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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사전

[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15] 見(견, 당하다, 되다, 나)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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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견)

① 조동사 피동을 나타내며, '~당하다' '되다' '받다'라고 해석한다.

 

休居鄕不見謂不脩, 臨難不見謂不勇. (《莊子》〈達生〉)
[나] 손휴는 마을에 살며 수양하지 않았다고 일컬어지지 않았고, 어려운 일에 임해서 용감하지 못하다고 일컬어지지 않았다.

 

君子...見由則恭而止, 見閉則敬而齊. (《荀子》<不苟>)

군자는 [벼슬자리에] 등용되면 공순하며 [예를] 따르고, 등용되지 못하면 공경하며 알맞게 처신한다.

* 由(유): '用(용)'과 통하여 벼슬자리에 등용되는 것.

 

凡人之動也, 爲賞慶爲之, 則見害傷焉止矣. (《荀子》〈議兵〉)

대개 사람이 행동하면서 상과 축하를 바라고 일을 한다면, 상해를 입으면 그만둘 것이다.

 

齊趣下三國, 不且見屠. (《史記》〈齊悼惠王世家〉)
제나라가 빨리(趣) 세 나라에 투항하지(下) 않으면 장차(且) 도륙을 당할 것이다.

 

臣誠恐見欺於王而負趙. (《史記》<廉頰藺相列傳>)
신은 진실로 왕에게 속임을 당해서 조나라의 [임금을] 저버리게 될까 두렵습니다.

 

信而疑, 忠而被誇, 能無怨乎? (《史記》〈屈原賈生列傳〉) 

신실했으나 의심받고, 충성했으나 비방받으니, 원망이 없을 수 있겠는가?

 

自陳卓幾見殺之狀. (《後漢書》〈呂布列傳〉)
스스로 동탁(董卓)에게 거의 살해당할 뻔했던 상황을 진술했다(陳)

 

② 조동사 '見(견)'이 피동을 나타내면 보통 행위의 주체가 드러나지 않는데, 전치사 '於어)' '于(우)'를 덧붙여 써서 '見+동사+於/于+사람/사물' '於+사람/사물+見+동사'의 형태로 쓰면 '於어)' '于(우)' 다음의 사람/사물이 행위의 주체가 된다.

 

齊桓公閨門之內, 懸樂奢泰遊杬之脩, 於天下不見謂脩. (《荀子》〈王覇〉)
제환공은 집안에 악기들을 늘어놓고는 사치하고 노는 일에만 힘써, 천하 사람들에게 수신을 잘한 사람으로 일컬어지지는 않았다.

 

文王所以見惡於紂者, 以其不得人心耶? (《韓非子》<難二>)

문왕이 주왕에게 미움을 받은 까닭이 그가 인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겠는가?

 

且夫有高人之行者, 固見負於世; 有獨知之慮者, 必見砦於民. (《商君書》〈更法〉)
또한 고상한 행실이 있는 자는 진실로 세상에서 버림받고, 홀로 지혜로운 자는 반드시 백성에게 조소를 당할 것이다.

 

先絶齊而後責地, 則必見欺於張儀. (《史記》<楚世家〉)
먼저 제나라와 절교한 뒤 땅을 요구한다면, 반드시 장의에게 속임을 당할 것입니다.

 

③ 대사 자신을 나타내며, '나'라고 해석한다.

 

家叔以余貧苦, 遂見用於小邑. (陶淵明, 〈歸去來兮辭序〉)
숙부께서는 내가 곤궁하기 때문에 마침내 나를 조그만 읍에 임명하셨다.

 

生弦六月, 慈父見背. (李密, 〈陳情表〉)
제가 태어난 지 여섯 달 만에 아버지께서 저를 떠나셨습니다.

 

[참고]
'見'을 '견'으로 읽으면 ① 보다, 눈에 띄다:

•視而不見. 보려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

② ['看(간)'과 대비적으로 쓰여] 보이다: 

•閒上山來看野, 忽於水底見靑山. 한가로이 산에 올라 들녘의 시내를 바라보니, 문득 시내보다 낮은 곳에 푸른 산이 보인다.

 

[출처: 김원중, 한문 해석 사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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