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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문법/한문 문법 기본 상식 64

[한문 문법 기본 상식 49] 겸사(兼辭) '저(諸)', '언(焉), '합(盍)', '파(叵)'의 용법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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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낱말이 두 가지 품사 성질과 두 가지 뜻을 동시에 겸하는 것을 兼詞 라고 한다.

 

하나. "諸"는 "之於"혹은 "之乎"의 합음어이다. "諸"가 중간에 사용되면 대명사 "之"에 전치사 "於"("乎")를 붙인 것과 같다. "諸" 끝에 사용되면 대명사 "之"에 어기사 "乎"를 붙인 것과 같다.

 

▷ 穆公訪諸蹇叔.

☞ 목공은 건숙에게 찾아가서 물어보게 했다.

 

▷ 文王之圃, 方七十里, 有諸?

☞ 문왕의 동산은 사방 칠십 리였다는데, 그런 사실이 있습니까?

 

둘. "焉"은 전치사 "於"와 대명사 "是" 혹은 "之"의 결합이다. "焉"은 문장 중간에 사용되어 부사어가 되기도 하고, 문장 끝에 사용되어 보어가 되기도 한다.

 

▷ 公子自魯南游楚, 焉始爲舟戰之器. [“焉”은 “於是”]

☞ 공수자(公輸盤=魯班)가 노나라 남부로부터 초나라로 유세를 갔는데, 이때에 처음 수상용 戰船 기계를 만들었다. 

 

▷ 制, 巖邑也, 虢叔死焉. [“焉”은 "於此"]

☞ 제라는 땅은 요해처입니다. 괵숙도 여기서 죽었습니다.

 

셋. "盍"은 의문대명사 "何"와 부사 "不"의 合音 및 兼義이다. "盍"은 의문구에 사용되어 부사어가 된다.

 

▷ 盍亦反其本矣?
☞ 어찌하여 그 근본으로 돌아가지 않으십니까?

 

넷. "叵"는 부사 "不"와 조동사 "可"의 合音 및 兼義이다. "叵"는 문장 중간에 사용되어 부사어가 된다.

 

▷ 布目備曰:“大耳兒最巨信!

☞ 포목비가 말하기를 “큰 귀를 가진 자는 가장 믿을 수 없다.

 

다섯. "耳"는 어기사 "而已"의 合音이다. 뜻은 즉 "而已(~일 뿐이다)”인데 制限의 진술어기를 나타낸다.

 

▷ 口耳之間, 則四寸耳.
☞ 입과 귀 사이는 불과 네 치일뿐이다.

 

<출처: 한문 문법 기본상식 64 / 이종호 역 / 도서출판 지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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