 가더라도(之), 포기할(棄) 수 없다(不可-也).”
之夷狄不可棄, 勉其固守而勿失也.
之夷狄不可棄는, 그(其) 굳게((固) 지킴고(守而) (잃지(失) 말라고(勿) 권면하는 것이다(勉也).
○ 程子曰: “此是徹上徹下語. 聖人初無二語也, 充之則睟面盎背; 推而達之, 則篤恭而天下平矣.”
정자가 말하기를: 이것이(此) 바로(是) 위로 통하고(徹上) 아래로 통하는(徹下) 말이다(語). 성인이(聖人) 애초에(初) 두 말이(二語) 없고(無也), 그것(之)을 가득 채우면(充則) 얼굴을 빛나게 하고(睟面) 등에 가득하며(盎背); 미루어 나가서(推而) 그것을(之) 통달하면(達, 則) 공손함을(恭) 독실하게 해서(篤而) 천하가(天下) 평안하다(平矣).”
胡氏曰: “樊遲問仁者三: 此最先, 先難次之, 愛人其最後乎?”
호씨가 말하기를: 번지가(樊遲) 인을 물은(問仁) 것이(者) 세 번인데(三): 이것이(此) 가장(最) 먼저고(先), 선난(先難)이 다음이고(次之), 애인(愛人)이 그(其) 가장(最) 뒤인것인가(後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