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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공손추하(公孫丑下) 1] 천시는 인화만 못하다 / 천시불여지리장[天時不如地利章]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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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天時不如地利(천시불여지리), 地利不如人和(지리불여인화). 

맹자가 말하기를: 하늘의 때(天時)가 땅의 이로움만(地利) 못하고(不如), 땅의 이로움이(地利) 사람의 화합만(人和) 못하다(不如).

 

天時, 謂時日支干, 孤虛, 王相之屬也. 地利, 險阻, 城池之固也. 人和, 得民心之和也.

천시(天時)는, 시일(時日) 간지(支干)가, 고허하고(孤虛), 왕상한(王相之) 따위를(屬) 말한다(謂也). 지리(地利)는, 지세가 험하고(險) 막혀 있음과(阻), 성과(城) 연못의(池之) 견고함이다(固也). 인화(人和)는, 민심의(民心之) 화합(和)을 얻는(得) 것이다(也).

 

三里之城(삼리지성), 七里之郭(칠리지곽), 環而攻之而不勝(환이공지이불승). 夫環而攻之(부환이공지), 必有得天時者矣(필유득천시자의); 然而不勝者(연이불승자), 是天時不如地利也(시천시불여지리야).

삼리의(三里之) 성과(城), 칠리의(七里之) 곽(郭)을, 둘러싸고(環而) 그것(之)을 공격해서도(攻而) 이기지 못하는(不勝) 경우가 있다. 무릇(夫) 둘러싸고(環而) 그것을 공격한(攻之) 것은, 반드시(必) 천시를(天時) 얻은(得) 경우가(者) 있고(矣); 그럼에도(然而) 이기지 못한(不勝) 것은(者), 바로(是) 천시가(天時) 지리보다(地利) 못함이다(不如也).

 

○ 三里七里, 城郭之小者. 郭, 外城. 環, 圍也. 言四面攻圍, 曠日持久, 必有値天時之善者.

삼리와(三里) 칠리는(七里), 성곽이(城郭之) 작은(小) 것이다(者). 곽(郭)은, 바깥(外) 성이다(城). 환(環)은, 포위함이다(圍也). 言사면으로(四面) 에워싸고 공격해서(攻圍), 날을(日) 허비해서(曠) 오래 가면(持久), 반드시(必) 천시의(天時之) 좋은 때(善)를 만나는(値) 경우가 있다(有者).

 

 

城非不高也(성비불고야), 池非不深也(지비불심야), 兵革非不堅利也(병혁비불견리야), 米粟非不多也(미속비부다야); 委而去之(위이거지), 是地利不如人和也(시지리불여인화야).

성이(城) 높지 않은 것이(不高) 아니고(也), 못이(池) 깊지 않은 것이(不深) 아니고(也), 무기와(兵) 갑옷이(革) 견고하고 날카롭지 않은 것이(不堅利) 아니고(也), 양식이(米粟) 많이 않은 것이(不多) 아니지만(也); 버리고(委而) 그곳을 떠남(去之)은, 바로(是) 지리가(地利) 인화만(人和) 못함이다(不如也).

 

革, 甲也. 粟, 穀也. 委, 棄也. 言不得民心, 民不爲守也.

혁(革)은, 갑옷이다(甲也). 속(粟)은, 곡식이다(穀也). 위는(委), 버림이다(棄也). 민심을(民心) 얻지 못하면(不得), 백성이(民) 지키기를(守) 하지 않는다(不爲)는 말이다(言也).

 

故曰: ‘域民不以封疆之界(역민불이봉강징계), 固國不以山谿之險(고국불이산계지험), 威天下不以兵革之利(위천하불이병혁지리).’ 

백성을 구역으로 나누되(域民) 봉토의(封疆之) 경계로(界) 하지 않고(不以), 나라를 굳세게 하는데(固國) 산과 계곡의(山谿之) 험함으로(險) 하지 않고(不以), 천하에 위엄을 떨침에(威天下) 병기와 갑옷의(兵革之) 날카로움으로(利) 하지 않는다(不以).’ 

 

得道者多助(득도자다조), 失道者寡助(실도자과조). 寡助之至(과조지지), 親戚畔之(친위반지); 多助之至(다조지지), 天下順之(천하순지).

도를 얻은(得道) 사람은(者) 도움이(助) 많고(多), 도를 잃은(失道) 사람은(者) 도움이(助) 적다(寡). 도움이 적은 것이(寡助之) 지극하면(至), 친척(親戚)도 그를 배반하고(畔之); 도움이 많음이(多助之) 지극하면(至), 천하가(天下) 그를 따른다(順之).

  • 得道者多助: 원래 문장은 '人多助得道者'라고 보아야 한다. 목적어를 강조하려고 앞으로 옮기고 주어를 생략했다. 

 

역(域)은, 한계다(界限也).

 

以天下之所順(이천하지소순), 攻親戚之所畔(공친위지소반); 故君子有不戰(고군자유부전), 戰必勝矣(전필승의).”

천하가(天下之) 따르는 사람(所順)으로(以), 친척이(親戚之) 배반한 사람(所畔)을 공격하고(攻); 그러므로(故) 군자는(君子) 싸우지 않음(不戰)이 있지만(有), 싸우면(戰) 반드시(必) 이긴다(勝矣).”

 

言不戰則已, 戰則必勝.

싸우지 않으면(不戰則) 그만이지만(已), 싸우면(戰則) 반드시(必) 이긴다(勝)는 말이다(言).

 

○ 尹氏曰: “言得天下者, 凡以得民心而已.”

윤씨가 말하기를: 천하를(天下) 얻은(得) 사람은(者), 무릇(凡) 민심을(民心) 얻기(得) 때문일(以) 뿐이라는(而已) 말이다(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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