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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사전

[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14] 遽(거, 급히, 바로), 擧(거, 모두, 전혀)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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遽(거)

 

① 부사 동작 혹은 행위가 갑자기 발생하거나 순식간에 완성되었음을 나타내며, '갑자기' '급히'라고 해석한다.

 

其隣之父, 言梧樹之不善也, 隣人伐之. (《呂氏春秋》<去囿>)
그 이웃에 사는 사람이 오동나무는 상서롭지 않다고 말하자, 이웃들은 급히 나무를 베었다.

 

吾固知爾之必死, 然不謂若是其遠, 又不謂爾子爾僕, 亦遽然奄忽也. (王守仁,〈座旅文〉)

나는 본래 당신이 반드시 죽을 것임을 알았지만, 이처럼 오래 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또 당신의 아들과 종 또한 갑자기() 죽으리라고는 예 상하지 못했다.

 

② 접속사 두 일이 서로 이어짐을 나타내며, '곧' '바로' 등으로 해석한다. '遽然(거연)'이나 '遽而(거이)' 역시 동작의 신속함을 나타낸다.

 

虢國夫人聞之, 命僧至宅. (《大唐奇事》〈虢國夫人〉)
곽국부인은 이것을 듣고 바로 화상에게 집으로 오라고 했다.

 

許不勝其情, 前擁之. (《廣異記》〈汝陰人>)
허생(生)은 감정을 이기지 못하여 바로 앞에서 그녀를 안았다.

 

擧(거)

부사 모든 것을 총괄하는 것을 나타내며, '모두'라고 해석한다. 주어가 되는 사람 혹은 사물이 어떤 동작을 하거나 어떤 정황을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말과 함께 쓰이면 '전혀'라고 해석한다.

 

舉欣欣然有喜色而相告. (《孟子》<梁惠王下>)
모두 기뻐서(欣欣然) 즐거운 얼굴빛으로 서로 말한다.

 

故凡同類者, 擧相似也, 何獨至於人而疑之? (《孟子》<告子〉)

그러므로 같은 부류는 모두 서로 비슷한데, 무엇 때문에 유독 인간에 이르면 이 사실을 의심하는가?

 

僖子不對而泣曰: “君擧不信群臣?” (《左傳》哀公六年〉)
희자는 대답하지 않고 울면서 말했다. "임금께서는 여러 신하를 전혀 믿지 않습니까?"

 

[참고]
① [바둑] 두다:

擧棋不定. 바둑 두는 데 순서가 정해져 있지 않다.
② 제기하다: 

•擧一反三. 하나를 제기하면 셋을 돌이켜 깨닫는다.
③ 훙기하다: 

•大擧進攻. 크게 흥기하여 진격하다.
④ 추천하다: 

•唯才是擧. 오직 인재만을 추천한다.

 

[추천: 김원중, 한문 해석 사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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