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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사서(四書) 사전

[사자서(四子書) 한문 어휘 배우기 086] 부(負) / 부(俯) / 부극(掊克) / 부(富) / 부세(富歲)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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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負)

 

① "(등에) 짊어지다, (책임) 지다"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鄕黨』: 式負版者지(지도와 호적을 짊어진 자에게 경의를 표하였다).

☞ 『孟子梁惠王上』: 謹庠序之敎, 申之以孝悌之義, 頒白者不負戴於道路矣(학교의 가르침을 신중히 하고, 효제의 의리를 되풀이하여 가르친다면 반백의 늙은이가 도로에서 짐을 지거나 이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② "기대다, 의지하다" 등으로 해석한다.
☞ 『孟子 盡心下』: 虎負嵎, 莫之敢攖(호랑이가 산모롱이를 기대고 있자, 사람들이 감히 다가서지 못하였다).

 

부(俯) "아래로 향하다, 구부리다, 굽히다" 등의 뜻을 나타내며, 이 경우 문맥에 따라 해석한다.

☞ 『孟子 梁惠王上』: 是故明君制民之産, 必使仰足以事父母, 俯足以畜妻子(그렇기 때문에 현명한 임금은 백성의 생업을 제정하되, 반드시 위로는 부모를 섬길 수 있도록 하고, 아래로는 처자를 기를 수 있도록 한다).

☞ 『孟子 盡心上』: 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二樂也, 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부모가 모두 생존해 계시며,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요. 우러러보아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굽어보아 인간에 부끄럽지 않음이 두 번째 즐거움이요.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

 

부(浮) "뜨다, 하늘에 떠 있다, (배나 뗏목을 타고 물 위를) 가다"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述而』: 於我浮雲(나에게는 뜬구름과도 같다).

☞ 『論語 公冶長』: 子曰 "道不行乘桴, 浮於海, 從我者其由與"(공자가 이르길 "道가 실행되지 않으니, 내 뗏목을 타고 바다로 가려고 하는데, 나를 따를 자는 아마도 由[子路]일 것이다."라고 하였다).

 

부극(掊克) "(세금·조세를) 긁어모으다, 수탈하다, 가렴주구(苛斂誅求)하다" 등의 뜻으로 쓰이는데, 간혹 "재물을 긁어모으는 사람"을 가리키기도 한다.

☞ 『孟子 告子下』: 入其疆, 土地荒蕪, 遺老失賢, 掊克在位, 則有讓([천자가] 그 국경에 들어섰을 때 토지가 황폐하고, 노인이 버려지고 현자를 잃었으며, 苛斂誅求하는 자들이 지위에 있으면 즉시 꾸짖었다).

 

부(富)

 

1."부유하게 되다, 부유해지다"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堯曰』: 善人是富(선인이 매우 많다).

☞ 『孟子 離婁上』: 由此觀之, 君不行仁政而富之, 皆棄於孔子者也, 況於爲之强戰(이로부터 보건대 군주가 어진 정치를 행하지 않는 것이나 그런 군주를 부유하게 만들어주는 신하나 모두 공자에게 버림받아 마땅한 행위를 한 자들인데, 하물며 그들을 위해 전쟁을 강행하는 사람임에랴)? 

 

2. "부귀, 부유" 등으로 해석한다. 

☞  『大學』: 富潤屋, 德潤身(부귀함은 [자신의]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자기 자신을 훌륭하게 해 준다).

 

3. ① "재물이 많고 넉넉하다, 부유하다"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學而』: 貧而無詔, 富而無驕(가난하지만 아첨함이 없고 부유하지만 교만함이 없다).

☞  『孟子 梁惠王下』: 哿矣富人, 哀此煢獨(부유한 사람들은 괜찮지만 이들 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사람들은 가련하다).

 

② “(내용이나 의미가) 풍부하다"로 해석한다.

 『論語 顔淵』: 富哉言乎(풍부하다 그 말씀이여)!

 『論語 子』: 不見宗廟之美, 百官之富(종묘의 아름다움과 온갖 건물의 풍성함을 볼 수가 없다). 

 

③ “봉록이 많은 직위(職)"를 가리킨다.

 

부세(富歲) 수확이 잘 되는 해로서, 즉 "풍년"을 가리킨다.

☞ 『孟子 告子』: 富歲, 子弟多賴, 凶歲, 子弟多暴, 非天之降才爾殊也, 其所以陷溺其心者然也(풍년에는 젊은이들이 대부분 착해지고 흉년에는 젊은이들이 대부분 난폭해지니 하늘이 재주를 내림에 이와 같이 다른 것이 아니라 이는 그 마음을 수렁에 빠지게 하는 상황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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