所 (소)
대명사, 조동사, 접속사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생략한 단어를 표시하면 이해할 수 있을 경우가 있다.
1) 대명사로 사용할 때는 "...한 것”란 의미를 표현한다.
十目所視, 十手所指, 其嚴乎.(大學六章)
[해석] (혼자서 있을 때에도) 열 사람의 눈이 보는 것이며 열 사람의 손이 가리키는 것이니 그 엄함이여.
以若所爲, 求若所欲, 猶緣木求魚也.(孟子梁惠王上)
[해석] 이러한 행동으로 그 원하는 바를 추구하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다.
千里而見王.是予所欲也.不遇故去.豈予所欲哉.(孟子公孫丑下)
[해석] 천리 길을 가서 왕을 만난 것은 내가 원한 바이지만 뜻이 맞지 않아 떠나가는 것이야 어찌 내가 원한 바이겠는가?
2) 조동사로 사용할 때는 동사 앞에 사용하며 “피동"의 의미를 나타낸다.
詖辭知其所蔽, 淫辭知其所陷.(孟子公孫丑上)
[해석] 편벽한 말을 들으면 그 사람이 무엇에 가리어진 것을 알며 음탕한 말을 들으면 그 사람이 어디에 빠져 있는 것을 안다.
直者不爲人所容.(韓非子外儲說下)
[해석] 무릇 바른말을 하는 사람은 남에게 너그럽게 받아들여지지 못한다.
3) 접속사로 사용할 때는 "만약'의 의미를 표현한다.
夫子矢之日, 予所否者天厭之.(論語雍也)
[해석] 공자께서 맹세하여 말했다. “내가 부정한 짓을 했다면 하늘이 나를 벌하리라."
所不此報, 無能涉河.(左傳宣公十七年)
[해석] 만약 이 원수를 갚지 못한다면 다시는 황하를 건너지 못하리라.
所以(소이)
전치사구와 접속사 두 가지 용법이 있다.
1) 전치사구로 사용할 때는 수단, 방법을 표현한다.
知, 仁, 勇三者, 天下之達德也.所以行之者一也.(中庸 二十章)
[해석] 지, 인, 용 세 가지는 천하의 큰 덕이다. 그것을 이루게 하는 것은 하나이다.
誠者, 自成己而已矣, 所以成物也, (中庸二十五章)
[해석 정성이란 것은 자기 자신의 성공을 이룰 뿐 아니라 (그것으로써) 만물의 성공을 이루는 것이다.
公事畢然後敢治私事, 所以別野人也.(孟子滕文公上)
[해석] 공전(公)의 일이 끝난 후에야 비로소 사적인 일을 한다. 이로써 (군자와) 야인을 구별한다.
2) 접속사로 사용할 때는 "그래서", "때문에"의 의미를 표현한다. 그러나 이 용법은 매우 드물게 보인다.
吾聞衛世子不肖, 所以泣也.(韓詩外傳卷二)
[해석] 나는 위나라 세자가 불초하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웁니다.
所謂 (소위)
"소위" 즉 "이른바”라는 의미를 표현한다.
所謂治國必先齊家者, 其家不可教, 而能敎人者無之.(大學九章)
[해석] 소위 나라를 다스림에 반드시 그 집안을 먼저 가지런히 하여야 한다는 것은 그 집안을 가르치지 못하면서 타인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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