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中人以上(중인이상), 可以語上也(가이어상); 中人以下(중인이하), 不可以語上也(불가이어상야).”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중인(中人, 보통 사람) 이상은(以上), 높은 것(上)을 말해줄(語) 수(可以) 있고(也); 중인(中人) 이하는(以下), 높은 것을(上) 말해줄(語) 수 없다(不可以-也).
- 소라이는 사람은 원래 균일하게 깨우칠 수 없고, 성인은 지력이 모자란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는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공자는 여기서 지력의 불평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는 방법을 말하고 있을 뿐이다. 양화 3장에 나오는 상지와 하지도 교육자로서 공자의 체험을 이야기하는 것뿐이다. 가르칠 때 지력이 모자라는 사람에게 높은 수준의 지식을 바로 말하면 부작용이 있다. 고주에서 왕숙도 중인은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다고 해석한다. 공자가 여기서 말하려고 하는 것은 '하학이상달'이다. <논어 한글역주, 김용옥>
○ 語, 告也. 言敎人者, 當隨其高下而告語之, 則其言易入而無躐等之弊也.
어는(語), 일러줌이다(告也). 사람을 가르치는(敎人) 것은(者), 마땅히(當) 그 고하를(其高下) 따라서(隨而) 그에게 일러준다면(告語之, 則) 그 말이(其言) 들어가기 쉬워서(易入而) 등급을 뛰어넘는(躐等之) 폐단이(弊) 없다는 말이다(言-也).
○ 張敬夫曰: “聖人之道, 精粗雖無二致, 但其施敎, 則必因其材而篤焉.
장경부가 말하기를: 성인의 도는(聖人之道)는, 정밀함과(精) 조잡함이(粗) 비록(雖) 두 이치가(二致) 없으나(無), 다만(但) 그(其) 가르침을 베풀면(施敎, 則) 반드시(必) 그 재능에(其材) 따라서(因而) 그것에(焉) 돈독하게 한다(篤).
蓋中人以下之質, 驟而語之太高, 非惟不能以入, 且將妄意躐等, 而有不切於身之弊, 亦終於下而已矣.
대체로(蓋) 중인(中人) 이하의(以下之) 자질은(質), 갑자기(驟而) 그에게(之) 크고 높은(太高) 것을 말해주면(語), 非惟不能以入, 또한(且) 장차(將) 망령된 생각으로(妄意) 등급을 뛰어넘어서(躐等, 而) 몸에(於身) 절실하지 않은(不切之) 폐단이(弊) 있고(有), 또(亦) 아래에서(於下) 마칠(終) 뿐이다(而已矣).
故就其所及而語之, 是乃所以使之切問近思, 而漸進於高遠也.”
그러므로(故) 그가(其) 미칠 수 있는 것(所及)에 나아가(就而) 그에게 말하면(語之), 이것이(是) 바로(乃) 그로 하여금(使之) 절실히 묻고(切問) 가까지 생각하여(近思, 而) 점차(漸) 높고 먼 곳에(於高遠) 나아가는(進) 방법이다(所以-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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