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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양혜왕하(梁惠王下) 13]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낀 작은 등나라 / 간어제초장[間於齊楚章]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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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滕文公問曰: “滕, 小國也(등소국야), 間於齊楚(간어초제). 事齊乎(사제호)? 事楚乎(사초호)?”

등문공이 물어 말하기를: “등(滕)나라는, 작은 나라다(小國也), 제나라와 초나라(於齊楚) 사이에 있다(間). 제나라를(齊) 섬길까요(事-乎)? 초나라를(楚) 섬길까요(事-乎)?

  • 滕, 小國也: 문장에서 '~이다'에 해당하는 서술어가 없다면 '也'가 이를 대신한다고 본다. 이런 형태의 문장에서는 종결 어미로 '矣'를 쓰지 않고 반드시 '也'를 쓴다. (맹자로 문리나기, 임옥균)

 

○ 滕, 國名. 등은 나라 이름이다. 

 

13-2 孟子對曰: “是謀非吾所能及也(시모비오소능급야). 無已, 則有一焉(무이즉유일언): 鑿斯池也(착사지야), 築斯城也(축사성야), 與民守之(여민수지), 效死而民弗去(효사이민불거), 則是可爲也(즉시가위야).”

맹자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이런(是) 도모(謀)는 내(吾)가 미칠(及) 수 있는(能) 것(所)이 아니다(非-也). 그만둠이(已) 없다면(, 則) 거기에(焉) 한 가지(一) <방법이> 있다(有): 이(斯) 연못(池)을 파고(鑿-也), 이(斯) 성(城)을 쌓고(築-也), 백성과 더불어(與民) 그것(之)을 지키고(守), 죽음(死)을 바치더라도(而) 백성(民)이 떠나지(去) 않는다면(, 則) 이것은(是) 할(爲) 만하다(可-也).”

  • 吾所能及也: '所'는 동사(형용사)를 명사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뒤에 나오는 서술어의 수식을 받는다. 서술어의 주어는 '所' 앞에 있다(여기서는 '吾'). (맹자로 문리나기, 임옥균)
  • 弗去: '弗'은 수식어나 목적어가 없는 동사를 부정할 때 쓴다. 그러나 나중에는 엄격하지 지켜지지 않고 '不'과 혼용한다. 

 

無已見前篇. 一, 謂一說也. 效, 猶致也. 國君死社稷, 故致死以守國. 

무이(無已)는 전편에(前篇) 보인다(見). 일(一)은, 하나의(一) 가설(說)을 말한다(謂-也). 효(效), 바침(致,치)과 같다(猶-也). 나라의(國) 임금이(君) 사직(社稷)을 위해 죽고(死), 그러므로(故) 죽음을 바쳐서(致死以) 나라(國)를 지킨다(守). 

 

至於民亦爲之死守而不去, 則非有以深得其心者不能也.

백성(民)이 또한(亦) 그(之)를 위해(爲) 목숨으로 지키고(死守而) 떠나지(去) 않음(不)에(於) 이른다면(至, 則) 그(其) 마음(心)을 깊이(深) 얻을(得) 수 있는(有以) 사람(者)이 아니면(非) 할(能) 수 없다(不-也).

 

○ 此章言有國者當守義而愛民, 不可僥倖而苟免.

이(此) 장(章)은 나라(國)를 가진(有) 사람(者)은 마땅히(當) 의를(義) 지키고(守而) 백성(民)을 사랑하고(愛, 요행으로(僥倖而) 구차하게(苟) 벗어나려고(免) 할 수 없다(不可)는 말이다(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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