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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에서 “是”는 일반적으로 판단사가 아니라 지시대명사로, "此"와 의미가 같다.
▷ 故謀用是作, 而兵由此起.
☞ 그러므로 꾀함에 이것을 써서 일어나고, 전쟁함에 이것으로 말미암아 일어난다.
▷ 是心足以矣.
☞ 이 마음이 족히 왕노릇하실 수 있습니다.
판단구에 자주 "是"가 나온다. 어떤 때는 “是"가 마치 판단사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그것은 지시대명사로 판단구의 주어가 된다.
▷ 至攘人犬豕鷄豚者, 其不義又甚入人園圃竊桃李, 是何故也?
☞ 남의 개나 닭이나 돼지를 훔친 자는 그 불의가 남의 과수원에 들어가 복숭아나 자두를 훔친 것 보다 더욱 심하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 日月星辰瑞歷, 是禹桀之所同也.
☞ 해와 달과 별들의 운행은 우왕 때나 걸왕 때나 같다.
先秦시대 고전적에서 판단사로 쓰인 “是”는 몇 개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적다. 漢代 이후가 되면, “是”가 판단사로 사용되는 사례가 점점 더 많아졌다.
▷ 余是所嫁婦人之父也.
☞ 나는 시집간 여자의 아비다.
▷ 萍水相逢, 盡是他鄕之客.
☞ 물위에 부평초처럼 서로 만나니 모두가 타향의 나그네이다.
<출처: 한문 문법 기본상식 64 / 이종호 역 / 도서출판 지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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