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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문법/한문 문법 기본 상식 64

[한문 문법 기본 상식 42] 접속사 '즉(則)'의 용법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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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則"은 복문에 사용되며 分句를 이어주는 접속사이다. 

 

하나. 복문을 연결하는 데 사용하며, 앞뒤 두 항은 시간적으로 서로 연결된다. 

 

▷ 旣其出, 則或咎其欲出者.
☞ 동굴에서 나온 후 나가자고 했던 사람을 탓하는 사람이 있었다.

 

둘. 조건복문이나 가정복문에 사용한다. 앞의 문장은 뒷 문장의 원인, 조건 혹은 가설의 조건이고, 후항은 전항의 결과이다.

 

▷ 王如知此, 則無望民之多於鄰國也. 
☞ 왕께서 만일 이와 같은 것을 아신다면 백성이 이웃나라보다 많아지는 것을 바라지 마소서.

 

셋. "則"은 전환관계를 나타내고, “却”으로 번역된다.

 

▷滕, 小國也, 竭力以事大國, 則不得免焉.
☞ 우리나라는 작은 나라라 힘을 다해 대국을 섬기더라도 화를 면할 수 없습니다.

때때로 "則"자로 연결되는 문장에서, 뒷문장이 나타내주는 일이 실제로 먼저 일어났고, 전항이 나타내는 일이 나중에 일어난 경우도 있다. 

 

▷ 使子路反見之至則行矣.
☞ 자로로 하여금 돌아가 그들을 보게 했는데 도착해 보니 떠나고 없었다.

접속사 "則"을 주로 몇 가지 사건을 열거하거나 두 가지 사건을 대조할 때 사용하면, 단문이 축약문으로 바뀐다.

 

▷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 배우고 생각하지 않으면 망령되고, 생각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則"자가 병렬복문에 사용되어 대조를 나타낼 때는 전항이 때때로 시간, 장소, 상황을 나타내는 수식성 단어 일수도 있다.

 

▷ 魯之臣, 生則不得事養, 死則不得飯含.
☞ 關魯의 신하는 살아서는 섬기고 봉양함을 얻지 못하고, 죽어서는 염습함을 얻지 못했다.

 

▷ 內則百姓疾之, 外則諸侯叛之.
☞ 안으로는 백성들이 미워하고 밖으로는 제후들이 배반한다.

"則"이 접속사로 사용될 때를 제외하고는 "卽"과 뜻이 통한다. 가정을 나타내고 가정복문에 사용된다. 

 

▷ 彼則肄然而爲帝, 過而遂正于天下, 則連有赴東海而死矣.

☞ 저들이 방자한데 황제가 된다면 시간이 지나 천하를 바로 잡더라도 나(노중련)는 곧 동해로 가서 죽을 것이다.

 

<출처: 한문 문법 기본상식 64 / 이종호 역 / 도서출판 지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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