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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공손추상(公孫丑上) 8] 자로는 남이 자신의 실수를 일러주면 기뻐했다 / 고지이유과즉희장(선여인동장)[告之以有過則喜章(善與人同章)] / 자로인고지이유과즉희(子路 人告之以有過..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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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子路, 人告之以有過則喜. (자로 인고지이유과즉희)

맹자가 말하기를: 자로(子路)는, 남이(人) 그에게(之) 실수가 있는(有過) 것으로(以) 일러주면(則) 기뻐했다(喜). 

 

喜其得聞而改之, 其勇於自修如此. 周子曰: “仲由喜聞過, 令名無窮焉. 

그가(其) 들을 수 (得聞) 있음을 기뻐하고(喜而) 그것을 고치고(改之), 그(其) 스스로 닦음(自修)에(於) 용감함이(勇) 이와 같았다(如此). 주자가 말하기를: “중유가(仲由) 허물(過) 듣기를(聞) 기뻐하여(喜), 훌륭한 이름이(令名) 끝이 없었다(無窮焉). 

 

今人有過, 不喜人規, 如諱疾而忌醫, 寧滅其身而無悟也. 噫!”

지금(今) 사람은(人) 실수가(過) 있으면(有), 남이(人) 바로잡는(規) 것을 기뻐하지 않아서(不喜), 병을 숨기고(諱疾而) 의원을 꺼려서(忌醫), 차리리(寧) 그 몸을(其身) 망치면서도(滅而) 깨달음이(悟) 없음(無)과 같다(如也). 안타깝다(噫)!

 

程子曰: “子路, 人告之以有過則喜, 亦可謂百世之師矣.”

정자가 말하기를: 자로가(子路), 남이(人) 그에게(之) 허물이 있음(有過)을 고하면(告則) 기뻐한(喜) 것은, 또한(亦) 백세의(百世之) 스승이라(師) 할만하다(可謂矣).

 

禹聞善言則拜. (우문선언즉배)

우임금이(禹) 좋은 말(善)을 들으면(則) 절했다(拜). 

 

『書』曰: “禹拜昌言.” 蓋不待有過, 而能屈己以受天下之善也.

서에 이르기를: 우임금이(禹) 창언(昌言)에 절했다(拜).” 아마도(蓋) 실수가 있기를(有過) 기다리지 않고(不待, 而) 자기를 굽혀서(屈己) 그것으로(以) 천하의(天下之) 선을(善) 받을(受) 숭 있었다(能也).

  • 昌言: 착하고 아름다운 말, 또는 위덕이 있는 말

 

大舜有大焉(대순유대언), 善與人同(선여인동). 舍己從人(사기종인), 樂取於人以爲善(락취어인이위선).

위대한(大) 순임금이(舜) 그것보다(焉) 큰 것을 가졌으니(有大), 남과 더불어(與人) 함께 하기를(同) 잘했다(善). 자기를 보리고(舍己) 남을 따라서(從人), 남에게(於人) 취해서(取) 선으로(善) 삼기를(以爲) 즐겼다(樂).

  • 有大焉: '焉'은 '於是'의 뜻이다. '於'가 형용사 다음에 왔으므로 비교급으로 '~보다'라는 뜻을 가진다. 

 

○ 言舜所爲, 又有大於禹與子路者. 善與人同, 公天下之善而不爲私也. 

순임금이(舜之) 한 것이(所爲), 또(又) 우임금과 자로(禹與子路)가 한 것(者) 보다(於) 더 큰 것이(大) 있다는(有) 말이다(言). 남과 더불어(與人) 함께 하기를(同) 잘함(善)은, 천하의(天下之) 선(善)을 공으로 여기고(公而) 사사롭게(私) 여기지 않음이다(不爲也). 

 

己未善則無所繫吝而舍以從人人有善則不待勉强而取之於己此善與人同之目也.

자기가(己) 선하지(善) 않으면(未, 則) 얽매이고 인색한(繫吝) 것(所)이 없고(無而) 버리고(舍) 그것으로(以) 남을 따르고(從人); 남에게(人) 선이 있으면(有善, 則) 억지로(勉) 힘쓰기를(强) 기다리지 않고(不待而) 자기에게(於己) 그것을 취하니(取之), 이것이(此) 남과 더불어(與人) 함께하기(同) 잘하는(善之) 조목이다(目也).

 

自耕, 稼, 陶, 漁以至爲帝(자경가도어이지위제), 無非取於人者(무비취어인자).

밭갈고(耕), 곡식 심고(稼), 도자기 굽고(陶), 물고기 잡는(漁)것으로부터(自) 그것으로(以) 제가 됨에(爲帝) 이르니(至), 남에게서(於人) 취하지 않은(非取) 것이(者) 없다(無).

  • 自~以至: '~로부터 ~에 이르기까지'로 숙어처럼 쓴다. 

 

舜之側微, 耕于歷山, 陶于河濱, 漁于雷澤.

순임금이(舜之) 미천했을(側微) 때, 역산에서(于歷山) 밭 갈고(耕), 하빈에서(于河濱) 그릇 굽고(陶), 뇌택에서(于雷澤) 물고기 잡았다(漁).

 

取諸人以爲善(취제인이위선), 是與人爲善者也(시여인위선자야). 故君子莫大乎與人爲善(고군자막대호여인위선).”

남(人)에게서 그것(諸)을 취해서(取) 선으로(善) 삼으니(以爲), 이것이(是) 남과 더불어(與人) 선을 행하는(爲善) 것이다(者也). 그러므로(故) 군자에게(君子) 남과 더불어(與人) 선을 행함(爲善) 보다(乎) 더 큰 것은 없다(莫大).”

  • 君子莫大乎與人爲善: '君子' 앞에 '於'가 생략되었다. '莫+형용사'는 '~보다 더 ~한 것은 없다'라는 최상급 문장을 만든다. 비교를 표시하려고 형용사 다음에 '於'나 '乎'가 붙는 것이 일반적이다. 

 

與, 猶許也, 助也. 取彼之善而爲之於我, 則彼益勸於爲善矣, 是我助其爲善也. 

여(與)는, 허락함(許)과 같고(猶也), 도움과 같다(助也). 저 사람의 선을(彼之善) 취해서(取而) 나에게(於我) 그거을(之) 행한다면(爲, 則) 저 사람이(彼) 선을 행하는데(於爲善) 더욱(益) 힘쓰고(勸矣), 이것이(是) 내가(我) 그가(其) 선을 행함을(爲善) 돕는(助) 것이다(也). 

 

能使天下之人皆勸於爲善, 君子之善, 孰大於此.

천하(天下之) 사람으로(人) 하여금(使) 모두(皆) 선을 행함에(於爲善) 힘쓰게(勸) 할 수 있다면(能), 군자의(君子之) 선이(善), 무엇이(孰) 이것보다(於此) 크겠는가(大).

 

○ 此章言聖賢樂善之誠, 初無彼此之閒. 故其在人者有以裕於己, 在己者有以及於人.

이(此) 장은(章) 성현이(聖賢) 선을 좋아하는(樂善之) 정성이(誠), 애초에(初) 이것과 저것의(彼此之) 틈이(閒) 없다(無)는 말이다(言). 그러므로(故) 그(其) 남에게 있는(在人) 것이(者) 나에게(於己) 넉넉하게(裕) 할 수 있고(有以), 자기에게 있는(在己) 것이(者) 남에게(於人) 미칠(及) 수 있다(有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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