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分)
1. ① "나누다"로 해석한다.
☞ 『論語 泰伯』: 三分天下有其二, 以服事殷(천하를 셋으로 나누어 그 둘을 소유하고도 은나라를 섬기다).
② "분별하다, 구별하다"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微子』: 四體不勤, 五穀不分(사지를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고 오곡을 분별하지 못한다).
☞ 『孟子 告子上』: 性猶湍水也. 決諸東方則東流, 決諸西方則西流. 人性之無分於善不善也, 猶水之無分於東西也(性은 여울물과 같다. 동쪽으로 터놓으면 동쪽으로 흐르고, 서쪽으로 터놓으면 서쪽으로 흐르니, 사람의 性에 선함과 선하지 않음의 분별이 없음은 마치 물에 동서의 분별이 없는 것과 같다).
2. 신분의 귀천이나 존비(卑) 등의 차등을 나타낸다. "분수"로 해석한다.
☞ 『孟子 盡心上』: 君子所性, 雖大行不加焉, 雖窮居不損焉, 分定故也(군자의 본성은 비록 크게 행해지더라도 더 보태지지 않고, 비록 궁하게 거하더라도 줄어들지 않는데, 이는 분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분붕리석(分崩離析) "산산 조각나다, 산산이 흩어지다"로 해석한다.
☞ 『論語 季氏』: 邦分崩離析而不能守也(나라가 분열되고 산산조각이 나는데도 능히 지키지 못한다).
분(忿) "화를 내다, 성내다, 분하다" 등으로 해석한다.
一朝之忿, 忘其身(하루아침에 화를 내어 그 자신을 망친다).
☞ 『論語 季氏』: 忿思難, 見得思 義(분할 때에는 환난을 생각하며, 이득 될 것을 보았을 때는 義를 생각한다).
분려(忿戾) 분을 터뜨리며 남과 다투는 것을 말한다.
☞ 『論語 陽貨』: 古之矜也廉, 今之矜也忿戾(옛날의 자긍심이 강한 사람은 행동이 방정했는데, 지금의 자긍심이 분을 터뜨리며 남과 다투기만 할 뿐이다).
분치(忿懥) "화를 내다"로 해석한다.
☞ 『大學』: 所謂脩身在正其心者, 身有所忿樓, 則不得其正(이른바 "몸을 닦음은 자신의 마음을 올바로 하는 데 있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에 화를 내는 감정이 있으면 올바름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분(奔) "달아나다, 도망쳐 내닫다, 패주(敗走)하다"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雍也』: 孟之反, 不伐, 奔而殿, 將入門, 策其馬曰 "非敢後也, 馬不進也."(맹지반은 공을 자랑하지 않았다. 패주 하면서 후위를 맡아 장차 성문을 들어가려 할 때 말을 채찍질하며 말하길 "내 감히 용감하여 뒤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말이 전진하지 못한 것뿐이다."라고 하였다).
분(焚) "불사르다, 불이 나다"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鄕黨』: 廐焚, 子退朝曰 “傷人乎”, 不問馬(마구간에 불이 나자 공자가 退朝하여 "사람이 다쳤느냐"라고는 물으셨으나,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
☞ 『孟子 滕文公上』: 舜使益掌火, 益烈山澤而焚之, 禽獸逃匿(舜임금이 益으로 하여금 불을 맡게 하였는데, 益이 산택에 불을 질러 태우자, 날짐승과 들짐승이 도망하여 숨어 버렸다).
분(憤) 알려고 하지만 얻는 바가 없어 애태우는 상태를 나타낸다. "괴로워하다, 애태우다, 번민하다, 분발하다"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述而』: 不憤不啓 , 不悱不發(분발하지 않으면 일깨워 주지 않으며, 말하려고 애태워하지 않으면 일깨워 주지 않는다).
분(奮) "(위세, 용맹, 명성 등을) 드날리다, 떨치다, 진작하다, 분발하다" 등으로 해석한다.
☞ 『孟子 盡心下』: 奮百世之上, 百世之下, 聞者莫不興起也, 非聖人而能若是乎([그들은] 百世 이전에 이름을] 떨쳤는데 百世 후에 들은 자 중에 서도 감동하여 일어나지 않는 사람이 없으니, 성인이 아니고서야 이와 같을 수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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