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기)
대명사, 부사, 접속사의 용법이 있다.
1) 대명사로 사용할 때는 "그것", "그", "이것"의 의미를 나타낸다.
晉楚之不可及也, 彼以其富, 我以吾仁, 彼以其爵, 我以吾義, 吾何慊乎哉.(孟子公孫丑下)
[해석] 진나라와 초나라의 부를 따라갈 수는 없으나 그들이 부를 가지고 하면 나는 인을 가지고 하고 그들이 작위를 가지고 하면 나는 의를 가지고 하리니 내 어찌 그들보다 못하리오.
有君子之道四焉. 其行己也恭, 其事上也敬, 其養民也惠, 其使民也義.(論語公冶長)
[해석] 군자의 도는 네 가지가 있다. 그 행실에 있어서 공손하고 그 윗사람을 섬기는 데 공경스럽고 그 백성을 기르는 데 은혜롭고 백성을 다스림에 의로운 것이다.
故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 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為. 所以動心忍性, 會盡其所不能.(孟子告子下)
[해석] 그러므로 하늘이 장차 큰 직책을 어떤 사람에 맡기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의 심지를 괴롭히고 근육과 골격을 수고롭게 하고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 그들 자신에게 아무것도 없게 하여 그들의 하는 일이 어긋나게 만드는데 그것은 마음을 쓰고 성질을 참게 해 일찍이 할 수 없었던 일을 더 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2) 부사로 사용할 때는 "어찌", "이렇게", "곧", "아마도", "...조차"의 의미를 나타낸다.
一之謂甚. 其可再乎.(左傳僖公五年)
[해석] 한 번만 해도 이미 지나치다. 어찌 다시 한단 말인가?
鳥鳥之聲樂, 齊師其遁.(左傳襄公十八年)
[해석] 새와 까마귀 우는 소리가 즐거운 것을 보니 제나라 군대가 아마도 달아난 것 같다.
天其不識, 人胡能覺.(列子力命)
[해석] 하늘조차 알지 못하는데 사람이 어찌 깨닫겠는가?
晋楚治兵, 遇於中原, 其辟君三舍.(左傳僖公二十三年)
[해석] 진나라와 초나라가 군사를 거느리고 중원에서 만나 싸우게 되면 저 는 군주를 피해 구십 리를 물러가 있겠습니다.
3) 접속사로 "...아니면", "만약"이란 의미이다.
子以秦爲將救韓乎? 其不.(戰國策韓策二)
[해석] 당신은 진나라가 출병하여 한나라를 구할 것이라 생각합니까? 아니면 그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까?
子以為有王者作, 將比令之諸侯而誅之乎, 其敎之不改而後誅之乎?(孟子萬章下)
[해석] 그대 생각으로는 왕자가 나온다면 오늘날의 제후들을 모조리 죽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그들을 가르쳐 고치게 한 후 그래도 고쳐지지 않을 경우 죽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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