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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공손추하(公孫丑下) 4] 맹자가 평륙에 갔는데 / 맹자지평륙장(공거심장)[孟子之平陸章(孔距心章)]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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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之平陸(맹자지평륙). 謂其大夫曰(위기대부왈): “子之持戟之士(자지지극지사), 一日而三失伍(일일이삼실오), 則去之否乎(즉거지부호)?” 曰: “不待三(부대삼).”

맹자가(孟子) 평륙에(平陸) 갔다(之). 그(其) 대부에게(大夫) 일러 말하기를(曰): “그대의(子之) 창을 가진(持戟之) 병사가(士), 하루에(一日而) 세 번(三) 대열에서(伍) 도망간다면(, 則) 그를 죽이나요(去之) 아닌가요(否乎)?” 말하기를(曰): “세 번(三) 기다리지 않는다(不待).”

 

○ 平陸, 齊下邑也. 大夫, 邑宰也. 戟, 有枝兵也. 士, 戰士也. 伍, 行列也. 去之, 殺之也.

 

“然則子之失伍也亦多矣(연즉자지실오야역다의). 凶年饑歲(흉년기세), 子之民(자지민), 老羸轉於溝壑(노리전어구학), 壯者散而之四方者(장자산이지사방자), 幾千人矣(기천인의).” 曰: “此非距心之所得爲也(차비규심지소득위야).”

그렇다면(然則) 그대가(子之) 대오에서(伍) 도망친(失) 것이(也) 또한(亦) 많다(多矣). 흉년이 들고(凶年) 굶주린 해에(饑歲), 그대의(子之) 백성(民) 가운데, 늙어 파리한 사람(老羸)이 구덩이에서(於溝壑) 구르고(轉), 장정이(壯者) 흩어져서(散而) 사방으로(四方) 간(之) 사람(者)이, 몇(幾) 천(千) 명이다(人矣).” 말하기를: “이것은(此) 규심이(距心之) 할(爲) 수(得) 있는 것(所)이 아니다(也).”

 

○ 子之失伍, 言其失職, 猶士之失伍也. 距心, 大夫名. 對言此乃王之失政使然, 非我所得專爲也.

 

曰: “今有受人之牛羊而爲之牧之者(금유수인지우양이위지목지자), 則必爲之求牧與芻矣(즉필위지구목여추의). 求牧與芻而不得(구목여추이부득), 則反諸其人乎(즉반저기인호)? 抑亦立而視其死與(억역립이시기사여)?” 曰: “此則距心之罪也(차즉규심지죄야).”

말하기를: “지금(今) 남의(人之) 소와 양을(牛羊) 받아서(而) 그를 위해(爲之) 그것을 기르는(牧之) 사람(者)이 있다면(, 則) 반드시(必) 그것을 위하여(爲之) 목장과(牧與) 꼴(芻)을 구한다(矣). 목장과(牧與) 꼴(芻)을 구했으나(而) 얻지 못하면(不得, 則) 그 사람(其人)에게 그것을(諸) 돌려줄까요(乎)? 아니면(抑) 또한(亦) 서서(立而) 그 죽음을(其死) 볼까요(與)?” 말하기를: “이것은(此) 곧(則) 규심의(距心之) 죄다(罪也).”

 

○ 牧之, 養之也. 牧, 牧地也. 芻, 草也. 孟子言若不得自專, 何不致其事而去.

목지(牧之)는, 그것을 기름이다(養之也). 목(牧)은, 목지다(牧地也). 추(芻)는, 풀이다(草也). 맹자는(孟子) 만약(若) 스스로(自) 마음대로 할(專) 수 없다면(不得), 어찌(何) 그 일에서(其事) 그만두고(致而) 떠나지(去) 않는가(不)라고 했다(言).

 

他日, 見於王曰: “王之爲都者(왕지위도자), 臣知五人焉(신지오인언), 知其罪者(지기죄자), 惟孔距心(유공거심).” 爲王誦之(위왕송지). 王曰: “此則寡人之罪也(차즉과인지외야).”

나중에(他日), 왕을(於王) 보고(見) 말하기를(曰): “왕의(王之) 도시를(都) 다스리는(爲) 사람을(者), 신이(臣) 그(焉) 중 다섯을(五人) 아는데(知), 그(其) 죄를(罪) 아는(知) 사람이(者), 오직(惟) 공거심(孔距心)입니다.” 왕을 위하여(爲王) 그것을(之) 외워주었다(誦). 왕이 말하기를: “이것은(此) 곧(則) 과인의(寡人之) 죄다(罪也).”

  • 爲都者: '爲'는 모든 동사를 대신하고 문맥에 따라 적절하게 해석한다. 여기서는 '도시를 다스리다'로 해석했다. 

 

○ 爲都, 治邑也. 邑有先君之廟曰都. 孔, 大夫姓也. 爲王誦其語, 欲以諷曉王也.

위도(爲都)는, 읍을 다스림이다(治邑也). 읍에(邑) 선군의(先君之) 묘(廟)가 있으면(有) 도라고(都) 한다(曰). 공(孔)은, 대부의 성이다(大夫姓也). 왕을 위하여(爲王) 그 말을(其語) 외워서(誦), 그것으로(以) 풍자하여(諷) 왕을 깨우치려고(曉王) 하였다(欲也).

 

○ 陳氏曰: “孟子一言而齊之君臣擧知其罪, 固足以興邦矣. 然而齊卒不得爲善國者, 豈非說而不繹, 從而不改故邪?”

진씨가 말하기를: “맹자의(孟子) 한 번(一) 말하자(言而) 제나라(齊之) 군신이(君臣) 모두(擧) 그 죄를(其罪) 알았고(知), 진실로(固) 나라를 흥하게(興邦) 함에 충분하다(足以矣). 그러나(然而) 제나라가(齊) 끝내(卒) 좋은 나라가(善國) 될(爲) 수 없는(不得) 것(者)이, 어찌(豈) 기뻐하지만(說而) 실마리를 풀지 않고(不繹), 따르지만(從而) 고치지 않기(不改) 때문이(故) 아니겠는가(非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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