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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집주(論語集註)

[논어집주 옹야(雍也) 6-16] 자왈 질승문즉야 문승질즉사 문질빈빈 연후군자(子曰: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彬彬, 然後君子.)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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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質勝文則野(질승문즉야), 文勝質則史(문승질즉사). 文質彬彬(문질빈빈), 然後君子(연후군자).”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질이(質) 문(文)을 이기면(勝則) 촌스럽고(野), 문이(文) 질(質)을 이기면(勝則) 겉만 번지르르하다(史). 문과 질이(文質) 적절히 배합된(彬彬), 뒤에야(然後) 군자답다(君子).

  • 너무 유명한 문장이라 해석할 것이 없다. 번역하면 오히려 원뜻이 줄어든다(?)고 하는데..'야野'는 가공하지 않은 투박함, 촌스러움, 생긴 그대로인 원초스런 질박함이고, '사史'는 문명으로 다듬어낸 닳아빠짐, 반지르르함, 교양미를 말한다. <논어 한글역주, 김용옥>

 

野, 野人, 言鄙略也. 史, 掌文書, 多聞習事, 而誠或不足也. 彬彬, 猶班班, 物相雜而適均之貌. 

야(野)는, 촌사람이고(野人), 비루하고(鄙) 소략함(略)을 말한다(言-也). 사는(史), 문서를(文書) 맡아서(), 많이 듣고(多聞) 일을 익혔으니(習事, 而) 성실함이(誠) 혹(或) 모자란다(不足也). 빈빈(彬彬)은, 반반과(班班) 같으니(猶), 사물이(物) 서로(相) 섞이고(雜而) 적절하게(適) 균형 있는(均之) 모습이다(貌). 

 

言學者當損有餘, 補不足, 至於成德, 則不期然而然矣.

배우는 사람은(學者) 마땅히(當) 남는 것을(有餘) 덜고(損), 모자란 것을(不足) 보충해야(補) 함을 말했고(言), 성덕에(於成德) 이른다면(至, 則) 그렇기를 기약하지 않아도(不期然而) 그렇게 된다(然矣).

 

○ 楊氏曰: “文質不可以相勝. 然質之勝文, 猶之甘可以受和, 白可以受采也

양씨가 말하기를: 문과 질이(文質) 서로(相) 이길(勝) 수 없으며(不可以). 그러나(然) 질이(質之) 문을 이기면(勝文), 之단맛(甘)이 조화(和)를 받을 수 있고(可以受), 흰색이(白) 채색을(采) 받을 수 있음과(可以受) 같다(猶-也).

 

文勝而至於滅質, 則其本亡矣. 雖有文, 將安施乎? 然則與其史也, 寧野.”

문이(文) 이겨서(勝而) 질을 멸함에(於滅質) 이르면(至, 則) 그 근본이(其本) 없어진다(亡矣). 비록(雖) 문이 있더라도(有文), 장차(將) 어디에(安) 베풀어지겠는가(施乎)? 그렇다면(然則) 사(史) 보다는(與其-也), 차리리(寧) 야(野)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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