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문 사전/고문허사(古文虛詞) 사전

[고문 허사(虛詞) 용법 (35)] 況(황, 하물며, 게다가), 使(사, 파견하다, 시키다, 만약), 或 (혹, 누가, 아마도, 가령)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0. 1.
반응형

況(황)

접속사와 부사의 용법이 있다.

 

1) 접속사로 사용할 때는 "하물며"의 의미를 표현한다.

 

仁, 智, 周公之盡也, 而況於王乎.(孟子公孫丑下)
[해석] 인자함과 지혜로움은 주공도 다하지 못하였습니다. 하물며 왕께서 더 할 말이 있겠습니까?

 

君不行仁政而富之, 皆棄於孔子者也, 況於為之強戰.(孟子離婁上)
[해석] 임금이 인정을 행하지 않는데 그를 부유하게 만들어 주면 모두 공자에게 버림을 받을 것이다. 하물며 그러한 임금을 위하여 억지로 전쟁을 하다니!

 

2) 부사로 사용할 때는 "한층 더", "게다가 "의미를 표현한다. 이러한 용법은 고문에서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다.

 

憂心怡怡, 僕夫況膵.(詩經小雅出車)

[해석] 근심하는 마음으로 풀이 죽어 있는데 마부까지 게다가 병이 났네.

 

今子曰, 中立. 況固其謨也.(國語晋語二)
 [해석] 지금 당신이 중립을 말하면 더욱 그들의 음모를 확고히 할 것이다.

 

使(사)
동사, 접속사의 용법이 있다.

 

1) 동사로 사용할 때는 “파견하다", "사용하다", "시키다"등의 의미를 표현한다.

惡不仁者, 其爲仁矣, 不使不仁者加乎其身.(論語里仁)

[해석] 어질지 않은 것을 미워하는 자는 어진 것을 함에 있어 어질지 않은 것으로 자신의 몸에 더하게 해서는 안 된다.

 

伯夷, 目不視惡色, 耳不聽惡聲, 非其君不事, 非其民不使.(孟子萬章下)
[해석] 백이는 눈으로 나쁜 빛을 보지 않고 귀로 나쁜 소리를 듣지 않고 바른 임금이 아니면 섬기지 않고 바른 백성이 아니면 시키지 않았다.

 

2) 접속사로 사용할 때는 "가령", "만약'의 의미를 표현한다.

 

如有周公之才之美, 使驕且吝, 其餘不足觀矣. (論語泰伯)

[해석] 주공의 재주와 아름다움이 있더라도(일을 함에) 교만하고 인색하다면 그 나머지는 볼 것이 없느니라.

 

使秦破大梁而夷先王之宗廟, 公子當何面目立天下乎.(史記魏公子列傳)

[해석] 만일 진나라가 대량을 격파하고 선왕의 종묘를 파헤친다면 공자는 무슨 면목으로 천하에 설 수 있겠습니까?

 

或 (혹)
대명사, 부사의 용법이 있다.

 

1) 대명사로 사용할 때는 "누가", "어떤 것"의 의미를 표현한다.

 

不吾知也, 如或知爾, 則何以哉.(論語先進) 
[해석]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는데 만약 어떤 사람이 너희들을 알아준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今有人, 日攘其鄰之雞者, 或告之曰, 是非君子之道.(孟子文公下)
[해석] 지금 누군가 매일 그 이웃집 닭을 훔치는데 누군가 그에게 “그것은 군자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하여 주었습니다.

 

2) 부사로 사용할 때는 “아마도", "또한"의 의미를 표현한다.

 

得其門者寡矣.(論語子張)
[해석] 그 문을 통과하는 자는 아마도 적을 것이다.

 

物有不可忘, 或有不可不忘.(史記魏公子列傳) 
[해석] 일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고 또한 잊지 않으면 안 되는 일도 있다.

 

3) 접속사로 사용할 때는 “가령"의 의미를 표현한다.

 

晋爲盟主, 諸侯或相侵也, 則討之, 使歸其地.(左傳襄公二十六年)
[해석] 진이 맹주가 되어 제후들이 만약 침략을 하면 그들을 책망하여 그 땅을 돌려주도록 할 것이다.

 

母喜笑, 爲飮食語言異於他時, 或亡所出, 母怒, 爲之不食. (漢書雋疏于薛平彭傳)
[해석] 모친은 기뻐서 웃으며 음식과 언어가 다른 때와 달라졌다. 만약 그런 경우가 없다고 하면 모친은 화를 내고 이 때문에 음식을 먹지 않았다.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