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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양혜왕하(梁惠王下) 14] 제나라가 설나라에 성을 쌓다 / 제인장축설장(강위선장)[齊人將築薛章(彊爲善章)]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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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滕文公問曰: “齊人將築薛(제인장축설), 吾甚恐(오심공). 如之何則可(여지하즉가)?”

등문공이 물어 말하기를: 제나라(齊) 사람들이(人) 장차(將) 설(薛) 땅에 <성을> 쌓으려는데(築), 내(吾)가 매우(甚) 두렵다(恐). 그것을(之) 어찌하면(何則) 좋겠는가(可)?

 

薛, 國名, 近滕. 齊取其地而城之, 故文公以其偪己而恐也.

설(薛)은, 나라 이름이고(國名), 등나라와(滕) 가깝다(近). 제나라(齊)가 그(其) 땅(地)을 취하고(取而) 거기에(之) 성을 쌓으니(城), 그러므로(故) 문공이(文公) 그것(其)이 자기(己)를 핍박한다고(偪) 여겨서(以而) 두려워했다(恐也).

 

14-2 孟子對曰: “昔者大王居邠(석자태왕거빈), 狄人侵之(적인침지), 去之岐山之下居焉(거지기산지하거언). 非擇而取之(비택이취지), 不得已也(부득이야).

옛날에(昔者) 태왕(大王)이 빈(邠)에 살(居) 때, 적인(狄人)이 그(之)를 침략하자(侵), 떠나서(去) 기산의(岐山之) 아래에(下) 가서(之) 거기서(焉) 살았다(居). 가려서(擇而) 그것(之)을 취한(取) 것이 아니라(非), 어쩔 수 없어서다(不得已也).

 

○ 邠, 地名. 言大王非以岐下爲善, 擇取而居之也. 詳見下章.

빈(邠)은, 지명이다(地名). 言태왕(大王)이 기산 아래(岐下))를(以) 좋다고(善) 여겨(爲), 선택하고(擇) 취하여(取而) 거기에(之) 거주한(居) 것이 아니라는(非) 말이다(言也). 아랫장(下章)에서 자세히(詳) 보인다(見).

 

14-3 苟爲善(구위선), 後世子孫必有王者矣(후세자손필유왕자의). 君子創業垂統(군자창업수통), 爲可繼也(위가계야). 若夫成功(약부성공), 則天也(즉천야). 君如彼何哉(군여피하재)? 彊爲善而已矣(강위선이이의).”

만약(苟) 선을(善) 행한다면(爲), 후세에(後世) 자손(子孫)이 반드시(必) 왕 노릇 하는(王) 사람(者)이 있을 것이다(有-矣). 군자(君子)가 창업하고(創業) 전통을(統) 내려주어(垂), 계승할(繼) 수 있게(可) 한다(也). 공을 이루는(成功) 것이라면(若夫, 則) 하늘이다(天也). 임금이(君) 저들을(彼) 어찌 할까요(何哉)? 힘써서(彊) 선(善)을 행할(爲) 뿐이다(而已矣).”

  • 若夫: '저~과 같은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해도 되고, 발어사로 보고 해석하지 않아도 된다. (맹자로 문리나기, 임옥균)

 

○ 創, 造. 統, 緖也. 言能爲善, 則如大王雖失其地, 而其後世遂有天下, 乃天理也. 

창(創)은, 만듬(造)이다. 통(統)은, 실마리(緖, 전통)다(也). 言선(善)을 행할(爲) 수 있다면(能, 則) 태왕(大王)처럼(如) 비록(雖) 그(其) 땅(地)을 잃더라도(失, 而) 그(其) 후세(後世)에 마침내(遂) 천하(天下)를 가짐이(有), 바로(乃) 천리다(天理也). 

 

然君子造基業於前, 而垂統緖於後, 但能不失其正, 令後世可繼續而行耳. 若夫成功, 則豈可必乎? 

그러나(然) 군자(君子)가 앞에서(於前) 기업(基業)을 만들고서(造, 而) 뒤에(於後) 통서(統緖, 전통)을 드리우고(垂), 다만(但) 그(其) 올바름(正)을 잃지(失) 않으면서(能不), 후세로(後世) 하여금(令) 계속하고(繼續而) 행하게(行) 할 수 있을(可) 뿐이다(耳). 공을 이루는(成功) 것이라면(若夫, 則) 어찌(豈) 기필할(必) 수 있겠는가(可乎)?

 

彼, 齊也. 君之力旣無如之何, 則但彊於爲善, 使其可繼而俟命於天耳.

피(彼)는, 제나라다(齊也). 임금의(君之) 힘(力)이 이미(旣) 그것을 어찌할 수(如之何) 없다면(無, 則) 다만(但) 선(善)을 행하는 것에(於爲) 힘써서(彊), 그(其) 계속할 수(可繼) 있도록 하고(使而) 하늘에(於天) 명(命)을 기다릴(俟) 뿐이다(耳).

 

○ 此章言人君但當竭力於其所當爲, 不可徼幸於其所難必.

이(此) 장(章)은 임금(人君)이 다만(但) 마땅히(當) 그(其)가 해야할 것(所當爲)에(於) 힘을(力) 다하고(竭), 그(其) 기필하기 어려운 것(所難必)에(於) 요행을 바랄(徼幸) 수 없다(不可)는 말이다(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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