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어 前置는 목적어가 동사나 전치사 앞에 놓이는 句法現象을 주로 가리킨다. 한문에서 목적어 위치는 기본적으로 동사나 전치사 뒤에 위치한다. 다만 아래 몇 가지 경우에는 자리바꿈 현상이 일어난다.
하나. 부정문에서 대명사가 목적어일 경우 목적어는 일반적으로 전치된다.
▷ 我無爾詐, 爾無我虞. [爾詐, 我虞]
☞ 우리(초)가 당신들(송)을 속이지 않을 것이니 당신들도 우리를 걱정 말라.
▷ 聞道百, 以爲莫己若者, 我之謂也. [己若]
☞ (세간의 속담에) 조금 도를 얻어 들고서, "세상에 나만한 사람이 없다."라고 하는데, 바로 나 같은 사람을 두고 한 말입니다.
그러나 목적어가 대명사가 아니거나 문장이 부정문이 아니면 전치할 수 없다.
▷ 莫用衆人之議也. [用-議]
☞ 세상 사람들의 의견을 쓰지 말라.
▷ 吾何畏彼哉? [畏彼]
☞ 내 어찌 저(성인)를 두려워하리오!
둘. 목적어가 의문대명사라면 일반적으로 전치한다.
▷ 吾誰欺, 欺天乎
☞ 내 누구를 속이겠는가? 하늘을 속이겠는가?
▷ 問何以戰?
☞ 묻기를 무엇으로써 싸우시겠습니까?
셋. "之", "是", "斯", "등 指代하는 의미가 있는 단어를 쓸 때 목적어는 일반적으로 전치된다.
▷ 我周之東遷, 晋鄭焉依. ["晋鄭"은 "焉"을 이용하여 동사 앞으로 전치되었다.]
☞ 주나라(平王)가 동쪽으로 도읍을 옮겼을 때, 진나라(晉侯)와 정나라(鄭武公)에 의 지하였다.
▷ 我楚國之爲, 豈爲一人行也. [목적어 "楚國"은 "之"를 이용하여 전치사 "爲"앞으로 전치되었다.]
☞ 우리는 초나라를 위함이지 어찌 한 사람(초왕)을 위해 행하겠습니까?
넷. 전치사 "以"의 목적어는 자주 전치된다.
▷ 吾道一以貫之.
☞ 내 도는 하나로써 꿰뚫고 있다.
▷ 楚戰士無不一以當十.
☞ 초나라 전사는 한 사람이 열사람을 당한다.
<출처: 한문 문법 기본상식 64 / 이종호 역 / 도서출판 지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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