固(고)
부사, 형용사의 용법이 있다.
1) 부사로 사용할 때는 "본래", "여전히", "비록"의 의미를 표현한다.
天下固畏齊之疆也. 今又倍地, 而不行仁政, 是動天下之兵也.(孟子梁惠王下)
[해석] 세상이 본래 제나라의 강성함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제 또 땅을 배나 차지하고 어진 정치를 베풀지 않으면 이는 온 천하의 군대를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君子固窮, 小人窮斯濫矣.(論語衛靈公)
[해석] 군자는 곤궁에 굳게 견디어 나아가지만 소인은 과도하게 행동한다.
仁人固如是乎? 在他人則誅之, 在弟則封之.(孟子萬章上)
[해석] 인자한 사람도 원래 그런가요? 다른 사림일 때는 죽이고 동생일 때는 책봉을 했습니다.
2) 형용사로 사용할 때는 "굳건한", "견고한"의 의미를 표현한다.
固國不以山谿之險, 威天下不以兵革之利.(孟子公孫丑)
[해석] 나라를 견고히 하는 데는 산이나 골짜기의 험준한 것을 가지고 하지 않고 천하에 위세를 떨치는 데는 병장기의 예리한 것을 가지고 하지 않는다.
擇善而固執之者也.(大學二十章)
[해적] 성실한 사람이 되려면 선한 도를 선택하여 굳게 지켜 나가야 한다.
宜 (의)
부사, 동사의 용법이 있다.
1) 부사로 사용할 때는 "응당", "대략", "마치", "아마도" 등의 의미를 표현한다.
是以惟仁者, 宜在高位.(孟子離婁上)
[해석] 이런 까닭에 오직 인자만이 응당 높은 지위에 있는 것이 좋다.
昔者, 則我出此言也, 不亦宜乎.(孟子離婁上)
[해석] 어제이면 내가 이 말을 한 것 역시 마땅하지 않은가?
2) 동사로 사용할 때는 "화목하다", "적합하다"의 의미를 표현한다.
宜兄宜弟, 而後可以敎國人.(大學九章)
[해석] 먼저 형제들과 화목하고 난 후에 백성들을 가르칠 수 있다.
義者, 宜也. 尊賢爲大.(中庸二十章)
[해석] 의는 적합한 것이다. 어진 사람을 존경하는 것이 크다.
果 (과)
부사, 형용사의 용법이 있다.
1) 부사로 사용할 때는 "정말로", "결국", "마침내", "확실히", "도대체 등의 의미이다.
王使人間夫子, 果有以異於人乎.(孟子離婁下)
[해석] 왕이 사람을 시켜 선생님을 가만히 엿보게 하셨는데 정말로 일반 사람과 다른 점이라도 있습니까?
酌則誰先? 先酌鄕人, 所敬在此, 所長在彼. 果在外, 非由內也.(孟子告子上)
[해석] 술을 따르게 되면 누구에게 먼저 부어주나요? 마을 사람에게 먼저 부어줍니다. 공경해야 할 사람이 여기에 있고 연장자로 받들 사람은 저기에 있으니 진정 의는 자신의 외부에 있고 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樂正子見孟子曰, 克告於君, 君為來見也, 嬖人有臧倉者沮君, 君是以不果來也.(孟子梁惠王下)
[해석] 악정자가 맹자를 만나 말하였다. “제가 임금님께 아뢰어 임금님이 와서 만나 뵙기로 되었으나 총애하는 신하 중에 장창이란 사람이 임금을 막아 그래서 임금님이 결국 오시지 못하고 있습니다."
吾之畏昭奚恤也, 果誠何如?(戰國策楚策)
[해석] 나는 북방 나라가 소해휼을 두려워한다고 들었는데 도대체 무엇 때문인가요?
2) 형용사로 사용할 때는 "과감한"의 의미이다.
言必信, 行必果.(論語子路)
[해석] 말에는 반드시 믿음이 있고 행동에는 반드시 과단성이 있다.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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