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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사서(四書) 사전

[사자서(四子書) 한문 어휘 배우기 089] 불(不) / 불가(不暇) / 불교이살(不敎而殺) / 불구(不疚) / 불권(不倦)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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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不)

 

① 동작, 행위, 성질, 상태 등에 대한 부정을 나타내며, “...이 아니다, ...않다"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愚問』: 仁者不憂, 知者惑, 勇者不懼(어진 이는 근심하지 않고, 총명한 자는 의심하지 않으며, 용감한 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 『論語 陽貨』: 日月逝矣, 歲不我與(시간이 흘러가니 세월은 나와 함께 하지 않는구나).

☞ 『孟子 梁惠王』: 千取百焉, 不為不多矣, 苟爲後義而先利,不奪不饜(천에서 백을 가지고 있다면 이미 많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만약 義를 뒤로하고 이익을 앞세우면 빼앗지 않고는 만족하지 않는다).

 

② 동작이나 행위에 대한 금지 및 권고를 나타낸다. “...하지 말라, ...해서는 안 된다"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學而』: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다른 사람이 자신을 알아 주지 않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라).

☞ 『孟子 騰文公上』: 吾固願見, 今吾尙病, 病愈, 我且往見, 夷子不來(나는 본래 그를 만나 보기 원했지만 지금 나는 아직도 병을 앓고 있다. 병이 나으면 내가 가서 만나려 하니 이자에게 오지 말라고 해라).

 

③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부정을 나타낸다. “...이 아니다"로 해석한다.

論語 爲政 君子不器(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 『中庸』: 苟不至德, 至道不凝焉(진실로 지극한 덕을 지닌 사람이 아니라면 지극한 도는 모이지 않을 것이다).

 

④ 두 개의 “不"은 서로 각자의 술어 앞에 쓰이는데, 이 때 전자는 조건을 나타내고 후자는 그 결과를 나타낸다.

☞ 『論語 鄕黨』: 席不正, 不坐(자리가 바르지 않으면 앉지 않으셨다).

 

⑤ 두 개의 "不"은 서로 각자 조동사와 동사 앞에 쓰여, 부정을 다시 부정함으로써 긍정과 강조를 나타낸다.

☞ 『論語 子罕』: 出則事公卿, 入則事父兄, 喪事不敢不勉, 不爲酒困, 何有於我哉([밖에] 나가서는 공경을 섬기는 것, [집에] 들어와서는 부형을 섬기는 것, 喪事에 있어서는 감히 힘쓰지 않음이 없는 것, 술로 인해 흐트러지지 않는 것, 어느 것이 나에게 있어 어렵겠는가)?

 

불가(不暇) "(한가한) 틈이 없다, (한가한) 겨를이 없다"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憲問』: 子曰 "賜也賢乎哉! 夫我則不暇." (공자가 말하길 "賜야! 너 자신은 훌륭하느냐! 나는 〔남을 비평할] 겨를이 없노라!"라고 하였다).

 

불교이살(不敎而殺) 사전에 교육하지 않고 과실을 저질렀을 때 죽이는 것을 나타낸다.

☞ 『論語 堯曰』: 不敎而殺謂之虐(가르치지 않고 백성들이 법을 어기면 그들을 죽이는 것이 곧 "학(虐)"이다).

 

불구(不) 과실을 짓지 않아 불안감이 없음을 나타낸다. "꺼림칙하지 않다, 양심에 가책이 없다" 등으로 해석한다. 

☞『論語 顔淵』: 子曰 “內省不疚, 夫何憂何懼(孔子가 이르길 "안으로 반성하여 양심에 가책이 없으니, 어찌 근심할 것이 무엇이며, 두려워할 것이 무엇이겠는가.”라고 하였다).

 

불권(不) "게을리 하지 않다, 게으르지 않다"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述而』: 若聖與仁, 則吾敢不厭, 誨人不倦, 則可謂云爾已矣(성스러움과 仁에 관해서는 내가 어찌 감당할 수 있겠는가! 단지 그것을 행함에 싫어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데 게을리 하지 않는 것으로 말하면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 『孟子 公孫丑上』: 昔者子貢問於孔子曰 "夫子聖矣乎?" 孔子曰 "“聖則吾不能, 我學不厭而敎不也."(옛적에 子貢이 공자에게 “선생님께서는 성인이십니까?"라고 묻자, 공자가 대답하길 "성인은 내가 할 수 없는 것이고, 나는 배움에 싫증내지 않고 가르침에 게을리 하지 않을 따름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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