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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里仁爲美. (자왈 리인위미)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子曰): “마을이(里) 인한 것이(仁) 아름답다(爲美).
* 里仁(리인): 고주와 신주는 '리里'를 사람이 사는 마을로 본다. '인한 것이 아름답다'를 마을과 연결하면, 마을에 인한 사람이 많이 산다거나, 마을의 풍속이 인하거나, 마을의 환경이 사람을 인하게 만든다 등의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정현은 '인한 사람이 사는 마을'이라고 풀었고, 주자는 '마을의 풍속이 인하다'라고 풀었다.(김용옥, 논어 한글 역주)
* 爲美(위미): 아름다움이다, 아름답다, 좋다. 爲(위)는 '~이다'라는 뜻의 동사. 뒤에 오는 형용사와 결합하여 '~하다'라는 뜻의 술어가 된다.
☞ 禮之用, 和爲貴.(예의 효용 가운데 조화가 가장 귀중하다.『論語 學而 12』)
擇不處仁, 焉得知?”(택불처인 언득지)
인한 곳에(仁) 머물지 않음을(不處) 택한다면(擇), 어찌(焉) 지혜롭겠는가(得知)?”
* 擇不處仁(택불처인): 인에 처하지 않음을 선택하다. 仁(인)은 處(처)의 목적어이고 不處仁(불처인)은 擇(택)의 목적어이다.
* 處(처): 처하다. 어떤 처지에 놓이다. 위치하다. 자리 잡다.
* 焉(언): 어찌. 어떻게. 의문부사로 쓰인다.
* 知(지): 지혜롭다. 智(지)와 같다.
<출처: 류종목, 논어의 문법적 이해,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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