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曰: “尊賢使能(존현사능), 俊傑在位(준걸재위), 則天下之士皆悅而願立於其朝矣(즉천하지사개열이원립어기조의).
맹자가 말하기를: 현자를 높이고(尊賢) 재주 있는 사람을 부리고(使能), 준걸이(俊傑) 지위에 있으면(在位, 則) 천하의(天下之) 선비가(士) 모두(皆) 기뻐하고(悅而) 그(其) 조정에(於朝) 서기를 원할 것이다(願立矣).
○ 俊傑, 才德之異於衆者.
준걸(俊傑)은, 재주와(才) 덕이(德之) 뭇사람과(於衆) 다른(異) 사람이다(者).
市廛而不征(시전이부정), 法而不廛(법이부전), 則天下之商皆悅而願藏於其市矣(즉천하지상개열이원장어기시의).
시장의(市) 집에(廛) 세금을 걷고(而) 세납을 걷지(征) 않고(不), 법대로(法) 처리하고(而) 집세도(廛) 걷지 않는다면(不, 則) 천하의(天下之) 상인이(商) 모두(皆) 기뻐하고(悅而) 그 시장에(於其市) <물건을> 보관하기를(藏) 원할 거이다(願矣).
- 法而不廛: 접속사 '而'의 앞뒤에 서술어가 하나씩 있어야 한다. '法'은 '법대로 하다', '廛'은 '가게 세를 걷다'로 해석한다.
廛, 市宅也. 진(廛)은, 시장의(市) 집이다(宅也).
張子曰: “或賦其市地之廛, 而不征其貨; 或治之以市官之法, 而不賦其廛. 蓋逐末者多則廛以抑之, 少則不必廛也.”
장자가 말하기를: 혹(或) 그(其) 시장의(市地之) 가게에(廛) 세금을 부과하고(賦, 而) 기 재물에(其貨) 대해 세납을 받지 않고(不征); 혹(或) 시관의(市官之) 법으로(以法) 그것을(之) 다스리고(治, 而) 그 가게에(其廛) 세를 부과하지 않는다(不賦). 아마도(蓋) 말업(末者, 상공업)을 따르는(逐) 사람이 많다면(多則) 가겟세로(廛以) 그것을 억제하고(抑之), 적으면(少則) 가겟세(廛)가 필요하지 않다(不必也).”
關譏而不征(관기이부정), 則天下之旅皆悅而願出於其路矣(즉천하지려개열이원출어기로의).
관문에서(關) 기찰 하고(譏而) 세납을 걷지(征) 않으면(不, 則) 천하의(天下之) 여행객이(旅) 모두(皆) 기뻐하고(悅而) 그 도로에서(於其路) 출발하기를(出) 원할 것이다(願矣).
- 關譏而不征: 원래 문장은 '譏而不征於關'이다. '關'을 강조하기 위해 앞으로 도치하고 '於'를 생략했다. 앞뒤 문장의 '廛', '耕者'가 모두 같은 구조의 도치문장이다.
解見前篇. 풀이가(解) 전편에(前篇) 보인다(見).
耕者助而不稅(경자조이부세), 則天下之農皆悅而願耕於其野矣(즉천하지농개열이원경어기야의).
밭가는 사람(耕者)을 돕고(助而, 정전법을 시행하고) 세를 부과하지(稅) 않으면(不, 則) 천하의(天下之) 농부가(農) 모두(皆) 기뻐하고(悅而) 그 들에서(於其野) 밭 갈기(耕)를 원할 것이다(願矣).
但使出力以助耕公田, 而不稅其私田也.
다만(但) <농민으로> 하여금(使) 힘을 내어(出力) 그것으로(以) 공전을 경작하게(耕公田) 돕고(助, 而) 그(其) 사전(私田)에 세를 부과하지 않는다(不稅也).
廛無夫里之布(전무부리지포), 則天下之民皆悅而願爲之氓矣(즉천하지민개열이원위지맹의).
집에(廛) 부(夫, 장정)와 리(里, 거주지)의(之) 포(布, 세금)를 없애면(無, 則) 천하의(天下之) 백성이(民) 모두(皆) 기뻐하고(悅而) 그(之) 백성(氓) 되기를(爲) 원할 것이다(願矣).
- 爲之氓矣: '之'는 '其'와 같다.
- 夫里之布: '夫'는 장정 한 사람에게 매기는 세금이고, '里'는 주거에 매기는 세금이다.
○ 『周禮』: “宅不毛者有里布, 民無職事者, 出夫家之征.”
주례에: 집(宅)이 불모지인(不毛) 사람(者)에게 주거세가(里布) 있고(有), 백성 중에(民) 직업이(職事) 없는(無) 사람(者)에게, 부가의(夫家之) 세금(征)이 나온다(出).
鄭氏謂: “宅不種桑麻者, 罰之, 使出一里二十五家之布; 民無常業者, 罰之, 使出一夫百畝之稅, 一家力役之征也.”
정현이 이르기를: 집(宅)에 뽕나무와 삼베를(桑麻) 심지 않는(不種) 사람은(者), 그를 벌하고(罰之), <그로> 하여금(使) 1리(一里) 25가의(二十五家之) 포(布)를 내도록(出) 하고; 백성 중에(民) 떳떳한 직업이(常業) 없는(無) 사람은(者), 그를 벌하고(罰之), <그로> 하여금(使) 일부(一夫) 백무의(百畝之) 세(稅)와, 일가(一家) 역역의(力役之) 세(征)를 를 내도록(出) 한다(也).”
今戰國時, 一切取之. 市宅之民, 已賦其廛, 又令出此夫里之布, 非先王之法也. 氓, 民也.
지금(今) 전국시기에(戰國時), 모두(一切) 이것을 취했다(取之). 시장과 집의(市宅之) 백성(民)이, 이미(已) 그 집에(其廛) 세를 내고(賦), 또(又) 이(此) 부리지포(夫里之布)를 내도록(出) 하여(令), 선왕의 법이(先王之法) 아니다(非也). 맹(氓)은, 백성이다(民也).
信能行此五者(신능행차오자), 則鄰國之民仰之若父母矣(즉인국지민앙지약부모의). 率其子弟(솔기자제), 攻其父母(공기부모), 自生民以來(자생민이래), 未有能濟者也(미유능제자).
참으로(信) 이(此) 다섯 가지(五者)를 행할(行) 수 있다면(能, 則) 이웃 나라의(鄰國之) 백성이(民) 그를(之) 우러러보기를(仰) 부모처럼(若父母)할 것이다(矣). 그(其) 자제(子弟)를 거느리고(率), 그(其) 부모를(父母) 공격함(攻)은, 백성이 생긴(生民) 때 이후로(自-以來), 이룰(濟) 수(能) 있던(有) 적(者)이 없다(未也).
如此, 則無敵於天下(여차 즉무적어천하). 無敵於天下者(무적어천하자), 天吏也(천리야). 然而不王者(연이불왕자), 未之有也(미지유야).”
이와 같다면(如此, 則) 천하에(於天下) 적이(敵) 없다(無). 천하에(於天下) 적이(敵) 없는(無) 사람(者)은, 하늘의(天) 관리다(吏也). 그러면서도(然而) 왕 노릇하지(王) 못하는(不) 사람(者)은, 그것이(之) 있지(有) 않다(未也).”
- 然而不王者, 未之有也: '王'은 서술어 자리에 있으므로 '왕 노릇하다'로 풀어야 한다. '未'가 앞에 오고, 목적어가 대명사 '之'라서 부정어와 서술어 사이로 왔다. 뜻은 '未有之也'다.
呂氏曰: “奉行天命, 謂之天吏. 廢興存亡, 惟天所命, 不敢不從, 若湯武是也.’
여씨가 말하기를: 천명을(天命) 받들어(奉) 행하는(行) <사람을>, 그것(之)을 천리(天吏)라고 말한다(謂). 폐하고(廢) 일으키고(興) 보존하고(存) 망함이(亡), 오직(惟) 하늘이(天) 명한 것(所命)으로, 감히(敢) 따르지 않을(不從) 수 없고(不), 탕왕과 무왕(湯武) 같음이(若) 이것이다(是也).’
○ 此章言能行王政, 則寇戎爲父子; 不行王政, 則赤子爲仇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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